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염쟁이유씨 연출이랑 같은 연출가더라고

개인적으로 염쟁이유씨도 생각꺼리 많이 남긴 극이었거든








(((((((((스포주의))))))))))))








일단 죽음에 관한 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어

술집에서 객사하고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자 오지호,

아픈 엄마를 두고 떠나야 하는 열살의 한나영,

사랑했던 남자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것을 보고 둘을 감금하고 남자의 추악한 본성을 드러내고 눈 앞에서 자살하는 남자,

몇번이나 자살시도를 했지만 진정한 사랑을 만난 후에는 죽고 싶어하지 않는 여자.



개인적으로 뮤지컬보다는 연극으로 올렸으면 더 좋았겠더라구.

음악이랑 가사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 차라리 그 가사를 대사로 했으면 더 매끄러웠을 거 같아.

그리고 유행어 많이 넣었더라ㅋㅋㅋ

캐치미에 이어 두번째 '고뤠~?'도 있었고 용감한 형제들 음악도 있었고 더 있었는데.....;;;;



1,2번은 그저 그랬고 3번은

납치남이 결혼 앞둔 남녀 납치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류의 대사 할 때 감 왔음, 아, 남자구나ㅋㅋㅋㅋ

내 얘기 좀 두서없는데, 내가 오늘 관객 머글들과 함께 하는구나 느끼는게

거기 남-남 키스신 있었거든. 근데 덕들이라면 '아 그렇군' 하고 넘길 장면인데

관객석에서 '어우~~~~'랑 '와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옆에 아저씨도, 내 옆옆 커플도, 내 앞 아줌마들도.

뭐랄까, 웃음 포인트가 달랐고 그냥 부스럭부스럭 소리도 많았고, 대화도 많았고...





암튼 2번까진 -_- 이 표정이었으면

3번 에피에서 흠..... 이 되었고

4번은 로코물같이 말랑말랑했어. 그리고 결론은 여기 4번 에피에 나온 저승사자 X4 때문에 한번씩은 추천한다




근데 추천한다 해놓고 추천하기 그런건ㅋㅋㅋ

마지막에 커튼콜 비슷한 장면에서 마이크 하나 안나오고

3번ㅋㅋㅋㅋㅋㅋ 아주 중요한 대사였어

납치범이 남자(구 남친. 납치범 표현으론 ㅆㅄㄲ ㅆㄺㅅㄲ)한테 제안하거든

'날 선택하면 저 여자는 죽고 저 여자를 선택하면 니가 죽어'

근데 이 분이ㅋㅋㅋ '날 선택하면 저 여자는 죽고 저 여자를 선택하면 저 여자가 죽어'

나 처음듣고 이해 못하고 -_-???? 이랬음


아무튼 후기 끗.

추신은 세실극장 단차 낮음. 짱낮음. 완전낮음. 근데 분위기는 좋음. 앞좌석 잘못 걸리면 아주 주옥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