ㅃㅃ) 근데... 오늘 대구 지하철에서 굉장히 기분 나쁜일 있었음ㅠ

이완용(121.175) 2012.05.28 01:40:04

조회 1261 추천 1 댓글 21

2n년 인생동안 처음 당해본일인데ㅠ

좀 늦게 동대구역에 도착해서 지하철안에서 어플로 계속 시간 계산하며 전전긍긍 가고 있었는데.

내가 오늘 너무 더워서 이번년도 처음으로 반바지 입었었거든..?

핫팬츠도 아니고 그냥 반바지요ㅠ

앉을 때 허벅지에 가방 자국 남는거 싫어서 무릎위는 옷으로 위에 잘 덮고 가방 올려놓고 시간계산중이었는데

갑자기 바로 맞은편 바로 옆에 앉아계시던 아저씨께서

내 바로 맞은편에 앉아있던 '놈'보고 '뭐하는 짓이냐면서. 당장 지우라고' 이러시는거야.

뭔가 싶어서 놀래서 봤더니

그 정의로운 옆 아저씨께서 나보고 '이 사람(내 맞은편사람)이 폰으로 아가씨 찍고 있었다면서'

.........??????????????????????????????

오우 쉬벌.

이런 거지같은일이.

아니 내가 몸매가 좋은것도 아니고 엉?

얼굴은 그냥 장식이요 염색체만 xx인데!!

아 진짜 표정썩어서 어떻게 대처해야겠는지도 모르겠고. (톡콘 늦을까봐 이미 멘붕되있었던 것도 한몫했고.)

사람들 쳐다보는것도 당황스러웠고.

다행히 그 정의로운 아저씨께서 지우라고 막 윽박질러서 지우는거 확인해주시고

내가 그 아저씨한테 감사하다 그러고ㅠ

멘붕된 마음 추스리고 있다가 시간이 도저히 늦을거 같아서 택시를 조금이라도 빨리타려고

현충로역 전역에서 내릴려고 하니까.

그 개객끼가 따라 내리는거야!!!!!!!!!!!!!ㅠㅠ

나는 당황하고 그 정의로운 아저씨가 뭐하냐면서 잡으려니까

그 개객끼가 사과해야한다며 따라내려서는 막 뭐라뭐라 변명하는데

시간 없어서 멘붕상태에 당황스러워서 뭐라 말도 못하고 걍 도망치듯 빠져나옴ㅠㅠ

시간 많고 정신적으로 양호한 상태였다면 손잡고 경찰서 갔을텐데.

여튼 굉장히 불쾌하고 당황스러웠던 사건ㅠ

다행히 톡콘이 내 정신을 치유해줘서ㅠㅠ

근데 문득 생각나서 다시 멘붕ㅠㅠㅠㅠㅠㅠ

제대로 지웠겠지..................................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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