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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ㅁㄱ을 준비할 때 섬주민은 러시아 종일반을 준비한다모바일에서 작성

클래식(211.246) 2012.04.29 23:15:47
조회 693 추천 0 댓글 97

..는건 내 얘기

토욜 오전에 병원갔다 출근해서 급한 업무처리하고
폭풍처럼 까이면서 뛰쳐나가 모비딕과 모오락 보고
11시에 회사 복귀해서 새벽 6시 넘어 퇴근
5시간쯤 자고 일어나서 러시아 종일반
정리하니까 일정 정말 살인적이네..

마지막 러시아가 19일이었으니 이 얼마나 오랜만인가ㅠ
너무나 긴 공백이었어..ㅠ 보고싶었던 첫째둘째

지금 정신이 피폐해서 짧게..

오후 조미도
완자바고는 이제 확정된 듯 나오는 디테일 제하면..
뭐랄까.. 공연 초반으로 회귀한 것 같은 느낌.
폭발없이 읊조리는 지바고. 같이 실제 초반과 같다는 건 아닌데..
그냥 느끼기가 그랬어.
과하지 않고 절제된 오늘 조유리의 모습에 오열하지 않았지만 그냥 눈물이 주르르 흐르더라.

가장 좋았던 건 코마로프스키와의 대화씬.
코머로프스키의 왼쪽 가슴에 손을 올리곤
당신 라라를 사랑하는거지, 그래서 온거지, ..응..?
아마 본인도차도 납득하기 어려웠을, 라라에 대한 그의 사랑을
진심으로 이해해준 사람은 유리가 처음이고, 유일했을거야.
흐릿하게 웃으며 한걸음 물러서는 코마로프스키의 눈빛이 흔들리는건 라라 때문이기도 하고, 더불어 유리 때문이기도 한 것 같았지.
그래서 유리는 라라만큼은 살려내! ..보내줄테니까. 하며 그에게 라라를 맡기기로 한거였어.

파샤와의 대화도 좋았는데..
파샤가 라라의 타락을 거론하자, 종이 새로 꺼내고 열려있던 책상 서랍을 탁! 닫으며 파샤의 말을 끊었던 게 기억나네.

그리고 삶으로 채워져..
어린 시절을 친지의 죽음으로 보내고,
평생을 생명을 위협하는 지병을 품고 살아왔으며,
죽음에 근접한 직업을 가졌으며,
수많은 삶이 마감되는 전쟁터를 전전하다,
결국에는 육체적으로, 환경적으로, 정신적으로 짙은 죽음에 가까운 상황에서
모든 것은 그저 삶으로 채워진다고 하는 그의 말이 가슴에 사무치는 날이었네.

밤 홍미도
요정님이랑 미도배우 번점페어 밑밥까나..?
웨딩바우와 갓샌, 웬더뮤직으로 이어지는데, 진짜 미치는 줄 알았어..
1막 완전 약 빨았냐.
그래서인지 두 사람 접점이 없는 2막은 쏘쏘했단 느낌까지..
그래도 요정님, 낮공 때 실수한 거 만회하시려던 걸까, 자비는 없다 소름끼치게 쩔어주셨긴 하지만ㅎ
무튼..번점 이 페어에 미쳐서 또 대극장 돌까봐 무섭다..

애긔바고, 우리 홍슨생. 열흘동안 뭘한거지?
대사의 톤 자체가 완전히 틀려졌어.
이 생경함이라니.
투월드에서 목 안 풀려서 불안하게 하더니,
후잊쉬에서 바로 걱정 날려주고,
그래, 당신을 쏘려고 한거죠? 대사 내뱉는 순간 나를 덮쳐온 멘붕이란.
진짜 이 배우의 차기작, 그리고 5년 뒤가 진심으로 기대된다.

다만 아쉬운게, 오늘 밤공은 봉환쌤 코딱지만 남은 거 같은 이 기분은 뭐짘ㅋ??
봉환쌤 무슨짓을 한그에옄ㅋㅋㅋ!!

총평?
요정도 미도도 최블리도 감정선 좋았고
내가 매우 스릉흐늠 붐감님이었던 데다가

전체적으로, 오늘 음향팀 일 제대로 했어.
낮공밤공 럽파인쥬 쩔었지, 특히 밤공.
평소 잘 못 느꼈던 현악기 소리도 생생하게 들리고.

사실 피로에 쩔어서 기억은 많이 휘발되고 느낌만 남았지만
섬주민에겐 더없이 행복한 하루였..긴 하지만 다신 안할래..
너무 힘들어ㅋㅋ


아, 오늘 완자꺼 재관람으로 한줄 모르고 걍 갔는데..
표 안가져왔다고 쩔쩔 매니까 창구언니가
"자주 보시는거 아니까 오늘꺼에 찍어드릴게요." 하며 표에 도장 찍어줌..
호의가 고마웠지만 나 너무 부끄러워서 숨고싶었음ㅠ
내 얼굴 자체가 수치의 유산이 되버리다니...
이젠 여기저기서 표 찾아야겠다ㅠ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냐..
오늘 홍조도 끝내줬습니다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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