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 세미막공으로 단한번의 솜을 보았어
솜덕님들의 덕분에 넘버며 스토리며 배우들음색이며...예습이되어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왠걸...왜! 어째서! 레밍턴부터 눈물이 나는지....난 첫공이라고요.....
그러다가 피플 캐리 온에서...엉엉ㅠㅠㅠㅠㅠ
그...모자상....조명 받은 모자상....예습은 청각뿐...시각은...
흔해보이는 그 그림이...
내가 초등 1학년 아이가있는 엄마거든...
앨빈이 너무 불쌍해서...그 어린 아이가...엄마도 없이...외롭고...쓸쓸하게...캐리 온 했을걸....멈추지않고...멈출수없이...
그순간부터 나는 앨빈의 엄마가 되었어..자라나는 앨빈을 계속 엄마의 눈으로 바라보게되고
레밍턴 선생님이 너무 고맙고 앨빈의 곁을 지켜준 톰이 고맙고
유아기에 엄마가 갑자기 사라진 충격이 아이에게 어떤 상처로 남았는지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서...
앨빈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성격이...정신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그 모든것이...엄마의 부재때문으로 보였어..
설상가상 엄마처럼 느끼던 레밍턴 선생님마저 바로 떠나가시고..
톰은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아프지만 함께하던 아빠마저 앨빈의 곁을 떠났을때..
앨빈은....캐리 온 할....이유와 책임이 없어졌지...멈출 수 있게된거지...
그래서 아빠를 보내고 바로...사랑하는 사람이 모두 함께있는 그곳으로...엄마가 있는 그곳으로...
앨빈은 이세상을 마친게 아니라 그곳으로 간거였어..
어린 나이에 소중한 사람과 너무 많은 이별을 한 앨빈...
그 앨빈이 그래도 행복할 수 있었던건...어린시절 함께 할 수 있었던 톰이 있었으니까..오히려 버틸수 있는 힘이되어주었다고 생각해

앨빈 엄마의 마음으로 톰이 정말 고마웠어..전혀 원망스럽지 않았어..
톰은 톰으로서 자신의 삶을 산건데...조금 이기적으로...그걸 탓할수 있을까?
모든건 같은 기억과 같은 경험과 추억인데..이야기의 시작이 앨빈이었다는걸 외면했다해서...잃을수 있다는걸 예상못했다해서...
톰이 자책하거나 원망받을일이 아니었어...
그것때문에 앨빈이 그니까 톰이 필요없다고해서 다리에서뛰어내린건 아니었어...적어도 내겐...
톰이 있었기에..그래도 기쁘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수 있었고..사랑을 줄 수도 있었지..

음...난 앨빈이 엄마와 같은 선택을 했던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었어..
갑자기 엄마가 사라졌다는게...앨빈의 선택이...엄마가 예전에...한대로 따라한게 아닐까하면서...
살다보면 모든걸 다 놓고 싶어질때가 생기더라구...
아주 잠시지만...심각한건 아니지만... 인생에 떼를 쓴달까...
그럼..아이는..???(내가 이래서 엘리가 미워..불쌍한 루돌프..도와주지 '않을'꺼라니...)

많이 부족하지? 내가 뭐라썼는지 나도 모르겠다.. 하고 싶은 이야기도 더 있지만..
가장 강력하게 다가온 솜의 느낌이 앨빈 엄마 빙의라...(이게 다야....)

머리속에 하고 싶은 이야기만 수천가지를 품은채집에 돌아오는데..
지하철 내려서 대형마트에서 피자까지 한판사들고...냄새날거 좀 걱정하면서 멀쩡하게..마을버스 환승하고서는....
막 구워진 따끈따끈한 피자한판 무릎팍에 끌어안고..그때부터 울기시작...멈출수없이...피자 먹고싶어 환장한줄 알았을까??
대낮에 대빵큰 피자들고 길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아줌마를 봤다면...그게 나야...

프레스콜이랑 토크콘서트랑..여러영상들 반복하며 되새김질하고 있어..
근데 피플캐리온은 한국어버전은 없다...(하필 지금!! 하필 이때!!)
아쉽게도 오스트가 매진이라...(이런 줴엔장!!!!)
내년시즌에나 오스트를 만나겠지..왜 음원도 없냐고요 우워어엉...(자비는 없다!!!)
내년까지 어떻게 살지? (솜덕 캐리 온.....)

두서없는글 읽어주었다면...내 수치심을 드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