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가기전에 갑자기 생각난거 하나 있는데 댓글이 안달려서 글을 또 쓰네ㅠㅠ
 
닥터가 연강 공연 중간에 헤어 바꿔서 새집같은 머리 하고 나온적있었지? 사실 무대 뒤에서도 아이돌같다고 반응 좋았어ㅋㅋ
근데 연출님이 와서 보시고 파인박사 캐릭터랑 안 맞는다고(파인 박사는 약리학이라는 분야의 전문가이고, 자신의 방법으로 다이애나를 치료하는거기땜에 마냥 우스워선 안된다고 이런 얘기였던듯)리젝하심..그래서 원래 머리로 돌아간거ㅋ
그리고 막 파란색 알약은~~ 기차가~~ 어쩌고 하잖아. 거기서 기차가 세인트 피터스 버그를 지나.. 이거 미국에서 유명한 유머래 헛소리 유머같은거 우리나라로 치면 맹구 시리즈 같은거ㅋ 그래서 미국에선 엄청 웃는다고 함...
암튼... 후스 크레이지 앞 부분이랑 중간에 다이애나 노래 전(내 신경정신과~)이랑 박사가 막~~뭐라뭐라 하다가 중간에 치고 나오잖아
근데 타이밍 잡기가 좀 힘들어서(음악이랑 맞춰야해서) 노래가 거기서 못나오면 어떡하지...
계속 아무소리나 하긴 해야하는데 무슨 대사를 할까 이러다 "팥빙수에 들어가는 건 팥과 얼음과~" 이런말 할까 한 적도 있었음
물론 그렇게 길게 노래가 못 나온적은 없지만..

의상 체인지가 정말 급해서 무대 바로 뒤에 의상팀은 정말 바쁜데
한번 나탈리가 아래를 못 갈아입어서 그저 또 다른 날 하고 학교 갈 때 잠옷 바지 입고 학교감
그래도 깨알같이 가디건 벗어서 허리에 감고 패션 코디 ㅎㅎ

나중엔 "레이디 가가"로 굳어졌지만 초반엔 매일매일 바꿔 보면서 활발한 논의도 계속 하다가 굳어진거
아이폰5, 4s 드립은 스텝들도 읭? 해서 리젝..ㅋㅋ
어둠속의 빛 부를때 정열댄이 "불이 꺼진건 그곳에 사람이 사는증거" 라고 해서 다들 뒤집어짐
사운드체크할때 닥터락으로 하시기도..ㅎㅎㅎ
2막 노래 시작전에 기타가 솔로 나오는데 다들 "다이애나 다이애나~자우지지 장지지~" 라고 하면 알아들음...

맨 마지막 빛 부를 때 맨 마지막에
"매~~일 매일" 부분 있지? 거기하고 "남편 아들과 아내~" 하면서 조명 체인지 되는 부분
거기 피라미드 부분이라고 부르는데 브로드웨이 연출이랑 안무도 거기 우리 팀 부를 때 진짜 깡총깡총 뛰면서 좋아했음
깨알같이 사진 다 찍어가고 지금도 페북에 miss u~~~ 하면서 글 올라옴
박대표가 정말로 정말로 애정하는 공연 맞음.. 공연 보러 미국가면 그리고 밤이고 새벽이고 흥분한목소리로 직원들한테 전화해서
이거이거 알아봐!! 이거이거 뭐야?? ...ㅎㅎ 진짜로 뮤지컬을 너무나 애정하는 분.

아, 글고 도시락들, 간식들.. 늘 정말 감사 또 감사. 
홍삼에 음료에 간식에 밥에.. 

- 근데 횽들, 여기서 봤다고 하면서 여기서 읽은 에피들 배우분들한테 얘기하지 말어ㅠㅠ 보고 횽아들의 마음에만..
이런 글은 올라온 적이 없는거야! 알겠지??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