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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러시아 조미도 밤공. 쓰릴했던 조바고 일주일의 마무리! 3

오리고기(112.150) 2012.05.21 12:19:33
조회 873 추천 0 댓글 39

(글에서 말하는 오늘은 어제 ㅇㅇ)


파샤와 마지막 대화 

왜 술병이 보드카병 아니고 참기름병 같이 생긴 걸로 바꼈지? 
울엄마가 방앗간에서 사온 참기름병이랑 똑같이 생긴 술병보고 순간현실 입갤할 뻔... 소주병 같기도 하고..러시아에서 소주라니..하며 나 혼자 혼란스러워함ㅠㅠ 

파샤가 그녀를 타락시킨 세상...하니까 책상 앞에 앉아있던 조바고, 터져나오듯 ㅡ 제발...! 이라고 함 ㅠㅠㅠㅠ 
그리고 라라는 타락한 적 없어. 타락한 적 없다구...하면서 파샤보는데 울 것 같음. 목소리도 할아버지처럼 덜덜 거리고 가는 목소리 ㅠㅠ ...마음만은 언제나 순수했었으니까 그런 식으로 말하지마.... 
눈물 글썽거리며 간곡하게 파샤한테 말함 ㅠㅠ 

파샤가 화내면서 시 던지니까 
조바고 시선은 오로지 바닥에 떨어진 시에만 집중 ㄷㄷ 
사랑했어....할 때도 시만 보고 있음 

계속 시 보다가 시 주으러가는데 아픈 다리 질질 끌면서 파샤 똑바로 보면서 걸어옴 ㄷㄷ 
파샤가 같은 여자를 죽도록 사랑한 ...이라고 하니까 제대로 조소 보내면서 죽도록 사랑...? 한 다음에 고개 도리도리 하다가 심장에 어택 와서 숨 넘어갈 듯이 괴로워함 ㅠㅠ 

당신은 혁명과 사랑에빠진 거 아니였나? 그건 어떻던가? 

파샤가 모든 게 다 날 배신하더라 .ㅋㅋ..ㅋ 하니까 

모든 건 삶으로 채워져.. 
뜸들이다가 
당신이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하며 파샤를 안타깝다는 듯이 바라봄... 

떠나려는 파샤를 불러세우는데 
오늘 파샤!하고 부른 건 조바고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느낌. 본인도 좀 놀랐다가 그래...파샤지 저사람은 하는 것처럼 웃으며 파샤라고 한 번 더 부르고... 

시 읽는 요정님 표정은 ㅠㅠㅠㅠ 
이깟 시가 그렇게 잘났어? 내가 봐주지 하며 스트렐니코프의 거만한 표정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읽고나서는 완전히 무너져서...순수했던 파샤ㅠㅠ 그 모습 그대로로 다시 돌아옴ㅠㅠㅠㅠㅠㅠㅠ 이건 라라네 하며 씩 웃으며 두손으로 가슴에 시를 품고...ㅠㅠㅠ 

이때 조바고 표정은 내자리에서 보면 요정님이 가리고 계셔서 안보였닼ㅋㅋ 
끝에만 봤는데 파샤보는데 연민이 가득 담긴 눈빛임 ㅠㅠ 
스트렐니코프의 말도 안되는 사랑은 비웃어도 파샤의 순수한 사랑은 공감하고 안타까워하는 조바고 ㅠ 

파샤는 난 성자로 기억될거야!!하늘을 향해 팔을 쭉 뻗고 
라라!!! 외치고 입에 총 넣고 빵! 

몇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파샤를 버티게 한 건 라라를 되찾겠다는 그 일념 하나였는데 그게 사라지니 삶의 이유가 끝나버린 파샤가 유난히 가엽고 가슴 미어지고..그렇더라 오늘은.....ㅠㅠ 


조바고는 총소리에 놀라서 의자 다 집어던지고 심장 때문에 비틀거리며 파샤에게로.. 쓰러진 
파샤 질질 끌면서 들어감 ㅠ 


장례식 
오늘은 유리 지바고의 인생이 너무 처절하고 거대하게 다가와서 그렁가 장례식 장면이 유독 더 슬픔 ㅠㅠ 
눈발은 어찌나 거세던지 ㅠㅠ 눈은 왤케 마니 흩날려 ㅠㅠㅠ 
마지막에 존잘바고도 짠내나여 ㅠㅠㅠㅠ이게머야 


카타리나는 왤케 시를 해맑게 
읽니 ㅠ 그거 느히 아부지가 쓰실 때 모습이 어땠는지 아니 ㅠㅠ?? 

ㅠㅠ코마롭 마지막에 천천히 걸어 나와서 슬픈 눈빛으로 하늘보는데 눈물을 참으려고 그랬는지 울컥울컥 목에 힘이 계속 들어가서 힘줄이 팍... 아련함 돋네요 코변 ㅠㅠㅠㅠ 사나이는 울지않고도 이렇게 슬퍼한다 제대로 보여주심... 


존잘바고 등장해서.. 시를 잘 갈무리해서 서랍 속에 넣고..서랍 속 시를 한참 보다가 그래 이젠 됐어 하는 듯이 눈을 감고 미소 지으며 서랍을 천천히 닫음. 

사랑은 찬란히~~~하는데 정말 그 순간 라라와 유리 두사람에게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더라.. 
오늘은 근데 미도라라 보는 시간은 짧게하고 ㅠ 바로 앞에보고 그 짠내나는 아련한 미소 ㅠㅠㅠㅠㅠ 끝에는 환하게 미소 ㅠㅠㅠ 
그치만 짠내남 ㅠㅠㅠㅠㅠㅠ 


커튼콜 때는 막 개구진 미소는 아닌데 그래도 되게 밝은 표정ㅇㅇ 
나오면서 하늘에 감사하는 조바곸ㅋㅋㅋ 진짜 신에게 감사했던지 육성으로 감사합니다! 하는 거 들림ㅋㅋㅋ ...그래요 참 힘든 한주였써여 

마지막에 들어가다가 미도라라 인사시키기 전에 미도라라 코트 깃 펴서 다시 정리해주고..다정함 돋는 남자네요 조완쟈씨 ㅠㅠ 
미도라라 안고 가는 뒷모습도 겁나 다정 ㅠㅠㅠㅠ 



ㅋㅋㅋㅋ이렇게 쓰릴했던 조바고의 일주일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조바고한테는 그저 고맙다ㅠㅠ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할 뿐 ㅠㅠㅠㅠㅠㅠㅠㅠ 특히어제오늘은 레전드로 꼽힐만큼 좋았다ㅠㅠ
맘같아선 산삼이라도 달여먹이고 싶닼ㅋㅋ 그치만 전 지바고본다고돈이엄슴ㅋ 
워냑 몸관리잘하시니까ㅠㅠㅋ몸보신 잘하시고ㅋㅋ ㅠㅠ푹 쉬세염 !! 조바고 고생이정말 많았소!! 


오늘은 주말저녁임에도 불구, 관크 진짜 하나도 없고.. 무슨 덕들만 온 줄 알았다 관객들 다 초집중 ㄷㄷ 이거뭐야무서워 ㅠㅠ

리베리 ㅆㅂ도 듣고 조바고 개새끼도 듣고 
조바고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는 눈물줄기도 보고 ... 
알차고 다이나믹하고 눈물샘도 폭파당한 공연이었어요 ㅇㅇ 오늘 공연은! 


ㅠㅠㅜㅠ러시아 너무 좋아 어떻게 보내지 정말 ㅠㅠ 러시아에서 오로지 그 순간만을 반보카고 반보카면서 살고 싶다 나도 ㅠㅠ 
러시아 끝나면 어떻게 살란말이요 어떻게 ㅠㅠ... 


마지막으로 존나 뜬금 없지만 ㅋㅋㅋㅋㅋ 조바고한테 좋은 냄새난닼ㅋㅋㅋ 계란 받기 전에 따라오는 코마롭 피해서 쌩하고 걸어가는데 제대로 느꼈다 ㅋㅋㅋㅋ 러시아 배우들은 향기도 좋닼 
..... 최블리한테도 좋은 냄새난닼ㅋㅋㅋ ..... 러시아에서 느낀 향기글은 다음에 한번 뻘글로 쎄워보겠음 ㅋㅋ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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