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정말 분통터짐. 왜냐고?? 지바고 공연기간동안 정말 조용하게 넘어간 일 있었어??

처음부터 따지자고... 왠 시덥잖은 인간 하나 들어왔다. 근데 그것까지 다 참았어. 그런데!! 중간에 성대결절로 나갔다??

그 사람 나가고 나서 애긔는 초반부터 완전 중노동, 중간에 투입된 완쟈는 연습기간 충분하지 않았음에도 고생 많이 했음.

이 사실 만으로도, 나 진짜 지바고 보면서 두 사람 제발 무사히 공연 마쳤으면 좋겠다는 말이 항상 나왔다고.

솔직히 초반에 애긔 많이 까였잖아. 물론 초반이라서 로딩 덜 될수도 있었지만, 난 솔직히 애긔가 그 별별 사건들 다 겪으면서 혼자서 묵묵히 자기 일하는거 보고, 까기는 커녕 정말 잘해라 ㅠㅠㅠ 응원했어. 진심이야. 솔까.... 더블이었는데, 졸지에 거의 원캐스팅에 한달 가까이 매일, 주말에는 4회 공연 하면서 살은 빠지지, 목 상태 관리하는게 점점 더 힘들어지지... 정말 그 지옥의 스케줄에서 애긔 쓰러지는거 아닌지 식겁할 정도였음.

완쟈도 만만치 않아. 완쟈도 애긔 못지않게 별별 고생 다 해봤지. 세상에 충분히 연습할 시간도 없이 춘사장 부탁 아닌 부탁으로 지바고 했지, 연습시간 부족이요, 공연 스케줄은 애긔 못지않게 많아. 게다가 지바고 넘버가 쉬워?? 개뿔... 쉽지도 않아. 무쟈게 어려워. 다들 알잖아. 그 가사 제대로 의미 살리면서 부르는게 어디 쉬움??? 쉽냐고!!! 작년 지킬처럼 진빠지게 만드는 역할이 지바고인데, 완쟈도 춘사장이 저지른 일 애긔랑 같이 수습하느라 진빠졌다고.

애긔랑 완쟈 뿐이게?? 원캐인 파샤를 하는 요정님, 토냐를 하는 최블리 언니... 그리고 영주 코마롭 등등등 지바고에 나오는 조연들은 그 긴 공연기간동안 별별 사고 다 일어났지, 다쳤지!! 정말 강행군 아닌 강행군이었다고!!!

1월 말부터 시작된 지바고, 그래.. 공연기간 5달 가까이 된다?? 근데!!!!! 배우들은 쉴 틈 전혀 없어. 없다고!!!

내가 지바고 보면서 좋으면서도 가슴 아팠던건 애긔랑 완쟈 목상태가 쉴 틈도 없이 무리를 너무 하고 있다는거야. 정말 이 둘이라서 이정도지, 보통 사람이었다면 애저녁에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고 남았을거라고!! 두 사람 정말 병원 응급실에 안간게 정말 대단한 기적이야!!

와 진짜 분통 터져. 춘사장이 저지른 일 왜 배우들이 다 수습하고, 고생은 고생대로 해야 함???? 제3자라서 정확한 사정 다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상황 지켜본 섬주민은 정말 춘사장에게 손해배상 청구라도 하고 싶을 정도라고!!!! 나 지바고 좋아해!! 1년동안 기다렸어!! 근데!! 지바고라는 작품도 중요하지만, 관객으로써, 아니 사람으로써 난 배우들이 어디 다쳤다, 아프다, 쓰러졌다 이런 말 들으면 정말 가슴 아프다고!!! 작작좀 배우들 고생 시키란 말야!!! 아오!! 분통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