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방 갤러라 회전문 잘 못 돌거든ㅠㅠ
그리고 일반인들이 많이 보는 작품들보다는-맘마미아^^;- 아무래도 덕들이 많이 찾는 공연을 보게 되는 것 같아. 최근 솜이라던가, 솜이라던가...(아.솜ㅠㅠ)

근데, 내가 이번에 미스 사이공을 몇번 보면서 느낀건데, 사람들이 공연장과 극장을 똑같이 생각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공연 중에 얘기도 하고. 핸드폰 열었다 닫았다 하고. 극장에서 하는 것처럼 말이야.

특히 커플의 남자들ㅠㅠ
다들 관크 패턴이 똑같아.
온몸으로 지루하다 표시하면서 수시로 핸드폰 꺼내 시간 보고. 꼰 다리 이리저리 바꾸고. 그러면서 바닥 쿵쿵거리고.
어느날인가는 내 옆 커플이 1막 내내 대화를 나누는 거야.
남자분은 핸드폰, 꼰 다리, 바닥 쿵쿵을 세트로 반복.
그래서 인터미션때 어셔분께 부탁드렸어
다른건 몰라도 대화는 좀 주의시켜달라고.
그러고는 화장실에 갔다가 자리로 돌아와서 앉으니깐, 그 커플의 여자분이 나 들으라고 큰소리로;;;
"얘기하는 소리가 크면 얼마나 크다고. 별나다. 진짜. 쯧"
이러는 거야ㅠㅠ
공연 중에 너네들만 이야기하는데 그럼 안 시끄럽겠냐? 그리고 너네 1막내내 이야기했잖아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공연장이 극장이랑 똑같다는 생각을 바꾸려면 말이지.
내 친구랑 심각하게 얘기를 했는데, 극장에서 영화 시작하기 전에 에티켓에 대한 영상물을 틀어주는 것처럼 공연장에서도 그렇게 해주면 어떨까 했어.
물론 방송을 하긴 하지만, 사람들이 흘려듣는 것 같아서.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