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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후기는 아니고 걍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쓴 두 송과 엠나비 감상.

*캐롤라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5.05 22:24:00
조회 1056 추천 0 댓글 12

며칠전에 본 거긴 하지만 늦게나마 감상 적어봤는데 아 쓰고보니 완전 두서없다....
게다가 내가 쓴 후기를 내가 읽어봐도 꽃,꽃송.. 꽃다, 꽃다송.... 헷갈린다............... 왜 둘다 꽃다운 외모이셔서 헷갈리게 만드시나ㅋㅋㅋㅋㅋㅋㅋ

5/2일 꽃다송 보고 송 이 나쁜년아ㅠㅠㅠㅠ 하면서 르네 불쌍해서 눈물났는데 다음날 이 마성의 여인이 자꾸 생각나서 3일 꽃송까지 보고 옴
먼저 자리 이야기부터 하자면 2일은 3열 중앙이었는데 배우가 앉으면, 특히 르네가 감방에서 앉아있으면 앞사람 머리에 시야방해 있음...
3일은 왼쪽블럭 1열 통로였는데 사실 가서 앉았을 때는 반대편의 송 방이 너무 멀다 싶었는데 공연 보다보니 이 자리 너무너무 맘에 들었다
일단 내 코앞에 영민르네가!!!! 완전 좋아!!!! 이것만으로도 너무 좋아!!!!! 마지막 장면 진짜 미칠 거 같아 엉엉ㅠㅠㅠㅠ
그리고 송 변신장면에서ㅋㅋㅋㅋㅋㅋ 장막 너머가 보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트 벗고 덧입은 바지 벗고 수트차림 되어서
거울보면서 메이크업 손질하고 슥슥 남자로 변신하는 송이 완전 잘보인다!ㅋㅋㅋㅋㅋ 꽃송은 심지어 미스트까지 촥 뿌리던뎈ㅋㅋㅋㅋㅋ
첫날에는 걍 가려져있으니까 약 2분간의 시간동안 멍때렸는데 둘째날에는 변신장면 쳐다보고 있느라 2분이 후다닥 지나갔음

공연장 딱 들어서는데 무대 보는 순간 진짜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게 이쁘던 그 새장모양의 무대!! 완전 이뻐!!!!
감옥, 르네 집, 르네 사무실, 그리고 송 집... 그래서 송은 주로 오른쪽이나 2층무대에 있는 편이고 르네는 뭐 사방팔방 돌아다니고ㅋㅋ
의상도 대박 이뻐!!!!!!!!!! 아 진짜 송에게, 특히 꽃다송에게 빨간 치파오를 입힌 거 대체 누구냐.. 여자로서 자괴감이 들었자나.......
공연 시작하고 저 무대 2층에 꽃다송이 걸어나오는데 세상에 저 여신은 누구이신가요 싶었다..... 완전 이뻐.........
물론 초록색 치파오도 이쁘고 집에 초대했을 때 입는 그 의상도 이뻤지만 아 역시 치파오 하면 빨강이지...
보라색이나 올블랙 의상이 있었어도 어울렸겠다 싶었어. 왜냠 흰색 의상은 좀 아쉬웠기 때문에ㅋㅋㅋ

몸동작같은 거 연습한 티가 많이 났는데 특히 몸가짐 하나하나 여성스럽던 꽃송....
굳이 두 송을 비교하자면 꽃다송은 그렇게 많이 뭘 하지 않아도 그냥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여신인데 움직이면 더 여신이고
꽃다송은 여자몸동작 연구를 되게 많이 한 거 같았는데 딱 하나 아쉬운 게 있었다면 계단 내려올 때... 보는 내가 더 불안했음;;;
꽃다는 되게 자연스럽게 걸어내려왔는데 꽃송은 어 되게 내려오는 다리 자세가 되게 어색하고 불안하고 그런거야....
의상이 불편해서 그런걸까 하고 지인한테 이 얘길 하니까 다리 길이 때문 아닐까...하는 말을 해서.... 나 눈물 좀 닦고ㅠㅠ

목소리 톤도 좀 다르던게 꽃다는 완전 여성스럽게 높고 가늘게 목소리를 내다가 변신하면 완전 쫙 목소리를 까는데
오히려 여성스러운 목소리는 안 어색한데 변신 후의 목소리가 낮게 내려고 의식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여신 모습이 완벽했음ㅋㅋㅋ
물론 변신한 후에는 남신돋아서... 박수관크를 몰고 오지.....하...... 너무 잘났어 이남자.......
남자 목소리로 "르네..." 하는데 나 완전 기절 아아아아 이런 게 바로 남신이구나 싶고 막...
암튼 그리고 꽃송은 목소리 변화가 별로 없다고 듣고 가서 그런가 첫 대사할 때 어 진짜 별로 차이가 없네 싶었는데
두 마디 세 마디 이야기 하는 걸 듣다보니까 꽃다처럼 높이질 않아서 그렇지 확실히 여성스러운 느낌이 나서 또 금방 적응했다


오히려 꽃송은 목소리 톤보다 처음에 아예 대사연기 자체가 어색해서 날 잠시 멘붕하게 만들었음;;;
초반에 송이 르네를 처음 만나고 르네가 완전 넋이 나가있을 때쯤에, 완전 송이 도도한 고자세로 르네를 대할 때 좀 설교하듯 말하는 대사가 많은데
그 대사를 하는 말투가 너무 어색해서;;; 나 순간 동화배우의 연기력를 의심할 정도였음;; 지금은 어떤가 모르겠는데 3일엔 확실히 그랬어...
되게 국어책을 열심히 성대모사하듯 줄줄 읽는 뭐 그런 느낌이 났어;;; 처음 시작해서부터 송 집앞에서 안녕히 가시라고 할 때까지 주욱;;
근데 그 이후로는 연기가 완전 쩔어줘서 앞부분의 아쉬웠던 게 하나도 기억이 안 날 정도이긴 했는데 암튼 초반에 나 보기엔 그랬다고..(((((나)))))
암튼 난 꽃송의 목소리도 되게 묘한 매력이 있어서 좋았어. 그리고 숨소리...ㅎㅇㅎㅇ... 숨소리 완전....야......해서.........어.....그래.......ㅎㅇㅎㅇ

이쁘긴 정말정말 꽃다가 이쁜데 꽃송은 오히려 변신 후가 더 예쁜 거 같더라.
동화배우가 이쁜 느낌이 있는데 오히려 여장을 해놓으니까 덜 이뻐보이는 이유가 뭔지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립스틱 때문인 거 같아...
극중에서 갑자기 꽃송이 확 이뻐보이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어디냐 하면 송이 프랑스로 찾아오던, 코트 입고 머리에 두건 두르고 있는 장면
그 장면에서 르네와 재회하고 반가움에 몸을 떨던 장면에서 갑자기 너무 예쁜거야. 왜냐하면 다음 씬에서 변신해야하니까 립스틱을 지우고 나왔거든.
꽃송의 미모를 다 잡아먹는 건 그 빨간 립스틱때문인 거 같다..... 차라리 좀 톤다운 시킨 립스틱을 바르면 안되나 싶고....
아니 립스틱 지우고나니까 더 이쁘다니 꽃의 미모가 아깝잖아........ㅠㅠ 여장한거면 더 이뻐보이게 해줘ㅠㅠ

근데 사실 내 최애는 송보다 르네.......... 영민르네......... 세상에......... 연극열전 어떻게 영민배우를 르네에 캐스팅했을까 너무 딱이잖아..
저 엄청난 대사 엄청난 비중, 재판씬 잠깐 빼고는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 위에 있는,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소모가 엄청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 거 같은 저 르네가 원캐라니...
진짜 영민배우님께 삼천 배 올려도 모자랄 거 같은데 거기다 연장까지 하다니 이 잔인한 연극열전 그치만 고맙다 영민르네 보여줘서ㅠㅠ
아 영민배우님 너무 좋다ㅠㅠㅠㅠㅠㅠㅠ 옛날 베토벤바이러스 나오셨을 때도 잠깐 나오셨지만 너무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연극에서 다시 뵈어서 너무 반갑고..
두 송들도 다 이쁘지만 사실 영민배우님이 너무 예쁘다고ㅠㅠㅠㅠㅠㅠ 꽃이랑은 띠동갑인가 13살차던가 암튼 나이차가 엄청난데 전혀 그렇게 안 보이고..
심지어 어린시절 야한잡지보고 창밖에 사진 속 여자 상상하면서 오도방정을 떠는 그 장면은 대박 귀여우심! 미치고 팔짝 뛰게 귀여우심!
4X세이시라고 들었는데 말도안돼 이거 사기인 듯.. 아무래도 10살정도 나이 속이고 계신 거 같아..........
아무튼 나의 작은 소망이 있다면 영민송을 보는 것............암만 생각해도 엄청 엄청 엄---청 이쁘실 거 같아.....1인2역 안되겠지?...



벌써 며칠이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대충 감상 비스끄므리한 거 적어보자면...
일단 거미여인의 키스를 회전문돌았던 나로서는 처음 이 연극을 접하면서 거미가 새록새록 안 떠오를 수가 없었어
그래서 첫날 보고나서 아 송은 되게 몰리나랑 발렌틴을 합쳐놓은 캐릭터같다는 생각을 했었지
처음 송을 보고나서 정말 거미에서 발렌틴을 처음 보고 공연 끝나고 나와서 발렌틴 이 개자식아 하면서 욕하던 거랑 비슷한 감정을 느꼈었는데
그래도 발렌틴보다는 좀 더 사랑을 한 거 같지만 어쨌든 마지막 독백장면에서 사랑이 느껴졌던 발렌틴이랑 달리
송은 후반부로 갈수록 사랑이 덜 느껴진다고 생각했거든. 게다가 결국 일편단심 버터플라이는 송이 아니라 르네였고.....
르네가 죽기 전에 자기가 버터플라이라고 말하는 순간 초반에 송이 말했던 이야기,
그러니까 나비부인 이야기가  금발미녀와 일본인남자일 경우 금발미녀는 그저 정신착란자로 보일 거라는 그 얘기가 떠오르면서
초반에 모두가 르네를 비웃던 장면이 또 떠오르면서..... 막 너무 속상한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르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결 후에 남자 송이 2층에서 버터플라이...버터플라이.. 하고 되뇌일 때 완전 가슴속이 싸해지던 그 기분이란........


그래서 진짜 송 이 나쁜 년아 르네한테 사과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고 격한 감정으로 집에 돌아왔는데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는데 또 슬슬 송이 이해가 가면서 생각이 엉키면서... 아무래도 한 번 더 보면서 정리를 해야할 거 같은 거야.
사실 이거 배우별로 한 번씩은 봐야지 했지만 막 여러번 보고 그럴 생각은 없었어서 예매도 딱 두 개 해놨던가 그랬는데 갑자기 다음날 충동예매...
그리고 그렇게 꽃송을 보고 나오면서...... 아 글렀구나 내가 이 연극에 낚였구나 싶었다.......하......


일단 첫날 송을 그렇게 욕한 것에 대해 많이 미안했어...... 첫눈에 미모에 혹한 건 르네였지만 제대로 좋아한 건 송이 먼저였어서....ㅠㅠ
근데 그런 송을 두고 치졸하게 밀당이나 하고 앉아있는 르네를 보면서 갑자기 또 분노가....ㅠㅠㅠㅠ
당신에게 이미 수치심을 바쳤는데... 라는 말이 그렇게 슬플 수가 없었고, 그런 말을 하게 만든 르네가 미웠고...ㅠㅠ
르네가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걸 보며 속상해도 자기에겐 말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송이 르네에게 옷 벗고 다 보여달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의 기분이나
임신했어요 라는 말을 내뱉기까지, 그리고 내뱉고 나서의 송의 마음을 생각하니까 막 가슴이 미어지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임신했어요 라는 말은 여러 번 반복해서 말을 하는데... 자기도 모르게 충동적으로 내뱉고나서 그 다음 반복하는 말은 자기 자신에게 하는 거 같아.
그래 나는 임신했어. 이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거야. 라고 되뇌이면서도 결코 자신이 임신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더 또렷하게 떠오를 그 대사가 정말 슬펐다..
간밤에 임무가 끝장날 뻔 했다고 격앙된 어조로 보고를 하는데 임무 때문인건지, 정말 옷을 벗고 다 들킬 뻔 한 사실 자체 때문인건지 본인도 혼란스러웠을 그 상황.



송이 처음부터 르네의 직업이나 지위를 알고 조국을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는 생각이 되지 않고
처음에 공연 때 만나고서 관심을 가지고 다시 만나고 하면서 르네에 대해 알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중국 정부쪽에서 송에게 명령했을거 같아.
당신은 여기에 오면 안된다고 위험하다고 말하는 거나, 다음엔 제정신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하는 거나........
처음 공연봤을 때는 후반부로 갈수록 사랑이 덜 느껴진다고 생각했던 내 감상을 당장 취소하겠음...
프랑스로 가라는 말에 다급하게 프랑스는 안된다고 말하던 그 장면에서 송의 마음이 이미 훤히 보이는데....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결국 프랑스로 가서 십몇년동안 르네와 함께 지내면서 정보를 빼내면서...
송 자신은 르네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를 이용해서 정보를 빼내는 거라고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했을지 몰라도,
사실은 그핑계로 계속 르네곁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스파이 활동을 한 거겠지. 만일 제대로 스파이일을 해내지 못하면 다시 중국으로 돌려보내질테니까.
그걸 다 알면서도 속아주고 심지어 송이 남자라는 사실을 눈치챘으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망각하길 기다리면서 최면을 걸다시피 하며 살아온 르네도 참ㅠㅠ
"그 사람은 한 번도 물어보질 않았습니다." 이 대사 정말... 대사 그 자체도 슬프고, 아무렇지 않는 듯 보고하는 말투로 말하는 송도 슬프고....


이 둘은 뭐 이렇냐.....ㅠㅠㅠㅠㅠㅠㅠㅠ 속이면서 사랑이 아니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속아주면서 아예 몰랐으면 하면서 사랑을 하고...
만일 르네가 송이 남자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더라면, 아니면 송이 조국보다 르네를 사랑한다고 제대로 자신의 마음을 직시했더라면 둘은 좀더 행복했을텐데.
후반부에서 남자로 변신한 모습으로 "껍질속에 그 모든 것 안에는 항상 나였어요. 나예요. 숭배해주세요" 하던 송.
눈이 가려진 채로 가만히 송의 턱선과 머리카락을 쓸어보면서 자신의 버터플라이임을 알지만 눈을 떠보면 서있는 낯설지만 눈에 익은 남자를 보고 도망가는 르네.
결국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환상쪽을 선택한 르네나, 거부당하고 르네를 지켜보고있었을 송이나
누구 하나 미워할 수도, 원망할 수도, 욕할 수도 없는 캐릭터들이라서 그저 마음이 아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딴 얘기로 넘어가서............ 야 르네 너 이자식.........감히........ 본진님에게 손을 대?.............
이 생각을 하고 나니 르네가 괘씸해서 용서가 안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을 보고 본진님이 생겨서 머글 주제에 본 공연을 매주 보고 보고 또보고 회전문을 돌고
심지어 본진님이 내 다음작품은 이거니까 보러 오라고 초대도 해주고.....본진님 집에도 놀러가고!!!!!...
근데 나중엔 심지어 그 본진님이 공연보라고 집에 전화도 해줬는데 그 초대를 거절하고, 본진님의 편지를 씹고......야!!!!!!!!!ㄱ-
내가 호촤를 보고나서 호이가 본진이 되어서 미친듯이 앓고 있는데 호이가 나한테 라카지를 보러 오라고 초대를 하고, 나는 회전문을 돌고
그러다 본진님이 날 집에 초대하고... 그다음부터 나는 공연을 딱 끊고.. 본진님이 나한테 왜 공연 보러 안오냐고 계속 카톡을 보내는데 난 다 씹고...
이렇게 상황을 치환해서 생각해보니까 르네 이자식 너 죽을래?!?!?!?!?!?!?!?!? 하고 분노 대폭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매주 회전문 돌면서 보던 본진님을 7주동안이나 금공하면서 안 보고 버티다니... 르네 이 놈 제법 난놈일세.... 독한 놈.........
암튼 뭐 이런 뻘생각도 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꽃다와 꽃송의 자잘한 차이 중에 또 하나가 나비부인 공연 때 자결하는 모습이 다르더라.
꽃다는 팔과 가슴 사이로 칼을 찔러넣고 앉은 자세 그대로 고개만 푹 떨구면서 죽는데 꽃송은 무려 목 옆으로 칼을 찔러넣어서 나 기겁함ㄷㄷㄷ... 그리고 바닥에 풀썩 쓰러지더라.
아니 마담버터플라이가 일본여자라며... 그럼 할복하는 거 아냐? 아니 그럼 칼로 배 찔러야 하는 거 아닌가.. 왜 가슴을 찌르고 심지어 목에 찔러넣고 그래여;ㅅ;

그리고 배우님들 공연 전에 네일샵 다니면서 손관리했다고 들었는데 정작 네일바른 티 안 나..........
꽃다 때는 3열이라 잘 못봤는데 꽃송 때 보니까 손에 완전 투명은 아니고 좀 연핑크로 뭔가 바르긴 한 것 처럼 손톱이 반짝거리긴 하던데 암튼 티 안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차라리 꽃다 변신하고 박수치는 관크는 그래 꽃다가 너무 남신이라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어떻게 좀 이해해보려고 하는데
웃는 건 진짜 이해가 안간다...... 특히 나 꽃송 보던 날에 변신하고서 쇼파에 누울 때....... 어떻게 거기서 웃음이 날 수 있는지 나로선 전혀 이해가 안간다.........
난 한없이 슬프고 애처로워서 눈물 글썽글썽하면서 봤는데 왜 웃어서 날 현실입갤시켜.................ㄱ-............
그리고 천연기념물 그 대사는 좀 뺐으면 좋겠다;; 몇년만에 재회해서 하는 대사가 나의 천연기념물... 이라니 이건 좀 심하게 개그잖아...;;
이 장면도 되게 짠하고 슬픈 장면인데 대사가 왜 이꼴이야... 이건 내가 어이가 없어서 실소했다;;
반대로 첫공 때보다 이것저것 수정된 장면이나 대사도 있다면서... 아 궁금하다.. 첫공 볼 걸 그랬어..........


그리고 연극 갈매기 때 보고 완전 반했던 정수영배우님! 여기서는 르네의 부인으로 나오는데 아 완전 이쁘고 우아하시고 멋있으시고!
일단 목소리랑 그 대사톤이 완전 취향이어서 너무너무 좋아!!!! 의상도 다 이뻐! 완전 잘 어울리심!!!!
내가 이 배우님을 어디서 또 봤었던 거 같은데 하면서 이번에 집에 있는 플북 뒤져보니까 미친키스 때 이미 본 적 있는 배우님..ㅎㅎ


내 마법같던 4월의 최애공연들이 다 끝나고 당분간 회전문 비스끄므리한 것도 돌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4월의 최애작이 끝나면 5월의 최애작이 새로 날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다.
당분간 간간히 엠나비를 볼 듯... 근데 자주 달리기엔 배우들만이 아니라 내 감정소모가 너무 심한 거 같아서 적당히 끊어가며 달려야할 거 같아...
그리고 영민배우님께 아 어떻게 보약이라도 좀....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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