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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확실히 개취구나... 0504 푸르른날에 짧은 후기

용용죽겠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5.06 00:53:56
조회 588 추천 0 댓글 14


공연은 확실히 개취구나... 0504 푸르른날에 짧은 후기


금요일 푸르른날에 보고 왔어. 이벤트 당첨된거라 무료로 보고 왔는데
총평은 내 돈주고 봤으면 울 뻔.... 갤횽들이 1년 전부터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극이였는데
....실망스러웠어. 근데 극 자체가 별로라기 보다는 '내 취향 아니다'라는 느낌.


우선 신파.... 신선하고 재밌긴 했는데 극 자체에 어울리는 거였는지는 모르겠어.
중간 중간 진지할 부분은 확실히 진지 해줬으면 좋겠는데 갑자기 웃긴 기분..
사람이 죽었는데 거기서 등장하는 쌩뚱맞은 제스쳐와 연기톤에 몰입이 안되는 기분이였어. 그것도 초반에...
같이 간 친구는 푸르른 날에 나름 재밌었다고 했는데, 그 친구도 이 부분엔 동의 했었어.
배경이 배경인 만큼. 뭐 이런 이유이니, 확실히 개취다.ㅋㅋㅋㅋ 신파는 처음이라 그랬을 수도 있고.

아무튼 뮤지컬 화려한 휴가에 비했을 때,(개인적으로 화려한 휴가는 거의 만점이였음...ㅜㅜㅜㅜ
화려한 휴가 서울에 다시 안올라오나?ㅠㅠㅠㅠㅠㅠㅠ 2년전인가 본건데 한번 듣고 아직도 오스트를 외우고 있음...)
화려한 휴가는 5.18에 중점을 두었다면 푸르른 날에는 한 개인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
물론 그 개인을 통해 그 사건을 말해주기도 하는데, 그 개인이 되게 커보이는 느낌?
피비린내 진동하는 밑바닥을 기어가며, 옆에 죽어가던 동료들을 외면하며
끝까지 살겠다고 악바리를 써온 그 사람의 심정과 출가의 이유는 뼈저리게 공감할 수 있었어.
특히 모든 횽들이 말하는 고문씬은... 정말 사람 죽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소름 끼쳤음.
배우님들 연기엔 진짜 박수가 절로 나오더라.
5.18을 배경으로 한 연극이 맞나 싶을 정도로 5.18은 크게 다가오지 않았어.
신파도, 개인에 치중한 스토리도 그렇지만 5.18을 별로 자세히 다루지 않은 느낌이였음.
배우 전체가 김남주 시인의 학살을 낭독할 때야 울컥, 했지만 그 전후로는... ...ㅇㅇ...

극 이해는 다 되는데 웃기지도 않았고, 지루했음. 나 원래 잘 웃고 눈물도 음층 많은 여잔데
웃음도 눈물도 나오지 않았더랬지...  끝날 때 즈음 시계를 봤는데 10시 40분... 차 늦었다ㅠㅠ 했는데
공연 끝나고 폰으로 확인하니 9시 40분이더라고. 체감시간이 거의 1시간 더하는 정도...
물론 모든거슨 개취지만. 남는것은 돌격씬때 핏빛으로 물들던 물과, 시낭독, 고문씬이였음.

아! 개인적으론 불교에 귀의해서, 애달프게 서로를 멀리하면서도 그리던 둘이 인연이 다시 닿았다는 설정은 참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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