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사담은 왜 풍월의 계를 받지 않았냐고?
아침부터 궁금해 미치겠네.

첫공에 비해 어제 추가된 사담의 대사가 궁곰이 물 좀 길어다 달라고 하니까
 "미안하긴,물 긷는 게 내가 원래 하는 일인데 뭐..."였나.
그러니까 사담은 물이나 긷고 상이나 나르는 부엌데기라는 걸 명백하게 밝힌 건데,
그렇게 멀쩡하게 이쁜 사담이(부인들도 사담을 보자마자 삼삼하다고 하잖아)
왜 풍월의 계를 안 받고 부엌데기나 하고 있는지 이거라도 대사 좀 고쳐서 명백하게 밝혀 주라ㅠ.ㅠ

아니 운루에 있는 다른 풍월들은 이상하게 생각 안 하나?
지들이 봐도 멀쩡하게 이쁜 애가 열이 부엌데기에 몸종 노릇만 하는데?
정말 다들 운루 넘버원 에이스 열이의 숨겨둔 애인쯤으로 생각하고 냅두는 건지.

본인이 기생질하는 거 싫어해서 풍월의 계를 받지 않았다고 치면 되나?
그럼 사담이 뭐가 되나?
아무리 배고파도 콧대 꺾지 않던 열이는 저랑 같이 살려고
(사담 표현에 따르면) 밤이나 낮이나 부어라 마셔라 남의 비위나 맞추고 있는데,
저는 저 하기 싫은 건 안 하는 주제에 불만만 잔뜩이고 손님한테 패악이나 부리고 있잖아.

열이를 위해서 목숨은 버릴 수 있는데, 기생질은 못한다? 그거 말이 안 되잖아.
(뭐 사담이 꼭 기생질을 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겉보기 모양새는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친구(?)가 자신을 부양하는 꼴인데,
어디 모자란 데가 있는 것도 아닌 녀석이
(특히 열을 쥐고 흔들었을 거 같은 범사담이)
그런 상황을 그냥 두고 봤다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 가네.

사담이 등따시고 배부르고 그래서 기생질한다는 열이의 대답을 그대로 믿었을까?
그래서 지는 싫은데 열이 등따시고 배부르게 살라고 거기 그냥 그러고 있었나?
(정말 그 말을 믿어서 그러고 살았으면 궁곰 말대로 니들 사이 속빈 강정이다ㅠㅠㅠㅠㅠ)

혹시 저 때문에 열이 기생질하고 있는 거 알아서 그런 건지,,,
"그걸 니가 알아서 뭐하게?" 했을 때
사이를 두고 슬픈 듯 괴로운 듯 "삶아먹게"라고 하는 걸로 봐서는 아는 것 같은 생각도 들지만,,,,
근데 알면 더 거기 그대로 못 있었을 거 같은데ㅠ.ㅠ

난 풍월주 좋다고!
그래서 개연성 모자라는 스토리상의 구멍을 스스로 메우고 있는 중인데,
이거는 해결을 못 하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혹시 관계자님 눈팅하시면 이것 좀 대사에 넣어서 이유를 밝혀 주세요.
단순히 열이랑 운장의 애초 계약조건이 담이 기생질 안 시키는 거라서 라고 하면
열이야 이유가 있고 멋져지지만(사실 풍월주가 거기에 초점이 있는 듯하지만),
나의 담이는 쩌리가 되어버린다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