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관크의 날 0505 저녁공 후기- 조바고, 지우라라(극세사 아님)

자칭라라(168.126) 2012.05.06 00:47:27
조회 3001 추천 0 댓글 19

일단 오늘 갤에게 감사인사를(__)(__)
저녁공직전에 재관람 티켓 빌려달라고 한 갤러가 나임. 여신님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배고파서 푸딩을 다 먹어서 드릴게 없었어요.ㅠ.ㅠ
티켓팅 성공기원기원!^_^

난 이번 지바고 자체 첫공이자 막공이야.. 오늘 공연보고 홍바고로 한번 더 볼까 했는데 회전문 돌기는 힘들 거 같아(그 이유는 뒤에)지금 now 프레스콜로 듣는데 뭔가 마음이 울컥하네ㅠㅠ

1. 샤롯데씨어터
나 사실 오늘 샤롯데 처음 가보는거였거든.ㅋㅋㅋ 아직도 머글과 뮤덕사이야. 블퀘와 달리 장관도 되게 화려하고 완전 기대기대! 인테리어도 쩔고. 아 그래서 유니버셜처럼 진짜 크겠구나. 엘리처럼 크겠구나 했는데 생각보다 진짜 작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셔님들 정말 친절하시더라. "화장실 어디에요?" "인터미션 몇시까지에요?" 이런거 물어봤는데 모든 질문에 생글생글 웃으면서 답해주시고 자리 안내도 쩔더라. 그리고 음향이 정말 앉ㅎ긴 하더라.

2. 어린이날..................-_-
오늘(정확히 어제) 어린이날이어서 가족손님이 많고 특히 꼬꼬마 애들이 많았음. 재관람티켓 빌려서 기분 엄청 좋은 나님한테 기분을 상하게 한 나쁜.ㅅㄲ... 솔직히 꼬꼬마들이 지바고보고 이해할 수 있을지부터가 의문. 난 관크에 대해 진짜 관대한데(기침관크도 노프라블럼) 핸드폰 계속 켰다 껐다 액정이 반짝반짝 비치네. 영화볼때도 핸드폰 끄는건 기본예절 아닌가? 그 아빠가 뭐라고하니까 육성으로 다 들리게 아 알았어~ 신경질 내던데(1막이었음) 2막때도 계속 됐음.(1막때 해탈의 경지여서 그냥 2막땐 집중함) 그 아빠도 여기가 무슨 커피숍인가. 커피냄새 다 풍기면서(뚜껑없는거였음) 후루룩 쩝쩝 소리 다들림. 게다가 입안에 껌인지 사탕인지 그거 씹고 계시던데 아주 리얼하게 소리 다 들렸음. 아 맞다 참고로 그 여자애 앞으로 숙여서 보던데? 아빠다리하고 공연 본 애처음봄. 나 1층 빕스석 중앙 1N열이었는데 다시는 공연보지 않았으면 좋겠음. 할인 아무리 받아도 가격 10만원남짓하고 초대권이었다고 해도 3시간이나 되는 공연인데 남들한테 폐끼치마로 차라리 그 돈가지고 기부해라 그냥.
3. 캐스트 : 난 자체 첫공이어서 잘 모르겠다. 근데 넘버들 다 클린했고 좋았어! 지우라라 감정선 좋았어.ㅎㅎ 조바고도.ㅠㅠㅠ스릉흔드
4. 마음같아서는 넘버별로 하고 싶지만 다 휘발됐어.. ㅠㅠ내가 원래 느낌으로 기억하는 편이라서..........

5. 닥터지바고에 대한 전반적인 감상평
- 느낌 :대하소설 읽는 느낌이었어. 토지나 태백산맥같은거. 대하소설은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배경, 성격을 가진 군상들을 소재로 쓰는거거잖아. 몰락한 부르주아 유리, 부르주아이고 지조있는 타냐, 철도파업 노동자 아들이었지만 극단적인 빨치산이 된 파샤, 일반인 라라, 시대에 무력한 부르주아인 타냐의 부모님(알렉스, 안나) 등등. 대하소설은 사건도 많고 전체적으로는 재미있지만 중간중간에 지루한 점이 있잖아. 뮤지컬도 마찬가지였던 거 같아. 인터넷 대충 보면 평이 감동적이다vs지루하다인데 왜 이런 평이 나왔는지 이해는 되더라고.
- VS 원작소설 : 그리고 난 원작소설 조금 읽었어(이름테러로 인해 라라가 간호원으로 유리가 있는 부대로 파견되는 내용까지 읽음) 원작소설 읽을 때 느낌이 구조가 매우 탄탄하고 깊이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사건이 조밀하게 연결되어있어. 대사도 정말 촘촘해서 그거 집중해서 듣느라 머리가 터지는줄 알았어. 지금도 머리 아픔-_ㅠ 그래서 회전문 불가능이야.에너지가 다 사라짐. 

** 아쉬운 점 : 왜 라라가 코마로프스키(이름 잘 기억 안남..ㅠㅠ)를 쐈는지, 왜 유리가 타냐랑 결혼했는지, 왜 파샤가 도망갔는지. 자세히?나와있는데 뮤지컬은 그렇지 않아서 좀 아쉬웠어. 시간관계상 그런건 이해가 되지만(대사로 설명되는 것도 많지만 ex) 라라가 유리한테 왜 자기가 병원에 왔는지 설명하는 부분) 라라와 유리의 사랑에 대한 쉴드를 쳐줄수 있는 부분이 뮤지컬에서는 잘 묘사가 되어있지않아서 아쉬웠어. 물론 불륜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나쁜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더 민감하잖아. 내 친구도 결국 불륜 아니냐라는 말도 했고. 그래도 생각할게 많아서 좋았던 거 같아. 그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부르주아는 어떻게 행동해야할까. 유리는 의사고 헌신적으로 일했지만 결국 무력했잖아. 아니면 파샤처럼 극단적인 빨치산이 되어서 혁명을 주도해야할까. 러시아혁명에 대해서 부르주아는 책임이 없는가. 등
** 좋았던 점 : 지바고가 지루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원작의 깊이를 잘 담아냈다고 생각해.(겨우 4장 읽었지만.) 뮤지컬에서 엔딩이 유리가 죽고나서 유리가 쓴 시가 여러 사람들한테 읽히는 장면이 나오잖아. 원작에 이런 문장이 있어-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은 지상의 분방한 매력을 밝히고 모든 것을 그 올바른 이름으로 부르기 위한 것이며, 만일 그것이 내 힘에 겨울 경우에는 인생에 대한 사랑으로 자기 대신 그 일을 행할 후계자를 낳아야 한다고 그녀(라라)는 생각하였다- 열린책들, P.96(상권) 하권에도 이런 장면이 나오는지도 모르겠지만 원작의 메시지를 잘 담아냈다고 생각해. 그리고 원작에는 신, 종교 비중이 높고 깊이가 캐바캐여서 이해하기 어려운데 뮤지컬에서는 거의 삭제되었던 거 같아. 또 등장인물도 몇명 없어졌더라구! 이건 좋은 선택인 거 같아.ㅋㅋ

6. 배경지식을 쌓아야 하는 정도
원작을 읽음 좋겠지만 그게 힘들거야... 이름테러+폰트테러장난 아니거든.ㅋㅋ 시간이 넉넉한 횽들은 인터넷에다가 혹은 갤에 닥터지바고 등장인물들에 대한 글 보고 원작 읽는 게 좋을거야. 러시아 역사에 대해서 아는 횽들은 충분히 이해 가능하고 웹진만 봐도 괜찮을 거 같긴 해.ㅋㅋ 그래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원작을 읽는 것+ 러시아 현대사에 대한 기본 배경지식 쌓는 것을 추천!


댓글 0개달릴거 같아. 오늘 레전드였는데 극세사 뱉고 싶었는데.ㅠㅠ내 능력은 여기까진 가봐.ㅠㅠㅠㅠ
내가 원작을 다 안 읽은 것도 있고 지금 정신상태가 약간 메롱이어서 틀린 내용있음 정정해줘!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285676 공연볼때 너무 감정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ㅠ [8] ㅇㅇ(124.199) 12.06.17 600 0
285675 ㅃㅃ) 고민고민하다 번점 프리뷰 예매. [14] 분홍녀사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693 0
285672 ㅃㅃㅃ 동서긔 엘리 서울 막공때... [4] ㅇㅇㅇ(124.49) 12.06.17 1132 0
285671 ㅈㄹㄱㅁㅇ) 라만차 A열이라어차피 사이드긴 한데 [3] gh(203.236) 12.06.17 433 0
285669 횽들 첨인데 위키드 질문점 [5] 뉴빕(110.8) 12.06.17 395 0
285668 6/17 위키드 낮공 (그닥 후기는 아니지만^^;_ [6] 휴우(203.226) 12.06.17 534 0
285667 ㅈㅁㄱㅁㅇ) 라카지오폴 오스트 [6] 앨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544 0
285666 공연 보고 진짜 감동적이었을때 든 생각 [19] ㅇㅇ(203.226) 12.06.17 1198 0
285665 다정도 병인 양하여 - 이런 연출가 찌질한 구남친 새끼야 [19] 비타민(180.66) 12.06.17 1473 1
285664 위키드.... 수지가 날 보고 웃었어!!! [25] 다이죠부(211.246) 12.06.17 1428 2
285662 토니어워즈 NPH 총 몇개의 작품노래를 메들리로 부른건가?? [7] ㅇㅇㄷㅅ(122.111) 12.06.17 308 0
285661 청주 풍 오는 서울 횽들을 위한 깨알교통편설명 [16] 은태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495 0
285660 ㅃㅃㅃ 율성첫공끗ㅋㅋㅋ [7] 방울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618 0
285658 ㅃㅃ) 역대 라만차에 출연했던 동키, 알돈자, 산초들... [32] 하라 (211.207) 12.06.17 1591 0
285654 블덕들은 모두모여 최애넘버를 논해봅시다 [39] 하나(223.62) 12.06.17 493 0
285653 ㅃㅃ 밑에 아빠글 보고 생각난 내 머글동생 ㅋㅋ [4] ㅁㅁ(203.226) 12.06.17 455 0
285652 ㅃㅃㅃ 토니어워즈 [6] 이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397 0
285651 ㅃㅃ 공연중 표정관리.. [15] 으쓱으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1401 0
285650 ㅃㅃㅃ))헐!!모좀비 발동!!! [2] ㅁㄹ2(110.70) 12.06.17 186 0
285648 ㅃㅃㅃㅃ 뮤지컬만 주구장창보다가 인기가요 보니까 [15] ev1(1.224) 12.06.17 1559 0
285645 창원엘리 인터미션 /덕관크가 더하다더니... [7] 엘리인터(211.36) 12.06.17 869 0
285644 ㅃㅃㅃ) 블메포 넘버때문에 죽을꺼같아 [78] 슈미트(223.222) 12.06.17 1056 1
285643 ㅈㅁㄱ미앙 블포 할인중 재관람할인에 대히ㅣ서.. [1] 블블블블(211.60) 12.06.17 183 0
285637 ㅃㅃ 요즘 회전문도는 작품의 또 다른 재미가 [4] ㅃ_ㅃ(211.246) 12.06.17 524 1
285636 ㄱㅎㄱㅁㅇ) 19일 라만차를 19일 풍월주로... 옆구리상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188 0
285635 블메포 지연 가능함??ㅠㅜㅠㅠㅠ [3] 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289 0
285633 개뻘글)))))우리아빠뭐지;;;;; [5] 라만차(211.246) 12.06.17 978 0
285629 ㅃㄱㅁㅇ))다음주가...라만차가...다가온다 ㅜㅜ [7] popmi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577 0
285628 엘리자벳 밀크 [左최케니+右용케니] [10] 흐엉(220.76) 12.06.17 1161 2
285625 ㅈㅁㄱㅈㅅ) 풍월주 캐슷~~ [8] (223.62) 12.06.17 337 0
285621 SA 돈두새드니스 일세모리츠 대화 아는 사람있어? [13] 싸샤(119.214) 12.06.17 658 0
285619 풍 처음 봤던날ㅋㅋ ㅇㅇ이 ㅇ에게 ㅇㅇㅇㅇ달라고 할때(스포있나?) [17] ㅇㅋ(110.70) 12.06.17 659 0
285618 ㅈㅁㄱㅁㅇ - 위키드 아슬아슬함..ㅠ [3] 나는나y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553 0
285616 ㅃㅃㅃㅃ))풍 무대가 바뀐다면? [8] 울라울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419 0
285613 ㅈㅁㄱㅁㅇ)위키드 오늘 캐스트 [7] 휴우(211.234) 12.06.17 732 0
285612 ㅃㅃㅃ) 풍 청주공연~ [15] 분홍녀사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617 0
285611 하늘에서 내린 여인~신이 주신 완벽한 창조물~ [3] ㄱㅇㄱ(211.234) 12.06.17 700 0
285610 ㅃㅃㅃ 뒷북인가 롯카 사이트에서 형용 40퍼 ㅋㅋ [4] ㅋㅋ(175.126) 12.06.17 450 0
285608 ㅃㅃ 이게바로 지연의 쓰릴한 느낌이구나 [5] 용용나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725 0
285605 자주안나온듯한데. 티비나 영화진출하면 감초나 코믹연기 잘할것 같은배우는? [18] (119.197) 12.06.17 805 0
285604 [ㅃㄱㅁㅇ] 아침부터 러샤돋네.. [18] 허보조선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895 0
285599 아침부터 모촤르트 앓는사람 없어?? ㅃㅃㅃ [3] 하나(220.76) 12.06.17 565 0
285598 ㅃㅃㅃ 남자 뮤배 비주얼 top5 [88] (110.70) 12.06.17 3777 3
285597 친구랑 지방 엘리 낮공 보려고 했는데 결국 못보게 됨... [6]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478 0
285595 ㅈㅁㄱㅁㅇ) 풍 앞자리 목 많이 아프나? [14] 풍?(175.201) 12.06.17 445 0
285593 ㅃㅃ)블메포 포스터가 이런곳에도 있다늬 [3] 모덕모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810 0
285591 ㄱㄴㄹㅁㅇ 제발 휴지 좀 챙겨라 [19] 레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1398 0
285590 ㅃㅃㅃ밑에 질문나와물어봄..그럼 유리멘탈인 갤러는 없음?? [34] 헤이즐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898 0
285589 몬테크리스토에 나오는 '온 세상 내것이었을때' 어떤가요? [1] 으흐흐(121.162) 12.06.17 328 0
285588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노이즈오프" 공연초대합니다 ! 핫싯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17 35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