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보는 김류의 조합으로 총 막공대신 세미막공 다녀왔어

역시 기대를 져 버리지 않았어

앙상불들도 너무 좋았고 막공이니까 많이 눈에 담고 싶었는데 아직도 못 본 부분은 아쉽다

내가 한 군데 보면 다른 쪽은 못 보니까 그게 그렇게 아쉽더라

앙상블들 다들 자기 배역에 굉장히 충실하고 열심히고 아끼는 것 같아서 좋아보였다


오늘 공연 전부 다 좋았는데 특히 좋았던 배우들을 꼽자면 먼저 최케니

막공이라 애드립 막 던져서 좋았다 ㅎㅎ

그리고 항상 평타이상 쳐 주는 최케니 오늘은 완전 최고


다음은 민젶

잘생김 ㅎㅎ

근데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 해

더할것도 뺄것도 없는 배우야 ㅎㅎ

엘리를 쳐다보는 사랑스러워하는 눈빛때문에 쓸데없이 내가 반해버렸네 ㅎㅎ

나는 김민케미도 참 좋던데ㅎㅎ

그거 언급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좀 아쉽다 ㅎㅎ

개취인건가요


류톧

마지막 춤에서 낮춰 불러서 놀랐지만 실수없이 마치려는 것 같아보여서 나쁘지 않았다

다 좋았고 예전이랑 다 비슷하게 좋았던 거 같은데 왜 베일신에서 토닥토닥하는데 내가 다 뭉클

공연 끝나간다는 아쉬움이나 내가 너무 상상해서 크게 와닿는걸수도 있는데 아무튼 내 느낌이 그랬어

둘이 노래하면서 마주보는 표정이랑 마지막 표정까지도 너무 마음 아팠네


마지막으로 여왕엘리

오늘 감정 딱 적당하게 좋았다

진짜 노래로 연기를 하는 배우라고 생각

잘 부르려고나 예쁘게 부르려고 하지 않아서 노래 중점적으로 보는 사람들 취향에는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최고

볼 때마다 느끼는건데 노래로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거같음

하는 거에 비해 받는 게 없는 것 같은 배우라 항상 안타깝지만 나한테는 최고다

이래봤자 여왕님은 체감도 안 되겠지만 ㅎㅎ

나에게 있어 영업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여왕님 앞으로도 믿고 계속 영업해야 겠다



그리고 대망의 커튼콜

다 신나게 즐겼는데 여왕님 나오는데 죽천들이랑 류님이 에스코트해줘서 설렜다

여왕님 등장부터 왜 내가 눈물이 났울까

막공은 여왕님이 했는데 촌스럽게 왜 내가 눈물이 나니ㅜㅜ

눈물때문에 여왕님 모습이 자꾸 흐려져서 눈을 몇 번이나 부릅떴다

그리고 노래하고 인사하려는데 여왕님 울고 웃느라 손 잡는 거 까먹으셨는지 관객보고 있는데 류님이 손 내밀고 아빠미소 짓고 기다리고 있어서 뭔가 두 분의 동료애가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커튼콜 때보니까 류님이 여왕님 참 아끼시는 것 같아 좋아보였다

아빠미소도 그렇고 엄지 손가락 치켜 세우는 것도 그렇고 마지막에 커튼 닫힐 때 중앙으로 밀어주는 것까지 다 ㅎㅎ

여태까지 봐온 바로 봤을 때 여왕님 인사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여왕님(게다가 김류!)막공이 보고 싶어서 인사 포기하도라고 낟공 예매했는데 다같이 합창하고 최케니 마이크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순간 두근두근

최케니 인사에 아기돌프 마지막춤(눈호강에 귀호강!)에 여왕님 인사까지 ㅎㅎ

여왕님 대체 한 번에 몇 백명한테 결혼축하받으신거야 ㅎㅎ

이렇게 축하 받으려고 얘기하셨다고 ㅎㅎ

여왕님이 결혼하신다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ㅜㅜ

옥엘리도 뒤에서 지켜봤다며?

같이 출연한 배우들 참 많이 좋아했나보다 ㅎㅎ


오늘 커튼콜인사때문에 그동안 기획사 맘에 안 들었던 행동들 일단 잊혀졌네 ㅎㅎ (근데 커튼콜 인사 기획사 권한 맞나?)

언제 다시 기억날 지 모르는 시한폭탄이지만 일단은 잊힘

두고보겠어

그래봤자 무서워하진 않겠지만



아 나 오늘 류님이 엘리자벳한테 엄지손가락 치켜주는 거 처음봤는데 이거 두 엘리들한테 항상 해주던거야? 나 왜 처음봤지?
난 그동안 뭘 본 건가?

그리고 밤공때도 죽천들이랑 엘리 에스코트해줬어?
이거 너무 멋있더라 ㅎㅎ
해줬지? 이거 너무 설렜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