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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엘리자벳 마티네 의식의 흐름에 따른 후기임.ㅋㅋㅋㅋㅋ

공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5.10 02:24:19
조회 501 추천 0 댓글 2

그냥 내 생각 덕지덕지임. 첫공이라 그런가 배우 이야기는 없고 극에 대한 이야기 뿐..하아..ㅋㅋㅋㅋ

어제 낮공으로 옥엘리 류토드 윤제프 정화소피 승돌프였음. 개인적으로 첫공이었고.^^

ㅎ...하..보다가 여자로써 극도로 흥분했음.
딱 봐도 시엄마때문에 난리 난 사랑과 전쟁 보는 것 같았으뮤ㅠㅠㅠㅠㅠㅠ
정말 그래서 이렇게 까지 극적으로 몰고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으나 실존인물이라는게 슬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결혼 생활하면 확실하게 몇가지는 도장 받아 놓을 꺼임. 내가 이렇게 살아야 겠어!!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1. 남자는 결혼하면 일단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것을 시어머니는 인식해야한다./내가 시엄마라도 그럴꺼야.ㅠㅠ
2. 서로서로 존중하며 이야기하자. 차라리 싸우자.ㅠㅠㅠㅠㅠㅠ흐아.
3. 한 사람으로써 존재도 중요하지만 한 부모로써 역할도 중요하다.
4. 가족끼리 속 터 놓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꼭 같자.

아.. 뮤지컬 보고 결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ㅠㅠㅠ

암튼 주저리 치우고 간단하게 후기 남겨

확실히 엘리자벳이라는 역할은 굉장히 매력적이인 것같아 한 여인의 인생을 미화하긴 하지만 그래도 적나라게 보여주니까... 
순수한 소녀로써, 부인으로써 ,며느리로써, 엄마로써, 한 인간으로써......

일단 엘리자벳은 너무 순수했던 것이 탓이었다.
세상을 너무 모를때 너무 험한 세상에 내 던저져서 구르면서 자란 느낌이야.ㅠㅠㅠ
"이 뇬아, 궁이라는 곳이 화려한 곳만은 아니잖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넌 요제프 믿고 간거니.ㅠㅠㅠ"
욕지거리 나왔음; ㅎ...난 욕 안하는 사람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후로 만나는 사람마다 신뢰를 잃고 사랑도 잃고...
그 여파로 자기도 사람을 잃어버리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결국 후룩룩...떠나버린 그녀.

보면서 열받아서 힘들긴 했지만.ㅠㅠ 이 세상에서 여자로 제대로 꿈꾸며 살기란 어려운 걸까 하는 생각이 먼저였어.

그리고 죽음. 죽음은 엘리자벳을 사랑했다는 그 표현이 너무 좋았다.
정말 극적으로 볼 땐 사랑, 인생을 향한 스토킹!! 이라고 볼 수 있어서 싱크빅 하는 재미도 있었음,ㅋㅋㅋ

하지만 정말 저 여인의 인생이 하도 박복하여서 정말 죽고 싶고 죽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잖아.
차라리 죽음이 편한 인생이지 않았을 까 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엘리자벳.

그 엘리자벳이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으로 느끼는 죽음에 대한 갈구를 형상한것이 아닐까.
하지만 언제나 스스로 죽음을 거부하고 살기로 작정하고 연약하고 순수하여 아무 것도 몰랐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꿋꿋히 살아가려고 발버둥 치는 한 여인내를 정말 잘 표현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

또 죽음을 형상화가 없다면 왕실판 사랑과 전쟁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자신을 붙들며 살아남기위해 발버둥치던 좋게 말하면 순수한 여인내가 나쁘게 말하면 무지한 고집센 여인이 보이기도 했고.ㅠㅠㅠ
나로써도 저런 삶을 살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들게 했어. 
난 나도 가지고 싶고 좋은 엄마도 되고 싶고 좋은 아내도 되고 싶고 좋은 며느리도 되고 싶단 말이다.ㅠㅠㅠㅠ

그리고 요제프는 사랑하지만 사랑할 줄 모르는게 맞아요.사랑을 글로 배운게 분명해.ㅠㅠㅠㅠ
머리로는 알지만 행동하지 못하는 남좌... 이는 다 소피 탓이요;;;; 어린 시절 뭘 가르친거요 소피 대공비 님아.ㅠㅠ
그 시절 황제님아 권력이 땅을 기고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냉정과 냉철만으로는 그 세상을 다스리기엔 무리였다는 생각이다.
결국 소피, 감정적으로는 짱나는 시엄마지만 이성적으로는 이해가는...아짱나.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루돌프
햄릿에서 상징적인 무조건적인 희생이 오필리어 였다면. 엘리자벳에선 루돌프인 것 같아....

사랑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사랑받고 싶지만 사랑받지 못했으며
자유를 조금이나마 얻을 수 환경에서 자유를 갈망했지만 결국 자유를 얻지 못한 씨씨의 분신..
죽음이 괜히 루돌프를 건드린게 아니라며...ㅠㅠㅠ
루돌프는 언제나 죽음을 믿었지. 유일한 친구, 엄마대신 위로해준 한 사람.
루돌프는 기다리지만 결국 나타나는 건 가장 힘들 때, 가장 격한 모습으로...
루돌프가 가지고 있는 자유함을 루돌프가 가지고 있는 그 어두운 부담감으로 폭발시키는거 보면서
그 의도가 루돌프의 절망임을 알면서도 그런 짓하는  죽음!! 당신은 천하의 나쁜 노밍야.!!!!!!!!!!!!!!!!!!!!!!!!!!!1

하지만 루돌프 자체도 죽음을 원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한번도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죽음을 본게 아닐까 싶다.ㅠㅠㅠㅠㅠ 어린 나이에 그리도 죽고 싶었니 루돌프..ㅠㅠ

맨날 할머니한태 굴려지고 혼나고 사랑받고 싶은 엄마는 못 만나고 떠나버리고
아버지는 아들래미 잘 키워 보시겠다고 노력하지만 자기 뜻과는 다르고.

아...이 인간은 어디서 위로를 받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울씬에서는 확실히 느낀 건 어린 시절을 어린시절대로 못 보낸 사람은 우울하다는 게 보여지는 것 같았다.ㅠㅠ

만약, 정말 루돌프가 살아서 황제가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기대되는 느낌임.ㅠㅠㅠㅠ루황제님 만세임.ㅠㅠ



암튼 결론임,
총체적 난국의 극본, 하지만 실존이라는 사실에 멘붕...


p.s. 승대배우 본진으로서...분량만큼 그 만큼 적절하게 표현해주어서 감사..ㅠㅠㅠㅠㅠㅠㅠㅠㅠ(feat. 뮤지컬 티발트..하아..흑역사 일까 백역사일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인생이 더 살아있음에 감사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타민 찬양 비타민 찬양 비타민 찬양 합시다!!!

암튼 읽고 이야기나 하자 횽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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