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타고 있잖아요..........

나 오늘 못가서 후기 기다리고 있는데 생각보다 별로 없네ㅠㅠㅠㅠㅠㅠㅠ
왜 내 다음 공연은 머얼리 있는건가. 가뜩이나 다른 공연들이랑 겹쳐서 관대고 팬싸고 이벤트는 하나도 못가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연극열전은 왜 날짜를 내가 취소할 수 없는 공연날에만 딱딱 박아 넣었는지.......치 나빠요.(핏.꽃송)

엠나비 보고 온 횽들 디테일을 좀 뱉어내봐. 아는걸써.
그러고보니 꽃의 상처는 진짜인지 아님 극적인 요소인지 확인하고 온 횽 있니? 꽃다는 없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런데 그게 꽃의 진짜 상처 흉터라고 하면 이건 또 뭐 케미가 이렇게 잘 맞을 수 있답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꽃송의 노선은 어때?


내가 27일에 보고 쭉 못봤는데 횽들 후기 보면 좀 변한것 같은데. 사랑노선은 그대로인거지?
나는 꽃송 볼때 이용하려고 접근했으나 영민르네를 겪어가면서 점점 감정선이 변화된 것 같아.
이를테면 이용하기위한 연기(모든 것이 거짓. 거짓. 거짓.) -> 영민르네가 다이렉트하게 애정을 뿜어냄 -> 꽃송 흔들림.(어느쪽이 연기고 어느쪽이 마음인지 헷갈리기 시작) -> 르네가 영사관 일로 폭발에서 옷을 벗으라고 다그치는 부분에서 진짜 마음을 깨달음. -> 그래서 자기의 본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겁이남. 이때부턴 자기가 이용해야되는 상대가 자신의 모든게 연기라는걸 알까봐 두려워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남자라서 르네가 자기를 거부할까봐 두려워하기 시작한 것 같아. 그래서 아기가 필요하다고 할때도 간절함의 느낌이 되게 애달프고. 그러다가 원하던 원하지않던 이별하게 되고 누군가가 자신의 곁에서 떠나는게 자연스럽고 당연한 꽃송은 노역을 하며 살다가 다시 르네에게 가라고 할때 완강히 거부하잖아. 그것도 자신이 누군가에게 소중히 대해진 적이 없고 거짓가면을 쓴 사람들 앞에서 거짓만을 연기하다보니 진심이라는걸 마주하기 두려웠던 것 같애. 알고보면 르네만큼 송도 진실이 두려웠을거야. 르네는 진심만으로 송을 대한 단한사람이니까. 그렇게 두려움 떨리는 이순간을 마음을 부여잡으며 (당연히 거부당하리란 자기방어를 깔고 갔겠지.) 르네를 만나러간 송은 너무나 기쁘게 자신을 맞이하는 르네를 보며 놀랐을거야 그만큼 감동했을거고. 그래서 딱 르네가 바로 알아보고 반가워하니까 믿을 수 없다는듯 얼떨떨한 얼굴로 날 알아보겠냐고 하잖아. 그리고 그 때 송은 자신이 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도 지금처럼 르네가 모든걸 포용하고 자신을 사랑해주리라 믿었을 것 같애. 근데 실제로 모든걸 오픈했을때 르네는 아무것도 믿으려하지 않지. 그저 자신이 쭉 믿어왔던 환상 속 송만을 찾아헤매잖아. 그게 송 입장에서 꽤 큰 상처가 되지 않았을까. 물론 난 르네도 너무 안타까워. 그 멘붕하면서 환상 속에서 나오고 싶지 않아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면 참 가련하게 느껴지거든.

뭐 결국은 르네도 송도 다 불쌍하고 안쓰럽고 안타깝지.
난 처음엔 르네에게 송이 버터플라이였구나.......정도로 생각했는데 계속 곱씹어보니 르네나 송이나 그 두사람은 서로에게 버터플라이였고, 서로의 환상 속 송과 르네를 붙잡아두고 싶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저 엠나비 좀 앓_앓 하려고 썼는데 뭔가 길다.
ㅃㅃㅃ이랬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ㅎㅈㅇㅇ: 엠나비 보러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