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공범설...

그거 나도 공연 보고 생각했었어.

난 아예 어렸을적 그 안나 ㄱㄱ 사건부터 한스가 가담했을거라고 생각했음.

왜냐면 최면상태에서 ㄱㄱ을 목격하는건 의미가 없을 것 같으니까.

한스가 계속 애들한테 최면에 안걸리는 법을 알려주면서 깨어있게 하잖아 애들을.

정신이 있는 상태에서 ㄱㄱ을 목격하게 하는 트라우마를 던져주고, 그걸 최면으로 지운다가 실험일 거니까.

그래서 애초부터 한스는 메리와 박사의 일당이었던거지.

수요일이 오기전에 도망치자는 헤르만을 무시하고 굳이 사실을 알고싶다는 이유 하에 도망안간것도 수상하고.

이게 내가 상상했던 1번 가설임.

2번은, 이 모든건 안나의 머릿속에서 일어났다 설ㅋㅋ

혹시 영화 아이덴티티 본 사람 있어?

거기 보면 다중인격인 살인범가 나오는데, 정신과 의사가 그 살인범의 인격 12개를 가상의 모텔에 모아서 서로 죽고 죽이게 만들어.

그렇게 최종 하나의 인격이 남게 만들어서 그 살인범을 치료하는거지.

그러니까 인간이 어떤 트라우마를 겪었을때, 본능적으로 자신을 방어하고자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낸다잖아.

안나도 실험을 겪으면서 새로운 인격들이 계속 생겨난거야.

사실 박사가 입양한 사람은 안나 한 명이었고, 안나가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한스, 헤르만, 요나스를 만들어 낸거지.

자기 안의 새로운 인격으로.

그래서 결국 박사를 죽인것도 안나이고, 나중에 기억을 묻어뒀다가 찾아내는 과정도 다 안나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인거야ㅋㅋㅋ

하아....

너무 나갔나?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