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님, 활로 멋지게 인사하시고 얼굴에서 슬픔이 묻어나오며 무릎꿇고 고개숙여 우리에게 감사의 인사를 마지막으로 건네는...
아...이막 내내 선장님의 암흑의 처절함에 기운 다 빨리다가 마지막 인사에 소리내서 울어버렸다...집에 가면서까지.....
선장님이 무릎 꿇고 고개숙여 인사하신후 고개를 드시더니 우리를 보고 고맙습니다를 두번정도인가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입모양을 봤을 때..근데 그 말씀을 하시며 얼굴이 일그러지며 울음이 나오려는 걸 참으시는 모습에... 나 한 순간 사연녀......
마지막 날 낮공연에 일막하고 이막 중간까지 선장님, 그동안 몇번의 레전드를 찍으시며 계속 그 정점을 갱신하시다가, 오...
오늘 마지막날, 그것도 총막공 전 낮공에서,보통 배우들은 총막공 전 낮공에 힘을 아끼거나 뻘짓을 하거나 그러는데, 마지막 세계신기록
레전드를 찍으시겠다 싶어서 마치,올림픽 세계신기록 작성의 순간을 보고있는 듯한 기대로 보고있었는데...
스타벅과 몸싸움 장면에서 스타벅의 머리에 턱인가 광대뼈인가를 쿵하고 부딫치는 것 같더니 순간 눈이 돌아가시더니 스타벅의 어깨를 사정없이 내려치신다 두번 쾅쾅! 순간, 뭐지..무슨 일이지,,,싶더니 둘의 눈에서 불이 뿜어져나오는 듯하다가 그대로 장면을 이어가신다. 혹시 얼굴에 충격을 받아 다치신 건가 싶었는데...아니나 다를까..그 직후 장면에서 갚판 맨 앞에서 대사를 하시는데 뭔가 입을 벌리시며 고통스러워하시는 표정을 보았다
그래 뭔가 다치신거다 턱이나 광대뼈나...순간 너무나 안타까웠다..세계신기록 달려가시고 있었는데 남은 마지막 추적을 어떻게 헤쳐가실까.....
근데 나 이거...그러다가 선장님의 마이크가 꺼져버렸다. 선장님의 노련하게 살짝 등을 보이며 마이크를 톡톡 치는 것같더니 마이크는 그대로 즉사...
그리고는 그냥 육성으로 밀고 나가신다...아 놔....진짜 미쳐버림...물론 짱짱한 폭풍성대 황건배우님이라서 대사 전달은 되었으나....마이크 사고는
어쩔 수 없었다...스타벅님도 고의는 당연히 아니었겠지만 , 스타벅님과 마이크가 순간 미웠던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마치 일등으로 달려오던 ,세계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메임 스테디엄에 들어오기 직전에 길에 놓여져있던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는 마라톤 선수를 보는 듯한...
아... 정말...황건 배우님은 올해에 진짜 남우 주연상 줘야한다....고 간절히 생각. 내가 심사위원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