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욜밤공 레젼찍고 그 여운이 깨질까봐 고민했지만
이제 몇번 안남은 홍미도 회차라서 갔는데 정말 잘한 짓이었다ㅠㅠ 셀프쓰담ㅠㅠ

어제 럽파인쥬에서 홍 목소리가 안 들리는 경험을 할 정도로 홍 목은 별로 안 좋은거 같았는데
그거 때문인지 감정이 더 ㅎㄷㄷㄷ
아, 물론 목이 안좋다는건 홍 기준에서 그렇다는 거ㅋㅋ
삑 한번 경험하나 했는데 역시나 그런 레어템은 쉽게 얻어지는게 아니어쒀^_T

럽파인쥬 이별에서 정말이에요? 하면서 홍과 미도라라 둘다 현실울음..
히끅히끅 하면서 라라한테 마지막으로 손 잡아달라는 듯 손을 내밀었는데 라라는 애처롭게 울면서도 고개를 젓고 뒷걸음질ㅠㅠ
그걸 보면서 천천히 꼭 주먹쥐던 홍바고의 손
진짜 너무 슬픈 이별ㅜㅠ

토냐ㅠㅠ 토오냐ㅠㅠ 왜 그렇게 울어요ㅠㅠ
온몸을 애처롭게 부들부들 떨면서 그렇게 울지말아요ㅠㅠ
토냐랑 유리의 두번의 부부싸움이 다 너무 살벌해서 더 안쓰러웠던 토냐ㅠㅠ
1막 부부싸움에서 유리가 진짜 너무 버럭해서 토냐 진짜 멘붕왔을 듯..
근데 어맨후에서 유리가 또 너무 애처롭게 노래해서 다 용서해버렸다는 게 함정..

쿠바라키가 목 그을때 홍이 그 팔을 잡아 말렸지만 이미 늦어버리고
당신도 이제 우리와 한패가 됐다는 말에 멘붕
여자의 시체를 보며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눈물범벅으로 시작한 처절한 애쉬즈
어제의 애쉬즈는 어느때보다도 아슬아슬
정말 잡힐듯 말듯 간발의 차이로 도망치고 숨고 피하는 것같은 급박함이 느껴졌어
기차에 뛰어올라갈 때도 굴러들어가듯이, 뛰어내릴 때도 온몸으로 기어서ㄷㄷ

당신과 내마음은 서로를 찾기 전엔 답을 찾지못했어요
유리가 고개를 내저으며  라라의 손을 떼어내며 강하게 라라를 뿌리치니까
미도라라 또 울음터져서 그냥 남들처럼..
남들처럼 지내자는 그 말에 흔들려 무너져버림ㅜㅠ

코마롭ㅠㅠ 아아 영주님ㅠㅠ
라라가 쟁반 챙겨 나가는 뒷모습을 왜 그렇게 슬프게 쳐다봐요ㅠㅠ
코마롭 어제 진짜 ㅠㅠ 눈으로 울지 않아도 심장이 울고있었어ㅠㅠㅠㅠㅠㅠ

거짓말..
약속해요! 약속할께..
정말이죠? 정말이지..
그게 어떻게 정말이에요ㅠㅠ 바보 유리슨생ㅜㅜ

라라를 보내고 정말 하늘 위로 날아가는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는 듯 벅찬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다 심장발작
괴로워하다가 쓰러져버림
기어서 테이블로 다가가 술을 들이키고
시 종이를 꺼내 쓰다듬으며, 그 종이 위로 그녀의 얼굴이 보이는 것처럼 라라..라라..

파샤가 시 던져버리니까 그걸 찾겠다고 몸을 이리저리 돌려서 찾던 모습
넌 뭘했냐는 물음에 사랑.. 사랑..
모든건 생명으로 채워져, 가만히 놔두기만 하면.
어느때보다도 강하던 가르침.
그 순간에 파샤는 이미 자신의 패배를 알아버린듯했어
비웃으며 넘겼지만, 자신이 잊고있던 무언가를 깨달아버린..정곡을 찔려버린 그런.
유리아틴에서 처음 유리와 대면했을 때 유리가 내뱉은 말을 듣고 지었던 웃음과 같은 느낌의 웃음이 아니었을까 싶어.
그 감정에 정점을 찍은게 유리의 시였겠지.
늘 심장 속에 숨겨왔던 라라에 대한 사랑이 다시 터져나옴과 동시에 자신의 사랑의 방식이 잘못됐었다는 걸 인정해야만 하는 벼랑끝에 선 ㅠㅠ
그래서 그 마지막 선택이 이해가 됐어
삶이 송두리째 흔들려버린거니까..
불쌍한 남자..ㅠㅠ

영혼이 되어 나타난 홍유리는 개운해보였어
예전의 사랑은 찬란히가 구름 가득하던 하늘에 구름이 걷히고 새어나오는 한줄기 햇살같은 느낌이었다면
어제의 사랑은 찬란히 는 작렬하는 뜨거운 여름햇살같은 느낌
라라의 인생을 환하게 비춰주는 강렬한 태양같은..

이제 마지막을 향해가면서 모든걸 불태우는듯한 배우님들.. 정말 너무 감격스러운 공연이었어ㅠㅠ



근데 컷콜에서 유리랑 라라만 남겨두고 들어갈때 다들 후다닥 들어가시는 거 넘 웃겨ㅋㅋ
그 근엄한 코마롭조차 후다닥ㅋㅋ 귀여우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