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짜나....

블메포가 멘붕극이다. 두번은 못보겠다 별루다 하는 형들이 있길래...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난 동의씬에서 확 오더라구..



물론 아이들을 그렇게 실험대상으로 만들어 학대하고 유린하고 긴세월 고통받게 한건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최악질의 죄이긴해

메리의 진심이 어쨋든..(난 아직 거까진 모르겠는데..)

정말 눈물 콧물 줄줄 흘리며 힘들었어

멘붕 극강이라고 진빠져 하면서 몸서리를 쳤지.



근데!... 마지막에 행복해지기위해 불행과 동행하겠다는

4남매에게서

나는 위로를 받았어.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내가 느끼는 감정이 반전인거같아

스토리가 아니라. 내 감정변화가...

극한으로 끌려 가다가 훅~ 날아가는 기분...이랄까




세뇌상태에서 서로를 감시했지만 누구보다 믿고 의지했던 그들은

서로를 위해 나를 위해

상처를 똑바로 마주한거지.

엄청난 용기고 성장이고  ㅠ

그 날 그 안에서 스스로들 치유 받은거겠지...



왜 살다보면 누구나 마음에 한두가지쯤은 상처와 아픔을 묻어두고 사는거 아니겠음...

깊숙이 감춰두고 누가 볼까..누가 건드릴까..하면서

잊고 싶어하고 없었던 일이라 생각하고 싶어하고
내 잘못이 아니라고 스스로 방어하며 살게 되지

그치만 정작 그것은 치유가 아니라 자기최면 현실도피 아닐까...

상처를 글케 덮어두면 곪기밖에 더함?

요나스를 봐. 곪다 못해 아주 문드러졌드라....




4남매의 선택은 옳았어.

곪아 터진 상처를 꺼내놓았으니

이제 힘을 합체 서로 치유할 수 있겠지..

더이상의 결말이 뭐가 있겠어... 그거면 고마움 ㅠ



그래서 돌아오면서 드는 생각은

나두 내안의 무언가를 쏟아내고

(그 아이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 스스로 나를 위로해 줄 기회를 주는 극이더라.. 하는거...

이런말이 하고 싶어서...



말도 잘못하는데다가 새벽 폰갤이라... ㅠ 뭔소리냐 하는 형들한테는 미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