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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므숑부띠크 재관람 후 쓰는 스포 없는 감상!!!ㅎㅎ영업글인가?

*캐롤라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6.01 01:37:05
조회 247 추천 0 댓글 5

저번에 호이 단관으로 한 번 보고 좋았는데 므숑에 훅 낚인 지인이 다시 보고 오더니 다시 보니 더 좋더라고 영업을 하길래 또 보고 왔어.
역시 6/3까지라는 이 얼마 안 남은 기간이라는 게 사람을 초조하게 만들어서ㅋㅋㅋㅋ 현매로 다녀옴ㅋㅋㅋㅋ
다시 보고 온 지인이 단관 때만큼 관객이 꽉 차지는 않더라고 말해서 15분 전부터 입장시작인데 정말 딱 15분 전에 갔더니만
설마 저거 줄이야?!............. 이미 한 20명 정도가 줄을 서있었음.......흑.........ㅠㅠㅠㅠ
결국 1열은 놓치고 2열감...저번엔 뒤쪽이었어서 이번엔 1열 가보고 싶었는데..
와 근데 정말 사람들이 꽉꽉 차서 60석 정도 되는 객석이긴 하지만 진짜 거의 만석이었어.
물론 그래서 관크도 있었지만 그래도 만석인 게 좋아. 배우들이 일단 기분이 좋을테니까. 아련한 분위기 자체는 빈 자리 좀 있던 날이 더 나았다고 하더라.


재관람으로 제일 처음 딱 깨달은 건 바로 첫 장면...
사실 처음 볼 때는 그 비 주룩주룩 오는 장면에서 어서 떠나셔야 한다고 말하는데
다 보고 나서도 이게 옛날 이야기인건지, 아님 제일 마지막장면이랑 같은 장면인건지 잘 모르겠는거야. 처음 볼 땐 디테일이 잘 안보이니까.
다시 보니까 알겠더라. 여주인공이 떠나고 나서 남은 여자가 겉옷을 벗으면 여주인공이랑 같은 트렌치코트 차림에 같은 머리 스타일...
이렇게만 써 놓으면 안 본 사람들에겐 네타는 아니겠지??ㅋㅋㅋ
암튼 첫 장면에서부터 아... 하면서 깨닫고 시작한 재관람.



다시 봐도 나는 시마가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취향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츤데레.. 도도한 새침떼기ㅋㅋㅋㅋ
중간에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부들부들 몸을 떨면서 연기하는 게 저번에 뒤에서 볼 땐 잘 몰랐어서 오늘 깜짝 놀랐어
아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되게 마음 아프게 울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뭐? 이분이 배우가 아니라고?! 나 그 말 듣고 깜짝 놀람... 헐...
원래는 배우가 아니시고 다른 작품에서 조연출이나 뭐 그런 스텝일 하시던 분이었다는데... 헐....
웃길 땐 대박 빵 터지게 웃기고, 눈물 흘릴 땐 마음 저릿저릿해지게 울고, 삐지면 입 삐쭉삐쭉 거리고,
칭찬하면 입꼬리가 쓰윽 올라가면서도 아닌 척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렇게 대사나 표정 뭐 하나 맛깔나지 않는 게 없는 이 배우님이 원랜 배우가 아니셨다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진짜 충격이었다 완전 놀랐어..
안돼 앞으로도 계속 연기 해주세요......... 계속 보러 갈게요.........
암튼 시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시마가 제일 슬프다........자기 과거 이야기 꺼내면서 버럭 소리지르는데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앞에서 본 안나는 진짜 진짜 진짜 이뻤다.......ㅎㅇㅎㅇ... 기품이 아주 ㅎㅇㅎㅇ........
정말 의외의 개그가 가끔 나오는데 그 갭이 아주 귀여우심ㅋㅋㅋㅋ 아이캔두잇! 유캔두잇!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무표정이다가 점점 극이 진행될수록 표정이 살아나고 웃음이 많아지는데...... 정말 난생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되찾은 아가씨다움....
게다가 은근 또 순진해빠져섴ㅋㅋㅋㅋㅋㅋ 시마가 막 뭐라뭐라 고나리하면 오오오... 이러고ㅋㅋㅋㅋ 각이나 태수가 뻘소리 해도 오 그렇구나 이러곸ㅋㅋㅋ
이렇게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고 앉아서 함께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안나에게는 처음 있는 일이었으니까..... 하나하나 다 신기하고 재미있고 그랬겠지
그래서 마지막 독백이 더 머릿속에 맴도는 거 같아...
아직도 나는 마지막 장면으로 급 넘어가는 그 부분이 좀 아쉽긴 하지만, 다시 봐도 암전하고 음향만으로 처리한 그 부분은 연출이 너무 딱인 거 같아ㅎㅎ


귀염 쩌는 각이ㅋㅋㅋㅋ 부띠크 알바생ㅋㅋㅋㅋㅋㅋㅋ 온갖 구박을 당해도 항상 밝게 웃는 귀요미ㅋㅋㅋㅋㅋㅋㅋ
가게에 혼자 남아 총 꺼내 쏘는 척 쌩쑈 하고 막 총 맞은 척 으윽 하고 이러는 거 보고 빵 터졌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 시작 전에 주의사항 말하는 것도 우리 각이가 한다ㅋㅋㅋㅋ근데 폰 안 꺼서 중간에 벨소리 울린 사람 누구냐-_- 이 작은 공연장에서 것도 연극인데..
암튼 각이가 되게 허드렛일 심부름이나 하는, 할 줄 아는 거 없는 잡일꾼처럼 나오지만....
사실 태수는 의상실에서 디자인하고 옷만 만들고 사모님들 꼬실 뿐이고 정작 부띠크 운영하는 건 각이 아님??
떼인 돈도 받아오고, 매상도 올리고, 장부 정리에... 암튼 각이 없으면 의상실 당장 문 닫을 듯...ㅋㅋㅋ



태수... 음 사실 난 약간 아쉬운 게 태수인데....
태수가 정말 멋있을 수 있는 캐릭터이고, 배우님의 이미지 자체도 이 시대 이런 느낌의 배역에 정말 딱 맞는 그런 이미지로 생기셨는데
태수가 별로 안 멋있어보여... 별로 매력이 없어보임... 그래서 좀 아쉽다ㅠㅠ
과거 이야기 할 때도 막 슬퍼서 눈물날 수 있는 그런 스토리 장면인데 너무 무덤덤하게 느껴져서....
캐릭터의 감정이 그다지 관객에게 전해지지 않는 느낌이랄까.... 암튼 내가 느끼기엔 그랬어. 좋은 말만 쓰고 싶었는데 우우...
내가 저번에도 이번에도 태수한테만 평이 박한데 이게 태수는 잘만 살리면 훨씬 더 멋있는 배역으로 보일 거 같아서 아쉬워서 그래ㅠㅠ


나미꼬!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배우님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필사진 보니까 매우 멀쩡하게 생기신 미인이신뎈ㅋㅋㅋㅋㅋㅋㅋ 극중에서는 어쩜 이렇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초반에 나오는 변태여사님일 때 눈화장을 초록색으로 하고 말투도 진짜 웃긴 콧소리 내고 이래도 웃긴데
완전 귀염 쩌는 내친구 나미꼬로 나올 때는 또 어쩜 이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유 시마랑 쿵짝 진짜 잘 맞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극중 내용이 끝나고 나면 나미꼬 인생은 어떻게 되는 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보다가 뜬금없이 나미꼬 어떡해.... 싶었닼ㅋㅋㅋㅋ


스포 되도록이면 없이 감상 쓰려고 하니까 이건 뭐... 알맹이 다 빼놓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6/3 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 한 명이라도 더 이 극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싶으니 스포는 나름 열심히 빼놨음ㅎㅎㅎ
아 끝나고 시마 역의 김진욱배우님에게 싸인 받고 싶어서 잠시 기다렸으나...
정말 아무도 안 기다리고 다른 배우님들이 자기 지인들이랑 이야기 나누고 하는 그런 분위기여서 차마 더 못 기다리고 그냥 돌아섰어...ㅋㅋ
그나저나 김진욱배우님 싸인 없으시다던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드 쓸 때 쓰는 그런 싸인 해주신다는 듯...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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