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 세번째 관극이었고, 첫공은 정강김임추...
두번째는 장전윤송태였으니까 오늘로 강헤르만은 두번째 보는거였어.
근데 첫공때 본 헤르만은 한 감정선밖엔 보여주지 않아서
하늘이 본진까진 아니라고 오랫동안 이뻐했는데
너무 실망스럽고 아쉬워서 갤에도 글 쌌었어.

첫공때 너무 실망해서 그런지 오늘은 정말 감탄 엄청하고 왔다.
분노만 하고 소리만 지르던 헤르만.... 이제 없다.
여전히 화는 내고 있지만 다중이인가 싶을 정도로 기복이 컸어.
요나스에게 기억나는거 없냐고 추궁할때....
첫공때는 분명히 윽박지르기만 했는데,
오늘은 어르다가 갑자기 소리지르고 그러다가 어르고... 헐...
한스에게 형이 필요해서 과거를 끄집어내려는거 아니냐고 할때도,
첫공때는 소리만 질렀던것 같은데 이젠 비웃다가 화내다가 한다...
그리고 분명히 형이야!!!! 요나스 형이라고!!!!
진짜 한스와 투톱으로 동생에 대한 책임감 투철한 형!!
한스와 책상에서 마주보고 있는 장면, 정말 안 밀려!!
헤르만이 박사 죽인후에, 한스가 요나스 토탁이면서
박사는 헤르만이 죽였다고 하는데 예전엔 좀 멈칫했던것 같은데,
오늘은 추호의 후회도 없게 보였어.... 그게 더 슬펐음 ㅠㅠ
그리고 메리한테 자기가 죽였다고 하고 와서 요나스 보듬어주는데,
계속 요나스 눈 똑바로 보면서 덜덜 떨면서도, 끊임없이 입모양으로
'하지마...하지마...하지마...'하더라. 머리 계속 넘겨주면서...
안나와의 캐미도 다름... 첫공때는 진짜 캐미없다고 생각했는데,
뭐 사랑... 이런 감정보다는 아련한 미안함? 그런게 깔려있음 ㅠㅠ
박사는 기세좋게 찔러대더니, 안나한텐 가까이 가지도 못함 ㅠㅠㅠ
계속 멀리서 보면서 부들부들... 최면 걸때도 안고는 있는데
마치 유리인형 안은듯... ㅠㅠ

근데 짠소리 한마디 하자면 아직 딕션이.........
그것만 해결되면 진짜 쩔거야!!

너무 길어져서 그만할게... 암튼 헤르만 아쉽다고 했던거 취소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