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실은 첫공이라.. 그리고 스포방지를 위해 관련글 보지도 않았어...
뻘이 될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줘..

일단 둘은 사랑이래
하지만 동성애는 아니라고 하는데 ㅡ 난 사실 다분히 동성애로 보였어
가장 비슷한 감정을 모성애정도로 표현하면 될까... - 특히 사담에 대한 열의 마음은 말야..
우정이나, 형제애 정도로는 목숨을 바치지 않거든.
우리 엄마들이 아빠나 이모를 위해 목숨을 걸진 않지만 아마 자식들을 위해서는 목숨을 걸테니..
아.. 너무 억지인가..

하지만 굳이 이해를 하자면, 서로에 대한 일체화 정도로 설명할 수 있을 듯..
세상에 혼자였다가 그 외로움을 치유해줄 유일하게 공감하고 의지하는 상대... 우리가 남이가~ 뭐 이런 정도...
(넌 나고, 난 너고.. 그래서 서로 더 보살펴 줘야 하고...)

마지막 흰천위에서의 대화 - 열이 진성에게 했던 그 대화 - 는 열이 그만큼 사담을 높은 존재로 두고 싶었던 것의 표현이라고...

무대의 그 금속(금색) 테두리는 진성의 벗어날 수 없는 힘의 테두리래.
그리고 검은 천은 해와 달도 다 가려버리는 진성의 힘이고...
그래서 그들은 그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다고 했나...

그 검은 천이 떨어져 흰색 천이 되는 건 그들의 어느 따듯한 봄날의 회상 또는 판타지 같은 즐거운 상상정도로 설명 할수 있고, 사후세계나 환생은 아니라고 하고.

진성에 대한 열의 맘은 연민, 동정... 진심은 맞지만 소중한 존재는 아니었던 것.
그저 아마도 거리의 불쌍한 사람을 돕고 싶은 그 정도의 맘이었나...
아이...를 냉정히 버릴 수 있을 정도로 사랑, 애정은 없었던 거지.

내 가 가장 감정이입이 됐던 진성의 맘은 아무래도 집착과 소유욕일테지.. 밀당에 패배한 자의 불쌍한 맘 말야

뭐.. 대충 기억 나는 게 이정도네..
아참.. 이길은 앞으로 없대
슬픈 정서의 극대화를 위해 방해되는 장치라 뺐다는군..
난 안봐서 모르겠지만서도, 어찌 보면 연출이 원한건 폭풍 눈물이 아니라 긴 여운 같은 슬픔 (극대화라는 표현과는 좀 안맞지만)이 아녔을까 싶으네...



.... 문법에 너무 안맞는 거 약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