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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다녀온 러샤..

홍로치카(121.128) 2012.05.04 01:44:56
조회 547 추천 0 댓글 20


평일에다 어제 오전에 예매사이트 자리 많길래 수치의 객석일까봐 고민했는데 ..
수치의 객석은 무슨....

관크의 객석이었다................. ㅠㅠㅠㅠㅠ

오늘 러샤에는 폐결핵이 유행했는지
1막 내내 왼쪽 중간 쯤에서 기침을..... 그것도 한 두번도 아니고 계속.. 한번에 삼~사연타씩 씬마다 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외에도 군데군데 기침관크 작게 있었고..
2막 때에는 내 주위에 아저씨들이 지루했는지 헛기침은 기본, 손가락 똑똑, 의자 삐걱삐걱, 음료수컵뚜껑뿌지직....
그것도 어찌나 조용한 순간마다 하시는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유리-파샤 대화씬도 날리고...

내가 예민한건지 집중력이 없는건지 어떤건지 오늘 너무 산만해서... ㅠㅠㅠㅠ

개인적으로 오늘 러샤는 사랑보다는 전쟁의 아픔이었음...........
눈물 돌았던 장면들도 사랑의 아픔은 토냐 편지씬뿐이었고 나머진 ... 죄다 전쟁장면들...
(며칠 전에 뒤늦게 SF 전투 영화 배틀쉽 보면서 군인들 죽은 것 때문에 울었던 나.....)


2주만에 간 거라 그 동안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고..

아무튼.
기억나는대로 써보면..

새로운 유리아역.
조비니보다 키가 좀 작은 것 같아서 좀 더 아이같을까.. 했는데 얼굴이 .. 조비니보다 노안.
그런데 정면얼굴은 노안인데 옆얼굴은 동안이다?
옆으로 보고 앉아있을 땐 마음을 열고보면 아역 같아!!!! (((((((((((나))))))))))))
그런데 내버려둬요!!!!!! 가 아니라 ㅠ내버려둬요..... ... 이게 좀 어색해.
목소리도 좀 더 어린 목소리... 이긴 한데. 너무 힘없는 목소리 같기도 하고.. 
그래도 목소리는 예쁘더라.
그리고 조비니 아역 땐 아역으로 나왔다가 바로 파티씬나오고 메밀리아 밤일 못하는 남친으로 나와서 좀 몰입안됐는데
아역만 따로 주니까 극 전체적으로 훨씬 나은 느낌!

내일로 홍하네는 오늘도 홍했고
오늘따라 토냐랑 꽁냥꽁냥 많이 웃는 것 같았어.

코마롭이 총쏘고 돌아가는 라라한테 라라~ 하고 부르는 버전이 두 가지잖아. 라라~ 하는거랑 라라! 하고 화내는거...
개인적으로는 라라~ 이게 좋아.. 오늘은 라라~였음.
오늘도 코마롭님은 거칠게 장갑벗어놓고 허리 꼿꼿이 세우고 보드카를 따라 마시는데. 오늘따라 보드카잔을 유난히도 땅! 하고 크게 놓으셨어.
하악하악~ 마성의 코마롭.. ㅠㅠㅠㅠ 섹쉬해요..
여기선 늘 귀로는 후잊쉬를 들으면서 눈으로는 코마롭을 쫒게 돼...

오늘 후잊쉬는 안 운것 같은데 내가 본 거 맞겠지?

신의 선물........ 완전 깨알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미리 뒤에서 리베리가 팔뚝 굵다며 자기 팔뚝이랑 비교하다가 메미리가 뒤돌아보니까 깨갱하고
요정님이 조비니한테 사랑을하려면준비가 되어있어야지~ 하는데 조비니 메미리 앞에 앉아서 내가 밤일 못했어? 끄응~ 우엥~ 이런 표정으로 여친 바라보니까 메미리가 괜찮아 괜찮아 요런 느낌으로 조비니 볼 살짝 꼬집하면서 만져줌. ㅋ
톨야는 여전히 귀엽고 완전 신났어 ㅋㅋㅋㅋㅋ

파샤 곧 치를 첫날밤 때문에 당황해서 버버버~하는거 완전 더 귀여워졌어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지우라라가 고백하고 완전 멘붕.. ㅠㅠㅠㅠㅠㅠㅠㅠ 더 순수한 느낌의 파샤라서 그 멘붕이 더 크게 와 닿아..
오늘 지우라라는 목상태가 아주 좋지는 못했는지...... 웬더뮤직때도 그렇고 잇컴즈 때도 음정이 약간 틀리거나.. 해서 약간 아쉬웠어..
웬더뮤직 때 난 역시 코마롭의 단추채우는 꼿꼿한 새끼손가락과 라라 손목을 잡는 손과 라라를 바라보는 눈빛과 멜빵튕기는 뒷모습을 핥핥 ㅋ

빗속씬은 특별한 거 없었는데 라라 가려는 걸 유난히 다급하게 막아섰던 느낌..

마르켈한테 가족 잘 부탁한다고 주머니에서 돈 꺼내줄 때 주머니 통째로 빠져나오면 그거 내가 신경쓰였는데 오늘은 괜찮았고 
토냐와 헤어질 때 가볍게 키스. 아랫입술에 반짝반짝 립글 묻은채로 기차타러 뛰어가는데
왜 이리 콩.콩.콩 뛰어가는지. ㅋㅋ 아우 ~~ 귀여워요. 홍슨생.

나는 왜 살아남고 그들은 왜 떠나는가.. 하는데 왜 이리 울컥하는지............. 눈물이 핑 돌더라...
의자 뒤에서 피어나는 연기가 슬픈 영혼들 같았어.......

전선씬에서 얀코 수류탄 이빨사이에 물고 낑낑대면 리베리가 그만하라는 듯이 머리 툭 치지 않았어? 오늘은 없었고...
얀코 편지 꺼내는데 편지 뭐 사탕물이라도 묻었니.......... 왜 이리 빠그락거리며 들러붙었어... 나중에 나우씬에서도 그렇고..
오늘따라 얀코찡은 편지를 유난히도 소중한 표정으로 오래 보면서 미소 지었어... ㅠㅠ

라라한테 대~단한 여자죠오↗
더 능글맞아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얀코 다쳐서 들어오는데 우와~ 얀코찡 다리 후들거리며 들어오는 스킬이 10렙 상승했어요.

헉헉.. 근데 이거 이렇게 쓰니까 너무 힘들다... ㅠㅠㅠㅠㅠㅠㅠ
안되게써. 축약하게써.

다리미씬. 우와 홍슨생 잘 들이대요.

나우. 편지 빠그락~ 소리 요란히 내면서 펼친 홍슨생.
좋았어. 오른쪽 뺨에만 눈물길 또르르...... ㅜ_ㅡ
리베리가 뒤늦게 죽은 얀코 발견하고 놀라며 슬퍼하는데......... 나도 눈물 핑.. ㅠ

집에 돌아가서.
샤샤 아빠가 안아보자는데 모르는 사람이라며 들어가는데 힘없는 목소리로 하더라?
원래 모르는 사람이예요!!! 였잖아... 오늘은 모르는 사람이예요...... 였어.

오리고기 뺏기고 멘붕 홍슨생.
퍼펙월드 때 의자에 앉아서 뒷모습 연기하잖아..
오늘 육성으로 "아니!~" 들렸.......

코마롭 달걀 때 달걀 산 코마롭이 갈길 가려하다가 옷으로 얼굴 가리고 지나가는 지바고 우연히 발견. .. 지바고 뒤에다 대고 뒤를 조심하는게 좋아~
지바고도 코마롭이 건네주는 달걀 받는데 그래... 이거라도 받아가자........  우리가족들을 위해... 이런 느낌이었고..
우연히 발견하는 연기가 들어가서 그런가 지바고 스토커 코마롭 느낌도 없고 좋았어.

버럭대는 사위 때문에 마음에 스크래치입은 할머니에게 꽃병에 꽂힌 꽃을 드리는 맘 착한 손자 샤샤...

난 유리 안드레예비치 지바고!!!
명예와 진실이 되리라~            할 말 필요없지?

슐리긴 동지 만나서 당황하며
그...... .. 어.. 부상자를. .. 부상자를 치료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거 대사바꾼거야? 홍룡이 강림한거야? ㅋ

이제 1막 끝인거야??????????? ㅠㅠㅠㅠㅠㅠㅠ

나 힘들어서 못 쓰겠다.




2막 기억나는 건

럽파인쥬 오늘 대박!!!!!!! 이때까지 들은 럽파인쥬 중 손꼽힐만함.
완전 좋았어. 키스는 두 번만 했어. 쳇.

도서관씬에서 라라 찾아왔을 때 분노게이지 평소보다 3렙은 상승해있던 토냐.
얀코 머리 까치집 지어서 혼자 속으로 웃음.

포로아줌마 목긋고 자살하고 홍슨생 아줌마옆에 쪼그리고 앉는데 그 놈의 토실한 홍도니가 의자에 걸려서
의자 넘어질 뻔 함. ㅋㅋㅋㅋㅋㅋㅋ

얼음궁전에서 오늘도 토냐 부르면서 일어났고..............
슬픈 토냐의 편지.. ㅠㅠㅠㅠㅠㅠㅠㅠ
지우라라는 저번에 봤을 땐 사랑을 약간 강요? 하는 느낌이었는데 오늘보니 완전 애절해.. ㅠㅠㅠㅠㅠㅠㅠㅠ

늑대 등장. 돌아가라며 소리치는 라라를 보는 슬픈 코마롭의 눈. 쟁반들고 나가는 라라를 쫓는 슬픈 코마롭의 눈..
당신 아직 라라를 사랑하는 거지? 하는데 흔들리는 눈빛의 코마롭..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같으면 지바고 말고 코마롭 선택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방긋방긋 웃으며 거짓말 스킬 100단 시전하는 홍유리 슨생....
그래서 그 후의 나우립이 더 처절함.. ㅠㅠㅠㅠㅠ

오늘 파샤와의 대화는..
말해봐 대체 세상에 사랑만 있으면 충분한게 어떤거냐?
말해봐 .. 넌...... 혁명하고 ... 사랑에 빠졌잖아.. 그건 어떻던가.. 말해봐.
모든게 날 배신하더라
모든건 다 생명으로 채워져 가만히 놔두기만 하면.


맑은 청년의 얼굴로 나와서 빙긋. 미소 띄우며 자신의 장례를 지켜보던 유리.
라라를 적어내려가던 종이를 고이 챙겨서 서랍에 챙겨넣고
사랑이 가득한 눈으로 라라를..
그리고 그 모든 시간을 지켜보는 .. 아픔도 슬픔도 기쁨도 사랑도 지나간 그 모든 시간을 지켜보는 유리...........


오늘 러시아는..... 유리와 라라의 사랑이 가득한 곳이 아니라
그 모든 역사가 생명으로 채워져가는 시간이었어...........


컷콜 때 코마롭님 객석보고 활짝 웃어주셨어. ㅎㅎㅎㅎㅎㅎㅎㅎ
애긔바고 연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산만하고 산만하고 산만했지만 그래도 지바고는 지바고더라. ㅋ



그런데 .. 횽들......
극세사 후기 잘 쓰는 클동무라든가.. 클동무라든가..
도대체 후기 어케 쓰는거야? 난 힘들어서 못 쓰겠다...........
아까보니 홍 엉으로 한창 꽃피우는 것 같던데.......... 나도 거기가서 홍 엉 얘기나 엿봐야지..

그러고 보니 오늘 홍 엉 유난히 찰지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의자도 넘어뜨릴 뻔하고 ㅋㅋㅋㅋ
엉 아래쪽은 꽉 끼는데 위쪽은 할랑한지 옷에 주름이 고양이 수염처럼 잡힘.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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