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 없어져서 멘붕일 도민들 일단 애도...
난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으니 그 얘긴 빼고 ㅋㅋㅋㅋ

오늘 두섭열 밤의 남자 부를 때
계단 올라가서 '내가 바로 밤의 남자' 할 때 표정... 깜짝 놀랐음. 예전엔 그때도 프로페셔널 기생의 표정이었는데 오늘은 어딘가 슬프고 지쳐 보였음;
'이 아침에요?'란 같은 맥락의 표정으로 보였음... 그러더니 바로 비지니스 돋는 표정으로 돌아감.ㅇㅇ
열이 확실히 풍월 짓 하는 거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새삼 느껴지는 표정이었고....

그리고 진성 발등 닦아줄 때도 목소리는 엄청 다정한데 수건 꺼낼 때까지 한번도 진성을 올려다보질 않고... 눈도 안 맞춰주는 게 오늘따라 왜 이렇게 확실하게 보이던지... 그리고 진성 업고서도... 자기 표정이 마마한테 안 보이니까 그냥 정말 목소리'만' 다정함. 마마 정말 너무 불쌍한 여자야ㅠㅠㅠㅠㅠ

범사담 오늘 '정말 그렇습니까?' 할 때 웃었음.
그리고 뒤에 내가 아니면 내가 죽으면 열이는 천하를 난다, 여왕이랑 같이 부를 때도 좀 웃었고... 열이가 왕의 사내 되어 천하를 나는 게 진심으로, 기쁜 담이.
단 하루다. 여왕이 들어가고 어두운 조명 아래, 범사담의 울음 섞여 떨리는 숨소리가 들리는데 나 눈물 줄주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산도 못 가 붙잡힐 거라며..!' 할 때 범사담이 팔 뻗어서 열이 팔 잡으려다가 거둬들였는데 그것도 정말 가슴아팠고... 아련의 별 아래 태어난 김범시는 손짓 하나도 가슴아프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엔딩에서, '여섯이오' 한 다음에 담이가 되게 개구지게 웃음... 일곱을 모르는 게 아니라 이 다음에 여덟이라고 하면 열이가 다정하게 타박 줄 걸 알고 있는 얼굴이야.


유하진성은 좀 달라졌음. 아주 당당한 여왕이야. 미친 게 아닐까 싶을 만큼;
흉한 얼굴을 당당히 들고 세상에 맞서는 여왕임. 물론 열이에게도. 그러다가 한번씩, 혼자 있거나(나의 얼굴 넘버 초반이 굉장히 가련함..) 운장과 함께 있을 때(싫다.. 싫어. 어리광 부리는 것 같음) 순간순간 약해지는 모습을 보임. 고개 빳빳이 들고 버티고 있지만 실상은 어리고 약한 여왕이란 느낌. 열이가 죽고, 아마도 산산이 부서졌을 것 같음...
근데 설득력은 아직도 잘 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ㅈㅇㅇ 두섭열의 비지니스 강도가 더 높아짐
ㄷㅈㅇㅇ 오늘도 열이담이는 슬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