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첫공인데
심란하게 갔음
가는 길도 너무 험했고 ㅠ 두시간반이나 걸릴줄이야
일찍출발해서 엄청 여유있다고 생각했는데
막히고 난리쳐서
만원인 쟈철타고 샤롯데 찾아서 뛰고 가는길에 길묻고 ㅠ 넘멀더라
몸상태는 완전 거지가 돼서야 자리에 착석
지연이 아니어서 안도하면서도
바뀐 캐스팅에
먼길 뛰어오느라 정신이 나간 나님 상태 걱정에... 암튼 좀 심란했음

일단 지바고는 영화부터 소설까지 내 취향이 아니었기에
제끼려다가 홍,조 니까 봐야 한다며 간거라서 일단 스토리는 역시 패스~자꾸만 으헉 불륜 ㅠㅠ 이런 느낌이 들어서
난 조왕자자체가 첨이었거든
홍의 강철 성대를 좋아하기에 홍바고로 볼 생각이었고 날짜도 딱 오늘이 적기여서 간건데
가는길에 캐스팅변경 문자받고 흠...이런일도 생기네 싶었음
일단 남들이 그렇게 보고싶어하는 조왕자를 얼떨결에 보게 된거라고 속으로 위안하면서 봤음
근데 내가 약간 조왕자에 대해서 선입견이 있었나 싶더라
갤에선 목상태가 안좋았다고 하던데
내가 느끼기엔 크게 눈에 띌 정도도 아니었고 넘버도 다 잘하더라고
쩌리석에서도 연기잘하는게 느껴질 정도였고
암튼 좋더라 성량도 그렇게 빠방한줄 몰랐음;; 낮은음에서 딕션도 잘들려서 감사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지바고보단
왠지 모르게 토냐랑 파샤에 이입이 되더라ㅋㅋㅋㅋㅋㅋ내가 이상한건가 암튼 이 둘이 넘 불쌍하다는 느낌이 자꾸 들더라고
라라랑 지바고도 안타깝긴한데 그래도 뭔가 제껴진 토냐랑 파샤가 불쌍했음
강필석?맞지?암튼 이분 난 첨보는데 참~ 맘에 들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춤 귀엽더라 ㅋㅋ
 전반적으로 대사가 많은거 같아서 조용한 타이밍이 많던데 지루할수도 있겠다 싶었음
둘이 첨만나서 부르는 노래 그게 나우임?? 애쉬즈만 들어보고 나우는 잘 모르고 들어갔는데 이노래 좋더라
글고 맨날 식상해진 회전무대 보다가 손으로 옮기는 무대 ㅋㅋㅋㅋㅋㅋㅋ보니까 오히려 신선 ㅋㅋ
바닥 무늬는 왜 그렇게 해놓은거야? 뭔가 의미가 있는건가? 난 이층이라 첨엔 오히려 방해되는 느낌이었는데 나중엔 적응됐지만

결론은 지바고 볼만하다~
갑자기 뛰어왔을 조왕자에게 박수를
그리고 속상할 홍바고에게도 박수~ 홍바고 못본게 넘 아쉽긴 한데 어서어서 나아요~

그리고 샤롯데 아이스크림 비닐봉지좀 주지 말던지 아오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옆에서 계속 부스럭거리더라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