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한 번 갔다 오고 오늘 두 번째로 갔는데... 최주리 배우로 알고 갔더니 캐스팅 변경이더라?ㅋㅋㅋ 희정엄마도 10차 배우가 오늘부터 한동안 뛰고.

샤롯데 도착해서 캐스팅 변경된 거 알고 멘붕된 기억이 데자뷰로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최주리 배우 한 번 봤으니 김혜진 배우도 보면 뭐 나쁠 거 없겠다 싶었어.

일단 혜진나영은 실물이 나은 듯, 사진작가가 안티;;
대사 치는 톤이나 딕션은 좋았는데 표정 연기가 한결 같다는 느낌이 좀 많이 들었어. 고음 성량 부족은 나영이들의 고질적인 문제인가 싶었고;; 그냥저냥 듣다 왔음. 개인적으로는 '슬플 땐 빨래를 해'에서 이불 확 올릴 때 나영이의 깜짝 놀라는 표정을 좋아하는데 거기에서의 임팩트도 좀...ㅠ

오늘 10차 배우들 2명이나 출연해서인지 10차 미연, 헌정 나영 왔더라구ㅋㅋㅋ 그래서 더 비교하면서 보게 되더라고ㅠ..
1막 때는 몰랐었는데 2막 시작 싸인회 때 두 배우도 줄서서 싸인 받았거든ㅋ;;; 재밌는 상황이었어ㅋㅋㅋㅋ

진규롱고는 일취월장 했다는 느낌! 개그 애드립도 잘 터트렸고 어눌한 몽골청년 느낌 더 잘 살리게 된 듯!
노래 부를 때 공기가 많이 섞이는(...) 느낌이 좀 강해, 가성? 비음? 뭐 암튼... 그런 목소리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 듯.

10차보다 나영 솔롱고 두 주연에게서 매력을 느끼기가 좀 힘들었다는 게 가장 아쉽...

11차 캐스팅 신의 한 수는 역시 마이클ㅋㅋㅋㅋㅋ 마이클이 귀염터지고 노래도 잘 하고 춤도 잘 추고 재롱을 잘 떨어ㅋㅋ

주인할매 역은 어느 캐스팅을 봐도 괜찮다는 듯? 난 어쩌다 보니 강정임 배우만 계속 보기는 했지만ㅎ;;

구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찰지게 개그 치는 것 같아ㅋ 진짜 어눌한 건지 연기인 건지 분간이 안 가ㅎㅎㅎ 애드립도 점점 능숙해지는 듯!

빵은 10차 때 배우가 훨 낫다는 느낌이 든다...ㅠ 빵의 포스가 살짝 약함; 가끔씩 보면 웃음 참으면서 연기한다는 느낌도 들고?; 술주정 부리면서 행패 부리는 씬에서도 사투리가 찰지지 못함ㅠ

여직원 역 배우의 돌고래 소리는ㅋㅋㅋㅋㅋㅋ 성량 좋은 것 같아, 비중 작은 역이라 좀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고?


결론적으로 아직은 솔롱고 나영 두 주연이 아쉽다;;;; 시간 지나면 좀 나아지려나...? 근데 쪼끔 의문스러움...; 
하지만 다른 배역들이 주는 매력이 많다!!! 아직 안 보러 간 횽들은 마이클 보러라도 꼭 가라ㅋㅋㅋ

오늘 관객 반응도 좋고 커튼콜 소리도 상당히 컸고, 기분 좋게 보고 나왔어.
홍의 안녕 트랙만 무한반복하다가 충동적으로 간 건데, 그래도 역시 빨래는 좋은 공연이다!
먼지 같은 오늘을 털어내고 잘 다려진 내일을 걸치게 되는 느낌ㅎㅎㅎㅎ
안녕만 돌려듣고 있는 횽들 얼른 빨래하러 가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