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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풍월주 2차 관대 정리 + 짧은 후기.

담_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5.26 10:59:09
조회 539 추천 0 댓글 6


 

이러다 관대 4번 있는거 다 정리하려 드는거 아닐까 미리 걱정도 좀 된다는ㅎㅎ
어제 관대는 운루의 CEO 김대종님의 매끄러운 진행과 함께, 내용도 이정도면 알찼다고 생각해~
연출님 너무 몸 사리시는 모습에 지난번 관대에 너무 까는 글을 썼나 살짝 미안하기도 ㅋㅋㅋ
어젯밤에 다 정리해서 올리려고 했었는데, 쓰다 잠들었다 ㅋㅋㅋㅋ
질문자님들이 너무 장황한 설명을 하시는 바람에 정리하는데도 시간이 꽤나 걸렸는데- 내가 생각했을 때의 요점만 잘랐어.
뒤로 갈수록 연출님이 거의 랩을 하시는 경지에 이르러서 힙들었...ㅋㅋㅋ
연출님에게 관대 20분은 너무도 짧은 시간인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풍월주 2차 관대 - 김대종, 구원영, 이재준 연출 (주제 : 풍월주의 무대이야기와 진정한 순애보의 주인공은 누구?)


이번엔 미리 질문 안 뽑아 놓고, 바로 관객 질문을 받으려고 했는데, 아무도  손을 안들어서, 준비 된 질문부터 시작..ㅋㅋ


 


1. 진성여왕이라는 캐릭터의 매력 (여자의 모습과 여왕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원영 : 찐한 악역이어서 매력이지 않을까. 물론 진성의 모든 비하인드 스토리가 여기에 담겨 있지 않고, 열에 대한 마음 열과의 만남만 올라와 있지만, 이 여자만의 잣대로 봤을 때 대사 사이사이, 피부병 등으로 충분히 설득력이 있고, 그 안에서 이 여자를 이해하다 보면 이 여자의 아픔을 같이 느낄 수 있어서 그런것들이 매력. 근데 그게 매력이라 하기엔 이 여자가 너무 악역이고, 그래서 그게 또 매력이고 (전체 웃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엄청난 트라우마가 많은 여자라고 생각하는데, 말을 내뱉고 실행하는 순간 바로바로 후회 하는 여자. 정신이 안정된 여자가 아니다 보니 제어가 안 됨. 사담을 죽이고 나서 뒤에서 얼마나 괴로워 했을까 하는 생각하면서 나름 합리화도 하고 있고..(제가 설득하고 있었죠..?)


대종 : 비하인드 스토리 인데, 총 런쓰루를 하면서 모든 인물들이 (관객의 입장에서 작품과는 별개로) 많이 울었음. 그래서 연출님이 특별히 하신 주문이 '울지 말고 서로 가혹해지자' 하셨음. 말씀을 듣다 보니 그 생각이 나는데, 그만큼 무대에서 충실하게 표현을 해내고 계신것 같음. (무대) 뒤의 모습을 앞에서 사담에게 까지 미안해 할 필요는 없는거니까~


 

2. 극 상에서 CEO와 진성여왕의 연령대가 대체 몇살인지?!!

원영 : 제 나이는 그래도 대충 좀 쉬워요. 20대 후반 30대 초반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음. 근데 운장은 저도...어떻게...ㅎㅎㅎ


대종 : 현대의 연륜이 있다 하는 나이는 40대 이상, 고대로 돌아가면 결혼도 일찍 했고, 중간에 임신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10년전에 이미 임신에 대한 걸 포기 할 정도면 그 때는 10대에도 결혼을 하니까 (보통 한 10명씩 낳았잖아요? 연달아서 흥부 놀부 처럼ㅋㅋㅋㅋ) 그러면 대략 15년 정도 되지 않을까. 30대 초반에서 중반 정도 되면 아이에 대해서 포기하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 함.
캐릭터 설정을 할 때, 실제 역사에 찾아보면 진성여왕이 집안 사람 위흥이라는 사람과 결혼을 했었는데, 진성 보다 나이가 훨씬 많았음. 진성이 그 당시에는 국정도 잘 돌보고, 노래집? 가사집이라고 해야 하나 가사집 같은 것도 내고 (옆에서 원영배우가 향가집-이라고 알려주니) 향가집. 삼대모- 유명한 건데, 제가 잘 모르네요?!! ㅋㅋㅋㅋㅋ 그런것도 내고 하던 왕성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한풀이 꺾일 나이는 그 정도 되지 않았을까.
운장도 위흥이랑 좋은 시절을 보내던 진성의 모습부터 봐와서 어린 나이 부터 세월이 흐르지 않았나. 그 정도만 설정하고 있음.


 

3. 기본적으로 BL 이야기이지 않나, BL 이라는게 여자들의 재미를 위해서 이런 장르를 할 수도 있는데, 연출이 너무 몸을 사린게 아닌가. 남자 둘의 사랑이 와닿지가 않는 다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보기에는 BL에 대해서 남자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연출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질문이 너무 장황해서 대충 요약함;;)


연출 : BL을 (그런 장르를) 목표로 하고 만들어지거나 쓰여진게 아님.
동성애로 보이고 싶지 않은 것, 몸을 사린 것, 그런 부분에서 어떤 일말의 함정에 빠진 것이 있다는 것은 인정. 하지만 BL을 피하려고 한다거나 한것은 아님. 그것을 선택해서 둘의 관계를 설득력있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고, 둘의 관계를 더 설득력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보완을 해야 할 점인 것은 알고 있지만, BL, 동성애를 드러내거나 그런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 보려고 노력 중.

-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BL물로 알고 오신듯 또 그렇게 이해하고 본듯한 질문자님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식겁하는 상태였...;;

4. (진성) 귀족부인들이 뭐라고 할 때 뒤돌아서서 혼자 가슴을 삭히면서 이야기하는 장면, 열이가 발을 닦아 주는 장면, 열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면서 나를 받아 줄 수 없느냐 하는 장면, 중에서 어떤 장면이 가장 마음이 아픈지?!

원영 : 분석적인 의미로 보다 개인적인 대답을 하자면, 매일 다름. 사실은 엔딩씬이 가장 찐한 씬이다 보니 가장 비중이 크게 실리기는 하지만, 오늘은 발 닦아 주고 업혔을 때가 그랬음. (매일 달라요- 하면서 으흐흣- 웃으시는데 귀여우심 ㅋㅋ)


 

5.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 달라 질 수 있다고 보는데, 연출님은 진성을 아픔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악역이라고 생각 하시는지?

연출 : 처음 만들고 대본 수정을 할 때,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의 각각의 슬픔이나 자기 입장에서 그런것들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음. 골고루 보였으면 좋겠다. 그게 득이 될 수도 있고 실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도 했었고, 사담과 열에 포커스가 맞춰지면 진성이 악역으로 보일 수도 있고, 진성에 감정이 이입이 되고 이 사람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이해가 되서 그것이 악역이 아니게 되는 순간이 올거라는 생각이 듬. 그래서 재미있다고 볼 수도 있고, 어떤 이는 악역이 없어서 노멀하다고 할 수도 있고. 그래서 이 공연의 (단점이자) 장점은 생각 할 수 있는 여지, 갈래들이 많다는 것. 그것이 재밌는 부분이 아닐까.
처음에는 비어 있는 부분이나 구멍이라고 생각하다가, 자꾸 생각 나게 하고. (이런거 얘기해도 되나? 하면서 '마성의 풍월주' 라고 본 적이 있다고...ㅋㅋㅋㅋ 갤 눈팅 하십니까 연출님...?! ㅋㅋ 원영배우 옆에서 손 오그라 들어 계시고 매우 창피해 하심 ㅋㅋ 결국 죄송하다고 사과도 하심 ㅋㅋ)

대종 : 얘기를 듣다보니 이거는 조금 곁가지 일수도 있는데..배우가 연습을 하다 보면 한 노선만 정해서 가는게 아니라 악역의 노선을 타서 연습을 하기도 하고, 악역이 아닌 사람을 본인의 아픈 감정을 넣어서 연습 하기도 함. 그래서 연습 과정이 계속 바뀌는데, 바뀌면서 전에 했던 상황이 완벽하게 사라지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작품마다 블랭크들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모든 작품에는 블랭크가 있는데, 그런 잔재들을 선생님 (대종시 학창시절의)은 이것을 유령이라 표현하셨다. 그런 유령들이 블랭크를 채워준다. 근데 그것은 배우만이 채워주는게 아니라 관객이 채워나가기도 하는데, 그래서 이 공연이라는 것이 신비한 일이 아닌가 한다.



 

6. 개인적으로 연출님이 본인이 해도 이거 잘 연출했다 하는 장면이나, 이 부분은 좀 아쉽다 다음번에 연출을 더 강화하고 싶다 하는 부분이 있는지? (사담이 죽고 나서 열이가 오열할 줄 알았는데, 춤을 춰서 신선했다는 내용도 있었음)

연출 : 부족하다고 느끼고 부끄럽고...
공연이라는 것은 생물체라고 생각하는데, 배우, 오퍼레이터..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유기적으로 만들어내는, 살아 숨쉬는. 그래서 그날은 좀 더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고, 더 끈끈 할 수도 있고, 계속 살아서 움직이는 거라고 생각 함. 배우들도 지금 끊임없이 리마인드 하고 있고 ing하고 있고...그런 부분들이 저희가 혼나는 부분들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많다.
부족한 부분은 앞에서 질문 처럼, 가장 큰 부분은 열과 사담의 관계에 대한 이해, 설득력.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음.
그 춤 부분도 현재 논란의 여지가 많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 하는 사람도 있는데. 또 그 과정에서 노래를 빼고 그 뒷부분에 압축하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고 많은 실험들이 있었고.
열과 사담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를 해주느냐, 근데 지금 시즌에서 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이 있어서 다음을 위해서 작가님과 계속 고민을 하고 있음. 가장 큰 부분은 열과 사담의 관계 부분인것 같고, 뒷 부분에서 늘어지지 않고, 그 춤 부분. 원래 있었던 노래가 빠지면서 (그 노래가 열이 사담에게 뭔가를 해주지 못해서, 내가 너무 늦게 말해서, 말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라는 후회에 대한 내용을 직설적으로 말하는데 다른 가사들에 비해서 직설적으로 말함으로 인해서 톤이 튐) 그것을 상징화 해서 춤으로 보여지게 된 것인데, 춤을 (사담) 앞에서 못 춰 줬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이해하기 쉽게 노래가 나와 있는 부분인데 그 노래를 들어낸 대신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인지, 그 부분이 가장 큰 부분 인 것 같다.


『 대종 : 그래서 본인이 제일 잘 하신 부분은 뭔가요? ㅎㅎ

    연출 : 저는 잘 한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동 에이~ 남발ㅋㅋ 연출님 매우 당황하시고 ㅋㅋ)

    대종 : 지능적 안티가 단체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연출 : 그럼...그..그..그러면 집에가서 잘 생각해 볼게요;;;....ㅎㅎㅎㅎ

    대종 : 그럼 저한테 메일 주소를 보내주시면 마음의 평화를 좀 찾은 뒤에 메일로 몰래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연출 : 저 혼자 공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배우들이 충분히 표현을 해줬기 때문에 배우들이 찾아 낸 대사도 있을 테고, 연기들도 있을 테고. 제가 무엇을 했는지는 좀 그렇고, 다만 이 작품을  사랑합니다. (ㅎㅎㅎㅎㅎ)



 

7. 운장이 열이한테 하는 말들이 꾸지 못할 꿈은 잊는 것이 좋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 그런 말을 통해서 진성에 대한 운장의 마음을 대신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마음으로 하시는지?

대종: 일차원적으로 이야기 하면, 열이에게 하는 말 들은 열이를 되돌려서 잡고 싶은 마음에 하는 말들. 그리고 본인의 어떤 마음을 반증함으로 인해서 매력 있는 대사이고, 어떤 이미 과거를 지나온 사람으로서 그것이 꼭 나의 일이 아니더라도 진성의 모습이라던가 꿈이 이뤄지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았고, 이게 이뤄지려는 단계에서 또 다시 이뤄지지 않는 모습을 보았고, 그렇기 때문에 그 마음으로 열이에게 하는 말이 아닐까..



8. 영화나 드라마 문학 같은데서 보면, 영원한 사랑은 죽음으로 끝맺는 경우가 많은데 , 새드엔딩 쪽으로 가다가, 끝에 천상에서 둘의 만남을 연출하셨는데 해피엔딩도 아니고 완전히 새드엔딩도 아닌데, 너무 무겁지 않은 결말을 위해서 그렇게 하신건지?

연출 : 제가 그런게 아닙니다 (ㅎㅎ)  원래 텍스트가 그렇게 되어 있었고, 작가님의 분명한 의도가 있었음. 두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해주고 싶으셨다 함.


질문자 : 연출자의 의도와는......?!


대종 : 연출이 마음대로 대본을 바꾸기는 힘듭니다..


연출 : 저는 바꿀 수는 있는데요- 작가가 살아 있어가지구요...ㅋㅋㅋㅋㅋ 만약에 셰익스피어 였다면 제가 마음대로 했을 수도 있는데 작가가 살아 계시니까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농담이구요-
한가지 생각이 있는 게, 작가님의 원하시는 의도 하시는 것을 충실히 이해하고 (물론 이 공연이 나중에 더 많이 공연이 됐을 때는 어떻게 편집이 되고 각색이 되고 할 수도 있다고 생각) 지금은 작가님이 원하고 의도하신 것을 이해하는 것도 연출자로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 그것을 어떻게 잘 드러낼 수 있을까 하는 것들이 이 작업을 임하는데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 작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대본을 만드는데 있어서 같이 참여해서 제가 설정해서 많이 넣은 것도 있음. (풍월이 칼을 차고 다닌다거나, 괴에 대한 이야기) 같이 협의를 해서 의견이 맞을 때 들어가는 부분들.
마지막 부분은, 죽음을 넘어서 내가 가진 모든 걸 포기해서 라도 지키고 싶은, 함께 하고 싶은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지만, 마지막은 두 사람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신 작가님의 의도였고 그래서 그 장면이 들어가 있는 것.


 
9. 무대가 3층인데, 극장이 규모를 생각하면 3층까지 있는게 쉽지는 않은 일인데, 특히나 제 자리가 앞 쪽 이다 보니 보면서 뭔가 큰 의미가 있을 거라고- 목 아픈 걸 보상하기 위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 어떤 의도로 3층을 만드신 것인지?

연출 : 이 시간이 되게 아쉬운데, 많은 의도들이 있어서 설명을 잘 해드리고 싶음.
일단 검은색에 골드로 되어 있는 것은 진성의 의상과 같은 포인트가 되어 있는데 진성의 세상이라는 이야기. 이 세계는 새장 안 이라는 의도도 있음. 새장에서 새가 나갈 수 있는 것은 새가 죽었을 때만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함. 이 세상을 벗어나는 것은 그럴 수 있고. 진성은 이 안에 자기가 원하는 것을 가둬 놓고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라는 의미. 진성은 항상 우러러 봐야 하고, 보기 힘든 존재라는 것과 계급이라는 의미가 있고. 계단의 의미는 가장 큰 메인 컨셉을 잡은 것은 미로였음. 마음을 갖고 싶은 두 사람의 관계에서 해답을 찾아야 할텐데, 미로에는 많은 길이 있어서 그 미로의 해답을 찾아 내는 사람도 있고, 해답을 끝까지 찾지 못해서 미로 안에서 헤매는 사람도 있고. 진성 같은 경우는 그 미로와 상관 없이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갖기 위해서 그 미로를 무시하고 부셔버릴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서로가 서로를 찾아서 끊임없이 헤매고 돌아다니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진성은 검은색에 골드, 사담이 열에게 지어 주려 했던 옷에는 흰색이 있는데- 마지막 장면에 천이 밑에서 보면 검은색인데 떨어졌을 때 흰색으로 포인트가 돼 있어서 두 사람만의 공간, 세계. 그 세계가 뒤집어 지고 역전되고 반전되는 것을 의미하고 싶었음.
위에 보면 네모나게 뚫려 있는데, 바닥들을 합치면 정사각형이 됨. 풍월들이 마음을 잘라내서 주인을 모시듯이, 마음이라는 의미를 두고 있음. 판들은 잘려진것이 풍월들이 마음을 잘라내듯, 마음이 잘려진 모습을 형상화 함.

나름의 이유는 있지만, 그것이 무대에서 어떻게 설득이 되는지 그 미묘한 차이는 있다고 생각 함. 바로 볼 수 있는 것이 좋은 것인지, 혹은 어떤 생각을 해야 보이는 것이 좋은 것인지. 하지만 그것이 무대에서 더 설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극장에 비해서 무대가 너무 높아서 불편한 부분에 대해서는 더 치밀하게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있음.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고, 전체적으로 높이를 조금...이번에는 안되지만...ㅎㅎㅎ


대종 : 공연 보는 입장에서는 꼭 '아는 만큼 보인다'가 맞지는 않은 것 같다. 몰라도 본인이 보는게 어차피 맞는 것이고, 주관적인 시선 만큼 공연에 대한 감상으로 정확하다는 평은 없는 것 같다. 무대에 대한 설명을 드렸지만, 본인이 느끼신 어떤 사실들이 저희가 그것을 들었을 때 저희에게 새로운 발견이 될 수도 있고. 그러면서 상호간에 이 공연을 즐기는 마음이 더 즐거워 지지 않나 하는 생각임.


 

원하시든 원치 않으시든 포토타입 후 마무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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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작품에 대해 분석하는 식의 관객을 꺼려하는 연출자들도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풍월주는 그런면에서 관객에게 많이 열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관객의 해석을 존중해 주고, 그게 맞는거라고 해주는 대종배우님 얘기가 크게 와 닿았었고.

개인적으로 왜 죽어야만 했을까- 이 의문이 나는 계속해서 풀리지 않았었거든. 특히나 담이의 죽음이...
근데 어제 연출님의 새장 이야기에 모든 의문이 다 풀린 기분임 ^^ 이런 부분은 눈에 보이는 설정으로 해주셨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어제 두섭열이랑 범사담은, 감정 컨트롤이 많이 안되는 듯 하더라.

전에 어떤 횽 후기에 '부를 수 없는 이름' 부르는 사담 뒤에서 열이는 왜 우니ㅜㅜ 하는 글 본적 있는데, 어제도 돌아서더니 눈물 훔치고 ㅠㅠ
'술에 취한 꿈' 으로 넘어가기 직전 둘이 격한 씬에서 범사담 화내는데 목소리엔 계속 물기가 남아 있고...ㅠㅠ
진심으로 하는 말이냐 하는 열이도 울먹거리는 듯 했어.....
앞에 반절은 좀 집중 못하고 멍 때리다가, 저즈음에서는 완전 폭풍 눈물 흘려서, 앞날 리프라이즈 까지 계속 울었다는..

'마성의 풍월주' 인정 해 드립니다 연출님...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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