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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씨왓有) 평범함을 넘어선 6월 2일 넥스트투노멀 부산공연 후기

뮤리엘122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6.03 00:07:19
조회 232 추천 0 댓글 2

1. MBC 롯데아트홀 갈때마다 느끼는건데 일반관객들에게 5층은 보이지 않는것같음. 예전에 공연장에 일찍 도착한적이 있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5층 화장실을 발견하고 유레카!! 했는데 생각보다 아는사람들이 없는듯 ㅋㅋ 오늘도 인터미션때 5층 화장실을 갔는데 나밖에 없네?? 3층(공연장 바로옆) 화장실은 줄을 서시오~하고 있는데? ㅋㅋㅋㅋ

2. 내용은 나이가 들어서도 섹시하고 아름다운 평범한 가정주부 다이애나, 회사에 다니는 남편 댄, 아이보다는 어른이 되어가는 아들 게이브, 사춘기를 겪고있는 딸 나탈리. 지극히 평범해보이는 가족. 그러나 시간관념도 없이 달력을 넘기지않고 샌드위치를 만든다며 바닥에 빵을 깔아두고 집안을 동굴로 인식하는 다이애나의 행동이 무언가 석연치않다. 갓난아기때 죽은 아들을 잊지못해 20년 가까이 아들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남편과 딸은 괴롭기만하다. 이런저런 정신과 상담을 받아도 소용이없자 전기충격요법을 쓰는데, 아들의 환상에서 벗어나는듯했으나 부분적으로 기억을 잃어버리게 된다. 과연 굿맨가족과 다이애나의 앞날은 어떻게 될것인가?

3. 들어서자마자 무대감독도 아닌데 무대체크에 바빴음 ㅋㅋㅋ 말로만 듣던 높다란 무대가 3층이나 되었고 각각 밴드가 배치되어있는 구조가 신기했음 ㅋㅋ 무대들 사이로 배우들이 왔다갔다하면서 등장인물의 위치, 심경, 서로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똑같은 상황에서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일그러지고 복잡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탁월했음 ㅋㅋ 그리고 조명이 상황에 따른 분위기와 형형색색으로 바뀌는 색상이 즐거움, 우울, 갈등, 어둠,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는데 효과적이었음. 해븐은 싸때도 그렇지만 조명을 활용한 작품을 잘쓰는것같음 ㅋㅋㅋ

4. 이정열-김지현-최재림-오소연-최수형-이상민 캐스트였는데 모든 배우들이 노래와 연기가 좋았음. 비록 헨리가 약간 부자연스러운 모습이었지만 관극에 방해되는건 아니었으니 패스 ㅋㅋㅋ 가족이야기라서 잔잔하고 발랄한 넘버일줄알았는데 의외로 락스타일의 노래가 많았음 ㅋㅋ정신질환에 걸린 다이애나를 곁에서 지켜보는 나탈리의 미칠것같고 반항적인 연기, 아내를 보살펴주는것이 힘들지만 항상 자상한 모습으로 다독여주는 댄, 나탈리가 숨기고 싶어하는 가족사를 이해하며 조용히 지켜주는 헨리, 냉정하고 똑똑하지만 환자의 마음을 읽는데 서툰 의사, 세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그들곁에 머물고싶은 게이브까지.. 서로의 역할을 충실히 설득력있게 연기해주었음 ㅋㅋㅋ

5. 이 작품은 여성원톱이라고 봐도 무방할것같음. 비록 우울증에 걸려 현실과는 동떨어진 판타지에 살고있는 주인공이지만 그만큼 여자주인공이 매력있게 그려지고있어서, 다이애나 역할은 40대 여배우라면 탐낼만한 역할이라고 생각되었음 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김지현 배우는.. 어쩜 그렇게 섹시하고 관능적이고 우아하고 묘하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는걸까 ㅋㅋㅋ 단순히 외형적으로 섹시한게아니라 말한마디 한마디가 그냥 섹시그자체 ㅋㅋㅋ 심지어 전기충격요법을 받고 현실에 발을 붙이게 된 다이애나가 1막에서 섹시함을 한껏 돋보이는 원피스가 아닌 2막에서는 평범한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나왔는데도 섹시 ㅋㅋㅋ 다이애나가 게이브를 놓지못한건 준비되지않은 상태에서 결혼과 임신을 하고, 처음으로 배아파 낳은 자식에게 온갖 사랑을 주었으나 장폐색이라는 병명조차 제대로 알지못해서 게이브를 죽게 만들었다는 자책감 때문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처절하고 미쳐가는 모습을 섹시하게 전달할수있는 배우가 몇이나될까?ㅋㅋㅋ

6. 그렇지만 그닥 재밌지는 않았음. 걍 쏘쏘한 수준이었음. 넘버는 강렬했지만 귀에 딱 꽂히는건 없었고, 스토리도 특별한건없는데 중간에 쓸데없이 늘인것같다는 느낌도 들었음. 정신질환을 앓는 아내-아픈 아내를 옆에서 돌보는 남편-인정받고싶지만 아무도 관심갖지않는 반항적인 딸-보이지않는 존재로 인해 괴로워하다가 극약처방-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으나 결국 기억을 되찾게됨-모든 사실을 알게되고 현실직시-항상 갈망해오던 자유를 향해 떠남. 나중에 모든 기억을 되찾고 현실에 순응하며 살기로 했으면서 여행을 떠나겠다는 설정도 내가 보기엔 뜬금없는 것으로 보였음.. 솔직히 내 취향이 아니라서 돈도 좀 아까웠고 딱 초대권으로 봤으면 '배우들 노래, 연기 잘한다' 라고 감탄하고 나왔을 정도랄까?ㅋㅋㅋ

7. 럭키세븐. 오늘도 새삼스러운 사실 하나 깨닫고 들어간다. 공연은 씨왓이구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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