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엘리 종일반 다녀온 후기

ㅅㄷㅅㄷ · 2012.04.30 01:05:43

지난번 레어템 샤동을 본 후 1주일... 자체 막공으로 맘 먹고 낮공을 잡아놨었거든

근데 시야가릴 게 분명한 사이드이긴 한데 1층 8열 자리가 뙇!

결국 낮, 밤 종일반 달리고 왔긔...ㅎㅎ

중간 타임은 디초콜렛 핫도그 먹으면서 시간 죽이고... 맛있었어.. ㅎ

[낮공]

캐슷 : 옥샤은민승정+효준 - 2층에서~

[밤공]

캐슷 : 김샤최민승정+효준 - 1층에서~

<샤톧>

- 팬들만 아는 얘기일거 같아서 상세한 이유는 생략하고 어제 샤톧이 일본에 다녀와서.. 과연? 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좋았어...ㅎ

지난번 샤동이 시간이 지날수록 나한테는 살짝 멘붕 원인이었기에 샤승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거덩.

낮공도 나쁘지 않았는데, 밤공은 진짜 좋더라고.

낮공만 들었을 때 못 느꼈는데 밤공 때는 소리 강약 조절 엄청 자연스럽게 하고, 표정이나 몸짓이랑 박자 탁탁 맞추는 거 볼 때마다 참 좋아

밤공은 새로운 의미의 레어템 ㅋㅋㅋ 마지막 춤 노래할 때 한 소절 박자가 밀려버렸다.

결국~~엔 나와 함께~~~ -> 이부분이 ~~결국엔 나와 함께~~~ 로 불러버린 거지 ㅋㅋ

저번에 독수리 동상에서 가사 바꿔부른 생각이 들면서 흠짓 했는데 얼른 끌어다 부르더라고 .. 레어레어

베일에서 키스신... 낮공 때 옥엘과 너무 격렬했어 ㅎㅎ 입 방향을 바꿔서까지 ..오우...

근데 끝나고 나서 표정이 뭐라 설명하기 힘든데.. 뭔가 후회스러운 듯, 절망스러운 듯한 표정을 짓더니 엔딩에서는 눈을 꾹 감아버리더라는!

뭔가 자기 감정을 정리 못해서, 혹은 주체할 수 없어서 눈을 감아버리는 느낌이었는데, 저녁공에도 그렇게 눈을 감고 끝나더라.

샤톧한테 뭔가 감정이 한가지 더 추가된 느낌... 주그미한테 감정이 생기고 있어요!

1층에서 산주 장착하고 샤톧을 핥으니 그냥 흡족할 따름... 다욧 의지는 또 한번 불태워졌으나..

밤공 전에 먹은 핫도그가 샤톧 보면서 전부 소화된 고로... 집에 돌아와서 아이스크림 반통 흡입 ㅎㅎ

<엘리>

- 개인적으로 오늘 두 엘리 중 김엘리가 완벽한 승! 이었어.

훨씬 더 집중하고 감정이 실린 느낌.. 루돌프 장례식 때 눈물 흘리는 김엘리 보면서 n번 엘리자벳 보면서 처음으로 나도 눈가가 시큰해졌다는...

거울송 때도 옥엘은 그냥 냉정하게 루돌프를 쳐내는 느낌이었는데, 오늘 김엘리는 마지막 부분에서 목이 매이는 느낌이었어.

도와줄 수 없어서 내치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은... 아들을 안쓰럽게 느끼는 마음이랄까/..

아님 바로 앞에서 부르는 승돒이 너무 처절하고 안쓰러워서 감정이 전이되었을지도... 오늘 승돒 참 좋았거든 ㅠㅠ

옥엘리...난 분명 옥엘리로 시작해서 옥엘리한테 반해있었는데,,, 오늘 뭔가 살짝 안 맞는 느낌.

전에 어떤 횽이 박자 늘리기 기미가 보인다는 말이 뭔지 알겠더라는.

내가 동돒이랑 싸운게 그 이유였는데 옥엘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늘리기 좀 하더라.

그것만 빼고는 만족...

(참, 둘을 당일 비교하니 인형극 씬은 확실히 옥엘이 훨~~ 잘 함 ㅎ 이빨을 보여다오~ 씬도 옥엘이 더 좋았음. 근데 둘다 "이를요??"라고 대사 침)

김엘리.. 저번에 봤을 때도 민젶에게 최후 통첩하는 부분에서 대사 실수가 약간 있었는데,

오늘도 있었던듯.. 뭔가 트라우마 같은 느낌일지도? 라는 생각...ㅎㅎ 첨 보는 사람은 대충 못 느꼈을듯.

암튼 난 자유를 원해~~ 그 넘버도 오늘 너무 좋았고, 아무것도도 참 좋았어.

커튼콜 때는 또 얼마나 환하게 웃어주시던지 ㅠㅠ (옥엘은 울먹울먹) 오늘 커튼콜 비롯 중간중간 박수까지 분위기 좋았거든...

뭔가 디테일을 조금씩 더 살리고 계시면서 원래 역할도 완벽하게 로딩된 느낌이었다...

<루케니>

- 은케니도 내가 첨 시작한 케니라 정말 좋아하고 넘버 소화력 최고! 라고 감히 말하지만,

오늘 두 공연 보고나니 최케니 매력지수 급상승!!!!

애정하게 되었어...스릉흔다...최케니! ㅋㅋㅋ

나 어때요 요젭뿌~~? 에서 빵 터지고, 정신병원에서 관객한테 하는 이야기는 매번 같지만 또 빵!

정신병원에 엎드린 환자 위에 타서 말놀이 하고... ㅋㅋ,

볼프 살롱에서 마담 볼프한테 우리 빨간 돼지? 막 이러고 ㅋㅋ 마담 볼프가 엉덩방아 찧을 정도로 놀라버렸다능

은케니는 정신병원 전에 항상 지휘자한테 뭐라뭐라 하더니. 요새는 그냥 끝나지 않는 띠처럼... 이러고 말더라고

너무 아쉬운 부분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기력이 빠졌어 ㅠㅠ

<루돌프>

- 낮 밤 다 승돒이니까 비교할 것도 없지만, 그냥 옳다..... 이건 진리의 케미야..

그림자는 길어지고에서 사악하게 꼬여내는 샤톧의 손짓을 따라가는 그 순간부터 우리 승돒의 운명은..ㅠㅠ

거울송 다 부르고 바닥에 이마를 쿵 박으면서 쓰러지는데 안쓰러 안쓰러 ㅠㅠ

마이어링... 숨도 안 쉬고 봤다.. 죽천 + 승돒 + 샤톧 전부다 몸을 잘 쓰니까 넘버 하나 없는 그 씬이 너무나 환상적이었어

그렇게 총을 잡으려고 뛰어다니다가도 제 앞에 총이 놓여지니 선뜻 잡지 못하던 루돌프.

결국 샤톧이 머리카락을 휘어잡고 손에 총을 쥐어주지..

그 때 두려움에 파르르 떨리는 눈빛...내가 달려가서 죽음을 막아주고 싶을 정도였어 . 흡흡.

<마담 볼프 살롱>

- 욕하는 아가씨 욕이 바뀌었어 ㅋㅋ

원래 이런 썅~~ 이었는데, 오늘 낮공은 ~~니미! 였고, 밤에는 으러러렁 하고 맹수같은 소리를 ㅋㅋ

막공 다가오니 디테일이 막 다양해져.

횽들이 말한 거 확인했어~ 확실히 죽천들이 그린네 백작을 마들레인에게 이끌어가더라고 오늘에서야 직접 확인!

종일반 하느라 기력과 체력이 바닥.. 더불어 기억이 휘발휘발하네 ㅋㅋ

돌아오는 길에 ㅌㅇ 뒤져서 쩌리석 샤톧 막공 ㅇㄷ 예약해 놨다는 건 .... 내 통장 애도요....

아, 하나 추가 하자면 공연은 너무 좋았는데, 몇몇 관크가 ㅠㅠ 2층 낮공 오늘 왜 그러냐. 내 주변에 총체적 난국 ㅋㅋ

중간에 화장실 가는 어린이 있었고, 왜 둘씩 와서는 계속 속닥속닥 이야기 하는겨!

옥엘이 루돌프 관 붙들고 오열할라는데 띠로리롱 핸드폰..(아주 꺾어버리고 싶었당게...^_____________^)

앞에 아줌마는 의자에 엉덩이 걸치셨어요? 투명의자? 싶을 정도로 몸을 쭉 빼고 보고....헐헐. 기침은 기본..

주변에서 느껴지는 입냄새? 오늘 첨으로 당한 새로운 관크였다는 ㅋ

게다가 2막에선 누군지 계속 바스락 거려서 진짜 소리 지르고 싶더라능!

밤에도 핸드폰 있었다.. 1~7열 0번대... 누군지 보면 알겠지..

하필 거울송 부근에서... 이런 !

제발 관크하지 맙시다.... 근데 이런 글 머글은 안 보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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