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 듣다가 엘리자벳 내용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니까 엘리자벳 심리가 좀 복잡하네..

원래 자유를 사랑하고 갈망하면서도 죽음을 갈망했던 엘리자벳.
요젶을 사랑해서 결혼. 왕실에 입갤했더니 온갖 까다로운 예법을 그녀를 억누름.
근데 엘리가 점점 미쳐간게 조피 탓도 당연히 있지만 요제프가 그 사이에서 제대로 역할을 못해낸 것도 한몫함. + 아이뺏김..

그 후로 미쳐가기 시작함 : 외모 꾸미기 집착 + 조피가 죽고나서도 엘리는 왕궁에서 벗어나면 자유롭게 될거라는 생각에 밖에서 계속 쏘다님 + 자식 내팽개치기
아들죽음에 자책하면서 삶의 의욕이 사라짐-> 루케니한테 찔려서 죽음

전체적인 줄거리를 계속 머리속으로 돌려봤지만, 엘리는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한 것일까 아님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던 것일까.
넘버에는 자기 자신의 삶을 사랑한다는 대사가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면 이거 왠지 아닌거 같아(나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기 자신을 온전히 사랑했다면/받아들였다면 그렇게까지 자유를 갈망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나 싶기도하고.. 엘리는 자유를 얻기위해 미모가꾸기, 여행 등을 해봤지만 결국에는 죽어서 자유롭게 되었잖아. 또 외모를 가꾸는데 집착한건 왕실에서 자신의 발언권을 더 얻기 위해서일까?
자식은 사실상 거의 방관... 거울송.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식은 자신의 분신인데, 요젶을 너무 증오해서 그런건가?


볼 때는 되게 재밌게 봤는데 보고나서 생각하니 생각할 거리가 너무 많다...........
역시 엘리는 한번만 보면 안되는건가-_ㅠ

새벽뻘글이었음.ㅋ

횽들은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