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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덕의 엠나비 영업글. 그리고 잡초의 꽃다관람기!!!! (긴글주의)

ㅇㅇㅋㅋ(110.47) 2012.05.03 00:12:14
조회 538 추천 1 댓글 47


솜덕들아, 이제 솜은 그만 앓아.
새로운 걸 개척해 나가야지 고래덕들아.
고통도 즐겨야지 모덕들아 ㅠㅠㅠ!!!!!


로 시작하는 엠나비 셀프 영업글.
다 내가 썼고, 내가 영업당해. 난 호갱이야!!!!!


솜덕(잡초)으로써 솜을 보내고 나니 허한 마음을 어떻게 달랠 길이 없어 솜총막 이후 아침점심저녁밤새벽할 것 없이 솜솜솜솜 솜솜솜솜 앓고 앓다 어제 엠나비 보고 온 횽들이 너무 부러워서 고작 이틀의 금공을 깨고 급 현매로 다녀온 엠나비. 잡초였기에 꽃송만 잡았지만 너무나도 먼 꽃송.. 그래서 언젠가 자연스레 봤을 꽃다를 좀 더 땡겨보자! 싶어서 갔지. 히게 모야. 이틀이나 금공해서 미친거니, 아니면 이거 뭐니.


현매라서 자리는 좀 뒤 중앙. 사방이 온갖 머글 잡소리 기침 관크로 날 꽁꽁 싸맸지만, 오늘 왠지 느낌이 이상하더라. 내 주변 사방으로 1m이내에 덕이 없다는걸 느낀건 시작 바로 직전까지의 핸드폰 불빛, 그치고 "저 책(플북)은 뭐하러 사? 보기는 봐?", "요즘 인터넷 뒤지면 다 나오는데 뭐하러 사 돈지랄이야." 라던 그네들의 말에 내 플북은 조용히 가방속으로.... 또르르..... 뒷자리였는데도 불구하고 중앙이라 그런지 무대가 넓게 다 보이고 시야가 확 트인다는 느낌?이 들었어. 내 생각엔 1층 5~9열까지는 주변 머글 신경만 안쓸 수 있다면 그렇게 나쁘진 않을 거란 생각.......을 했지만 머글덕에 깨졌단 말입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내가 본게 지난주 꽃송의 프리뷰였는데, 정말 아래 후기 댓글마냥 영민 르네 로딩 속도 LTE야. 아니 더 빨라. 말도 안되게 빨라. 한 번이라도 본 횽들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정말 기침소리가 엄청 거슬릴 정도의 관크가 되는 M씨어터 그 공기가 영민 르네의 소리 하나 하나에 반응하고, 흐름이 바뀐다...!!!!!!!!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웃을 수가 없던 연극이었어.


물론 자체 첫공때도 이미 영화며 희곡이며 사전 스터디를 다 해갔던 차였고, 김광보 연출의 좀 예민한 그런 부분? 그런 느낌을 또 좋아했어서 엄청 기대 했단 말이야. 근데 열어봤더니 날카롭고 예민했던 연출은 조금 무뎌지고 배우가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그런 느낌? 그래서 개인적으로 그건 아주 많이 마음에 들었어 ㅇㅇㅇㅇ 근데 더쿠라서 머글과 웃음코드가 다른건진 모르겠는데, 솔직히 극 자체만 빠져서 본다면 크게 웃을 수 있는 장면이 아닌데, 연극을 보러 왔다기 보다는 그냥 재미삼아 구경거리 보러 온 사람들마냥 신나게 웃고 있는거야. 나 완전 멘붕. 그래서 첫공은 휘발된 부분이 되게 많아. 물론 한창 솜 막공을 향해 가는 도중에 봐서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그리고 치 나빠요, 알마니....는 잊을 수가 없었겠지 ㅋ_ㅋ....


오늘의 캐스팅은 다들 알다싶이 영민르네와 꽃다송.


만약 자신이 가지고있는 티켓이 배우들의 사정상 바뀌어서 놓고 싶다던가 교환하고 싶다던가 하는 횽들은 생각을 바꿔라. 내가 꽃(해석)더쿠이기도 하지만, 꽃다의 해석도 좋았어. 는 무슨, 꽃들의 해석은 진짜 극의 큰 흐름을 잡기에는 너무 작아. 이 극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영민 르네가 꽉 쥐고 있어서 굳이 꽃들의 노선이 자신들에 맞느냐 안맞느냐는 내가 n번을 가느냐 nn번을 가느냐 그 정도의 차이가 될 뿐.


꽃송의 해석은 대부분 사랑이 섞여있기에 희곡의 느낌보다는 영화 쪽에 가깝다는 횽들도 있고, 처연하고 아련했다. 라는 기존 꽃에게 받은 느낌들이 많이 보이더라구. 나도 좀 휘발 됐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남은걸 얘기 하자면, 꽃송은 르네 처럼 르네의 버터플라이가 됨으로써 자신을 옥죄고 있는 사상적인 면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고,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칭과 함께 나오는 씬에선 대립적인 구도로 칭이 자신에게 르네와의 관계에 대해서 물을 때 마다 굉장히 불쾌하다는 듯 하던게 정말 자신이 버터플라이라고 믿었던 것 같아. 또, 마지막 남자가 되어서 르네와 대립할 때는 처절하게 몰아 붙이는게 어째서 당신은 나의 모습 그대로를 당신의 버터플라이라고 생각하지 않냐면서 일종의 배신감도 느끼는 것 같고, 자기 스스로 내가 그의 버터플라이였던 것이 물거품이 되니깐 상심하고 슬퍼한게 마지막 씬에서 고스라니 드러나는 것 같았어.


그리고 오늘 보았던 꽃다송의 노선은 아까 댓글에서도 말했지만 정말 자신이 만들어 낸 역할에 정말 충실한 배우. 그런 느낌? 치밀하고 계획적인 버터플라이 역을 하는 배우 같았어. 르네와 함께하는 모든 시간을 철저하게 연기 하고, 꽃송과 다르게 칭과의 대립씬에서는 내가 당신보다 조금 더 위에서 이 모든것을 지휘하고 있어요. 그러니 당신은 내가 시키는 대로 하는게 좋을 거에요. 이런 느낌을 받았고, 남자가 된 후 르네와 대립씬에서는 꽃송과 반대로 르네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며 현실을 직시하라는 식으로 처절함을 주는 듯. 모두가 나의 연기에 다 속았어. 너도, 너도, 그리고 관객 너네들도. 마지막씬에서 버터플라이? 버터플라이. 할 때서야 이제 바로 이게 나야 라고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는게 꽃송과 꽃다송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가장 큰 차이점은 사실 칸막이 위로 솟는 머리와 안솟고 미스트만 흩날리는... 크만하자!!!!)


대망의 영민르네. 할 말이 없다. 정말 그냥 가서 봐라. 시간 날때 그냥 아무때나 가서 보고 와라. 한마디만 하자면, 더쿠존이 아니라 관크존에 있다면, 르네의 동선을 잘 따라서 봐봐. 조연들의 깨알같은 애드립이랑 솔직히 꿍쓰꿍쓰하게 하는 꽃들의 배우관크에선 어쩔 수 없이 웃긴 하지만, 르네 동선만 잘 따라서 가면 웃을 수 있는 극이 아니라는걸 알게 될 것이여. 첫공때는 꽃 동선을 주로 보고 꽃을 핥고 극 후반부에서야 르네의 존재감이 확 와닿았다면, 오늘의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영민르네만 쫓아갔더니, 관크도 못느끼고 관극 내내 먹먹하고 짠해서 눈물이 글썽거리더라. 특히 마지막 씬에서는 그가 버터플라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리고 자신이 만들어낸 환상이 깨진 후에 닥쳤을 멘붕상태, 그리고 영원히 새장 속에 갇힌 새처럼 자신이 만들어 낸 환상 속에서 깨고 싶지 않아하는 처절함 때문에 관극 내내 웃었던 자신을 저격하게 될 것이야.

 

그래도 송이 컨프롱 된다. 그럼.....

걍.. 애정배우 보러가.. 솔직히 내 눈에 꽃다도 팔뚝보면 현실입갤하고, 너무 길어서 쇼파에 누울 때 멘붕.
으으 꽃이 우람한 떡대긴 해도 쇼파에 누울 땐 섹시터져서 짜꼬쪼끄만했구나... 싶더라능.

꽃다는 버터플라이였을 때 청순터지는 암흐것드몰라혀st.의 우아함과 지성을 갖춘 동양여자 릴링이라면,
꽃은 버터플라이였건 걍 본인이었건 언제나 섹시터지고 팜므파탈의 퇴폐미(;)가 좀 넘치는 서양st.의 동양여자 릴링...뭐라냐;  

 

 


근데.. 집에 오는 길에 오스트 듣고 다시 솜솜해진건 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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