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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주... 그냥 솔직한 후기. (스포 있음)

사락사락(211.236) 2012.05.12 21:11:54
조회 731 추천 0 댓글 32


5/11 첫 본공연. 섭열/ 범사담/ 원영진성

프리뷰 기간동안 호불호가 너무 극단적으로 갈려서 난 어떨까 싶었는데...
그냥 호와 불호 딱 그중간정도. 좋게 느낀거, 별로라고 느낀거 거의 반반 수준.

일단 좋았던 점.
배우들 연기는 다들 좋더라. 안정적이고, 감정선 좋고. 
그 중 제일 좋았고, 감명있게 본건 원영진성!
난 리딩영상은 잘 안봐서, 딴 횽들이 진성여왕도 중요한 역할이고 극중에서 큰 역활을
한다고 해도, 결국 풍월주에서 중심은 열과 사담아닌가? 해서 별로 중요성을 몰랐는데...
극을 보고나니....... 여왕의 역할이 왜 중요한지 알겠더라.
원영배우는 조로때 보고 연기할때 좀 감정과잉이 아닌가 싶어서... 좀 싸웠는데... 풍월주에서 완전화해!
여왕으로서의 위엄, 고뇌, 잔인함 부터... 여인으로서의 감정까지... 모두 설득력있게 표현하더라.
 특히, 뭐랄까 신경질 적이면서도... 사람을 시험하는듯한? 떠보는듯한? 그 말투가 너무 매력적.
열이랑 사담이랑 같이 나올때도... 나도 모르게 여왕한테 눈이 갈 정도로 연기가 좋았음.
배우한테 딱 맞은 옷을 입은 느낌!
넘버는 개인적으로 힘있게 질러주는게 취향이라... 좀 아쉬움을 느꼈긴 한데... 난 연기가 더 중요한 편이고
특별히 거슬리지만 않는다면 괜찮아서...  불만은 없었어.

원영진성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감탄할만큼 좋은 모습 보여줘서 길게 썼는데...
다른 배우들은 기대한만큼 잘 해주고, 맡은 배역 잘 소화했다는것 밖에 더 특별히 쓸말은 없네....
(기대한만큼 못했다면 대차게 깠을텐데... ㅋㅋㅋ )
난 기대가 크면 꼭 보고나면 어느정도 실망하는데... 실망하지 않았다는 것에서 만족. 

이제 별로 였던점.

보면서 내내 느낀건데... 난 열과 사담을 묶는 그 코드! 자체가 안 맞아. 
둘이 붙어서 꽁냥거릴때... 물론 그렇게 안보면 안 그럴수도 있겠지만... 난 그냥 오글거리고 뭔가 
간지러운 기분이 들어서... 기냥 둘이 붙어 있으면 불편하더라. 
사랑인지, 우정인지, 아니면 그 중간인지.... 암튼 그 코드를 전면에 내세웠다는것 만으로.... 
알면서 본건데도 불구하고... (아님 알면서 봐서 더 그런건지) 내내 불편한 기분.
특히 현실입갤한 부분이, 둘이서 이름 쓸때 열이 사담 뒤에서 붓 같이 쥐잖아.... 그때 
사랑과 영혼에서 도자기 빚을때 생각나서 아..... 슬픈장면인데 몰입이 되질않아....... ㅠㅠㅠㅠ 
그냥 사담이 여자였으면 달랐으려나.... 뭐, 그럼 더 신파가 됐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담으로 사담죽고 나서 열이 춤 추잖아.... 그때 드라마 황진이에서 하지원이 사부? 죽고 나서 
춤추면서 보내주는 장면 떠오른건 나뿐이야??? 진짜 춤 추자마자 그 생각나는데....  열이 춤 추는 내내
현실입갤 빡시게 해서 전혀 집중안되고...... ㅠㅠㅠㅠㅠ 
그담에 열이 무너져서 오열할때는 나도 울컥하고 눈물 올라왔는데... 그 춤추는 장면이 꼭 필요한 장면인가 싶어. 
물론, 뭘 말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그 장면 없어도 충분히 감정 전달 되지 않나??? 
왠만하면 그 춤추는 장면은 뺐으면 좋겠어 ㅠㅠㅠㅠ 

(아, 그리고 덧글보고 생각나서 덧붙이는데... )
밤의 남자 안무 나만 웃긴가?? 뭔가 노래랑도 따로 놀고.... ㅠㅠㅠㅠ
검무는 촘 오글거리는 느낌이 있어도 멋있다 그러고 봤는데... 그거말고는........
안무보면서 현실입갤 여러번 했음 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열이 죽을때. 천장에서 천 떨어지잖아.... 난 보고서 오오~ 하면서 연출 좋다고 생각했고, 신선하다고도 생각했어. 
그리고 그게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박수도 치지 않고 가만히 있길래... 뭔가 있나? 싶었더니 진짜 뭔가 더 있네;;
근데 솔직히 그 천 떨어진이후 장면은... 보면서 쓸데없는 사족 같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음. 뭐야 이거 해피엔딩이야?
아니... 근데 사실 이것도 뭘 말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이건 뭐 아련하지도 않고 오히려 그 전의 감정을, 여운을 깍아먹는 느낌.
그 천 떨어지는데서 끝났다면 오히려 감정과 여운이 길게 남았을텐데....  진짜 아쉬웠음. 


암튼 극 보고나선 왜 호불호가 이렇게 갈리는지 이해됨. 
그리고 내가 극 보고 내린 결론은 율열 들어오면 율열 / 성민사담/ 원영진성 으로 보고 끝내야지. 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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