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부러 리딩영상도 안봤었고, 내용알고 공연보는것도 싫어하는 타입인데,
그래도 궁금해서 더뮤지컬에 공개된 연습영상과 배우들 인터뷰 정도만 보고갔음.

일단 열... 아직 로딩이 많이 덜 된 느낌.
사담을 좋아하고 아끼는 역할이라니까 그러려니 하고 봤는데, 만약 사전지식 없이 봤다면 쟤 왜 슬퍼함? 했을듯.
오히려 진성에거 더 아련아련...뭐 측은지심이라고 나 혼자 스스로 이해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보이지는 않았다는 것이 불편한 진실.
춤은 잘 추더라. 난 개인적으로 검무 좋았는데, 보는데 흐뭇하더라.

사담은... 캐릭터가 너무 평면적임. 캐릭터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주는것이 귀족여인에게 농락당하는 그 한씬 뿐이었고,
뭐 1층 조명도 안비추는 곳에서 연기를 계속 하고있는 것 같기는 하였으나 조명이 없어 잘 안보인다는것이 함정.
거기에 클리셰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샤워중....글씨 쓰는순간 열이 저거 붙잡고 울겠구나 싶었음...

진성은...사실 모오락볼때부터 좀 불안하다 싶었는데...
좀 더 위엄있는 연기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오히려 엔딩씬에서 왕의자에 앉아있는 사담이 더 왕같고 위엄있었음;;;;

조연배우들은 만족.
담이죽고 궁곰이 샤우팅할때 좀 놀라기는 했지만 좋았고, 귀족여인들도 좋았음.
설정이 진성이 나이가 좀 있는 역할인것 같은데 차라리 귀족여인중에 한분이 진성을 해도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음.

아직 프리뷰이고, 첫공임을 감안하면 너 아웃!이라고 외칠 수 있을 정도로 최악은 아니었으나,
동선이나 조명이나 좀 손을 봐야하지 않을까 싶기는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