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주고 받는 대사가 6일에 비해 디테일 해졌더라.
담이 마음이나 둘의 엇갈림이 좀 더 드러나서 더 슬퍼지뮤ㅠㅠㅠㅠㅠㅠ


내가 아무나냐
그럼 아무나지
변했네 변했어~ 보여주는게 뭐가 어렵다고.. 죽을때까지 같이 가자더니
뭐라고 중얼거리는거야


여기선 담이가 진짜 중얼거리듯이 말해서 죽을때까지 같이 가자더니~하는 부분을 열이는 못 들은 것 같아.

둘은 끝까지 함께 가자던 약속을 한 후론 일부러 확인하려 하거나 입밖으로 꺼낼 필요도 없이 지내온 모양이야.
너무 오래되고 당연한거라서 꺼내기 더 부끄러운 마음이라 저렇게 혼잣말로 궁시렁대는거밖에 못해ㅠㅠ
진성이랑 있는걸 목격하고 혼자 남아서 쓸쓸하게 밤의 남자를 부르던 담이.
그랬던 담이가 그 춤을 보여달라고 하고 아무나 안보여준다는 열이의 농섞인 대꾸에 진심으로 서운해하는걸 보면 
담이한테 진성의 존재는 생각보다 더 위협적이었나봐.
당연하게 생각해온 평생의 약속이나 열이의 마음을 이렇게라도 확인 받고 싶어질 정도로 말이지.




열아 넌 왜 여기 있냐
그게 무슨 소리야
왜 풍월이 된거냐고.. 이렇게 사는게 좋냐
그래 좋아죽겠다
나도 좋아죽겠다


좋아죽겠다고 말하는 열이가 웃는데 나는 슬펐다ㅠㅠ
담이와 함께 있기 위해서 선택한 풍월의 길이기 때문에 이렇게 사는게 좋아죽겠다고 답하는 열이라는걸 알고,
나중엔 그 길을 선택한 자신을 원망하고 후회한다는 것까지도 이미 아니까ㅠㅠㅠㅠㅠ


이 외에도 좀 바뀐게 있었던것 같은데 이거 쓰는 동안 휘발됐음;;
프리뷰 기간에 휙휙 나아지고 있는게 보이니까 도민으로서 뿌듯하다ㅠ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