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ㄱㅎ, ㅂㄱㅎ, ㅋ 프랭크별로 한번씩 봐줬고..
  이제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ㄱㅎ 어제 봤고.. 엄 남았다..

 
 [4월] 
 ㄱㅎ 볼때 기대를 안하고 봐서인지 나름 괜찮다/ 노래는 정말 잘하네 / 딕션 나쁘지 않아...
  근데 뭔가 조금 뭔지는 모르겠는데 부족하다 싶었어
  캐릭 싱크도 맞고 배우들과도 캐미가 나름 잘 맞는데
  ㄱㅎ 5% 부족하다 싶고, 엄은 5% 넘친다 싶었거덩 
  뭐랄까 무대 자체가 워낙에 앙상한 느낌인데 거기에 ㄱㅎ이 있으니 
  게다가 연기가 조금 밋밋한거 같고 딕션 강약 조절이 조금....
  그래도 굿바이 하나면 용서되는 뮤지컬이니....
  ㅇㅇㄷㄹ라 무대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가..
  엄처럼 애드립이있어야 메꿔지는 공연인가 싶었다.
  ㄱㅎ 몸부림을 좀 치란 말야..일케 외치고 싶었다
  기대보단 잘해줬지만 그이상은 아닌


 [어제 밤공]
 얘 내가 알던 그 ㅇㅇㄷㄹ ㄱㅎ 맞지? 
 갑자기 꽉차 있는 느낌이 들어서 이건 뭐지? 싶었어.
 동작이 더 커지거나 하진 않았지만 딕션도 나름 강약이 있어지고 완급이 있어졌어.
 해너티랑 마주치는 호텔씬 목소리도 템포도 좋아졌고.
 애드립이 난무해서 만은 아니고
 앙상블이랑 배우들이랑 진짜 이제 뭔가 유기적인 캐미가 생긴것 같단 말이지
 진짜 수경엄마에겐 진짜 우쭈주 불쌍한 내 아들
 정열 아빠에겐 진짜 내 사랑스런 아들
 건명 해너티랑은 짝짝꿍 삼촌 조카 같은...
 그런 관계성이 끈적끈적하게 형성이 된듯한 느낌이 들어서 
 (이건 ㄱㅎ에게서만 볼수 있는...  엄에게선 잘한다 친해보인다 싶지만 관계성에선 좀 약하잖아..ㅋㅋㅋ)
 ㄱㅎ이 혼자 무대에 서 있어도 불안하거나 넘 비어 보이지 않더라구..
 다만 1. ㄷㄴ와의 캐미는 우쩔..ㅠㅠ
 다만 2. ㄱㅎ과 화해 안되는 장면은 브렌다네 집 파티장면인데 거기서 대사 좀 신경쓰면 좋을듯. 
             이 씬이 정말 중요한 씬인데 긴장감이 없어.. (저는 의사도 변호사도 아닙니다...)
            근데 또 파티씬 넘버는 ㄱㅎ이 너무 잘한다는거.. 
 
 ㄱㅎ 본인이 뮤지컬에 얼마나 뜻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목소리 자체가 울림이 있고 고음까지 출렁거리지 않고 단단해서 좋은 재료를 가지고 있는듯 싶고..
  감정씬이 조금 많은 뮤지컬 하나 해보면 (베르테르 넘 무리일까나, 광화문연가??)
  거품과 편견은 걷혀지고 성장을 하던가 버로우를 타던가 하지 않을까 싶다

 어제 자리 겨우 구해서 뒷자리에서 봤는데
 그렇게 욕해마지 않았던 캐치미의 무대가 전체적으로 보이니
 오홀 나쁘지 않네 싶더라. 
 장면 전환때문에 진짜 고민해서 만들었을텐데..너무 까서 미안..ㅋㅋㅋㅋ
 어제 간호사 친구랑 같이 갔는데
 백의의 천사 씬에서 민망해서 죽는줄 알았다 ㅜㅜ 
 
 엄보고 돌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