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래덕 횽들 중에 소설 모비딕을 읽기 시작한 횽들이 많아진 것 같네.^^

나는 작년 여름 스페이스111에서의 모비딕을 처음 만나고 대뜸 사버렸었지. 그 두꺼운 소설책을..ㅎㅎ
중간 고래 논문스러운 부분들때문에 진도가 생각보다 안나갔지만
(이스마엘은 왜 그리 학구적이었던 건가....ㅠㅠ)
각 캐릭터들(뮤지컬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심)에 대한 느낌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또는 충분히 이해하게 만들기도 해서 재밌게 읽었어.

책읽으면서 맘에 드는 부분들은 밑줄 긋거나 메모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모비딕에선 이런 부분들을 메모해 뒀네.^^


"그의 찢긴 몸에서 나온 피는 영혼으로 흘러 들어갔고, 깊은 상처를 입은 영혼에서 나온 피는 그의 육신으로 흘러들어갔다.
그렇게 섞인 피가 에이해브(에이헙)를 미치게 했다....."

"스타벅은 미덕과 상식을 가졌으나 동조자가 없어서 별 영향력이 없었고,
스터브(스텁)는 태평한 성품이어서 매사에 무관심했으며,
플래스크는 모든 면에서 평범한 위인이어서......" (ㅋㅋㅋㅋ)

"우리 눈에 보이는 이 세계의 다양한 측면은 사랑 속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은 두려움 속에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