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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메포 재관람 후 씨왓쩌는 감상...(((나)))+스포대박

(112.154) 2012.06.03 18:12:39
조회 706 추천 0 댓글 18

*의식의 흐름 기법 주의/씨왓 주의*

장강김임추로 첫공을 찍고

금욜날 정전윤송태로 재관람 했어..

재관람 하니까 확실히 처음보단 조금 더 이해되고 조금 더 낫더라

그래도 여전히 까고싶은 부분이 많음.........

일단 극을 계속 곱씹을수록 왜이렇게..; 아마추어가 인터넷 동호회에 쓴 추리소설 느낌이 나는지...^_ㅠ.....

블메포 보면서

1. 초반 긴장감을 참 못 이어간다

2. 심리추리 스릴러라며-_- 반전? 이게 끝????

3. 대사 은근 오글거리네...

라고 많이 느꼈는데

계속 생각해보고 나름대로 내가 결론 내린건

블메포는 복선에 젤 문제가 있는듯........

이런 류를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첫공찍고 제일 짜증났던게

초반에 한스가 법정에서 혼자 거짓말하고 헤르만은 메리찾는대니까 죽자고 반대하고... 한스한테 계속 대들고...

게다가 발터형사에 괴벨스까지......

이런식으로 뭔가 '떡밥' 이 계속 나오니까 난 그걸 보고 막 긴장되고.. 궁금해지고.. 뭔가 있는 것 같고..

어떻게 전개하고 내 궁금증을 풀려나 기대하고 보는데

갈수록 뭔가... 자잘한 복선들의 답을  터트려 줘야 하는 시점에 질질 끌고만 있는거야.... 그래서 음...? 음... 나중에 다 밝혀지겠지^^

했더니............ 예상은 못했으나 전혀 충격적이지는 않은 반전....과... 허무한 결말.....-_-...

재관람하러 가면서 생각한건 이건 심리추리스릴러가 아니다... 잔혹동화다....

이렇게 시선을 바꾸고 반전에 대한 기대를 없애니까 오히려 훨씬 낫더라...

보다보면 작가도 '심리추리스릴러' 로서의 긴장감이나 충격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들을 참 많이 한 것 같기는 한데

차라리 아예 '잔혹동화' 로 타이틀을 잡고 좀 더 편하게 썼으면 훨씬 낫지 않았을까 싶더라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네 명의 아이들이 있는데 알고보니 양아버지는 아이들을 실험대상으로 입양한 거였고 아이들은 실험도중 양아버지를 죽임. 아이들은 어릴 적의 기억을 최면으로 잊었으나 그 때의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 정신병을 안고 살아감' 

이라는 스토리의 뼈대는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거든? 오리지널리티 이런걸 떠나서 걍...

시놉시스만 읽어봐도 진짜 재밌어 보이고......

근데 이걸 풀어내는게 너무 약해....................

예를 들면 초반에 헤르만과 한스가 '헤르만 디히터, 용의자로 추가! 한스 시몬 용의자로 추가! 하면서 대립하는 부분 같은 것들...

그냥... 있어보이기 위해 삽입했다는 느낌이랄까... 저 씬을 뺀다고 해도 극 전체에 무슨 영향이 있는건 아닌..ㅇ...

But 관객이 처음 보기엔... 뭔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하지만 걍 무의미한 씬들...(이런 씬들이 좀 짜증을 유발했었음 나 첫공때..ㅠ..)

근데 그런 장면들이 꽤 많은게 함정.......... 특히 헤르만-한스 대립씬들....

(+그리고 나는 헤르만은 진짜 뭐하는 캐릭터인지를 모르겠음... 신경질만 내고.. 정신병느낌도 없고.. 네남매중 유일하게 정상인이지만 성질이 존나 드러움ㅇ 정도로 느껴진달까;;; 칼씬 제외....ㅇ..)

스릴러, 그것도 심리추리스릴러라고 타이틀을 달 거면... 씬들간의 관계가 좀더 기밀하고 촘촘하게 짜여져 있어야 

관객들이 기대한 어떤 스릴이나 충격을 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복선으로서의 역할이 잘 수행되는 부분은 헤르만과 안나의 재회씬이나... 메리의 '아팠던 기억은 남겨둬서 뭐하려고?' 랑 헤르만의 곡예 정도..?

(곡예는 헤르만의 성격장애가 표현되는 유일한 부분이기도 하고..; 생각할수록 난 헤르만 캐릭터 뭔가 아쉽다 ㅠ)

메리 '내가 죽였다. 이유는 말 할 수 없다' 는 임팩트가 약하다고 생각................ㅇ

마지막의 안나 강간~헤르만 칼씬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데.... 거기까지 도달하는게 너무 늘어져...

그리고 메리 캐릭터... 이 극의 열쇠를 쥐고 극에 긴장감을 부여해야 하는데 설득력 제로...

왜 갑자기 돌변한거야...-_-.... 메리가 정말 후회하고 뉘우쳐서 속죄로 아이들을 살려줬든

아니면 극 전체가 최면실험이라 메리의 기억으로 신뢰감을 생성한 거든 둘 다 설득력 제로..ㅇ....

극 전체가 최면실험이라는 이중반전도..... 처음 보는 관객들은 전혀 알아채기 어려운데.... 이것도 난 구성문제라고 생각ㅇ

단순히 반전이 어려워서 곱씹다가 아! 하게 되는거랑....... 반전은 있는데 작가가 수습을 못해서 이해가 안되는거랑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블메포는 내기준으로는 후자임...-_-................... 

추가로 서작가가 서브텍스트니 하면서 말한 '괴벨스' '나치' '프로이드 정신분석학'

은 그냥 '있어보이는거' 이상으로 극에서 무슨 기능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괴벨스는 '박사는 괴벨스의 오른팔이었어' 정도가 극에서 나오는 전부고

나치도 배경정도... 그래도 이건 나치시대라 아이들한테 그런 실험을 한거니까... 라고 이해는 하나 역시 극에 잘 녹아들지는 않은듯...

프로이드는 진짜..ㅋㅋ... 메리가 프로이드가 말한 트라우마의 극한이네 할 때 오오오옹! 했는데 이것도 역시나...-_-

성적 충격이 트라우마의 극한이라는거랑... 상처를 마주봄으로서 진정한 치유를 이룰 수 있다 말고 프로이드 정신분석학이 이 극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나만 모르는건지.............................................

+)배우 후기 짧게 쓰자면

정한스는 진짜 겉만 멀쩡한 마음에 병이 있는 캐릭터 느낌 팍 나고 그래서 진~~~짜 다크해..;
장한스도 좋은데 다만 이쪽은 성격 안좋은 정상인 느낌ㅋㅋㅋㅋ 대신 뭔가 좀 안좋은 과거나 트라우마가 있긴 하구나... 정도ㅇ

임안나 송안나는 둘다 목소리랑 이미지가 워낙 깨끗해서 안나에는 잘 맞는데
송안나는... 거의 노래를 부르는게 아니라... 이건 가성도 아니고..음.. 숨소리로 노래한다고 하면 이해되나-_-....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는데 임안나쪽이 좀더 다크 ㅇ
내 취향도 임안나로 결론ㅇ

대현 요나스는 덩치가 너무 커서 안나한테 매달릴 때 위화감이 좀...있는...것...빼고는 진짜 완벽...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나무 요나스는 제일 기대 안 하고 갔는데 좋던데? 일단 요나스 캐릭 자체가 노래 파트가 썩 많지 않아서 거슬리는건 전혀 없었ㅇㅋㅋㅋ

헤르만은 캐릭터 자체가 내가 느끼기에 좀 이상해서 그런가..-_-

강헬 전헬 둘다 연기는 딱히...였는데 전헤르만이 더 심했다... 늘보 마이 애끼는데 발성좀 어떻게 해결 봤으면 싶음...ㅠ..
노래나 연기가 더 마이너스 되서 느껴짐......
그리고 딕션...-_-........ 쓸이랑 밀당때도 딕션 좋다고는 안 느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매우 심하게 퇴보;;;;;;
안 새는 대사가 없는 수준;;...음..;
근데 칼씬 임팩트는 전헤르만이 쩜;.................... 요나스 얼굴 잡고 웃으면서 요나스~잘봐~
할 때 부터 멘붕와서 정신 놓은게 느껴지더라;;;;;;;;;;;;;;;;; 진짜 소름돋아서...; 강헤르만으로 볼때는 첫공이어서 그랬나 칼씬이 그렇게 소름돋고 임팩트 쩌는 씬인줄 몰랐는데;;;;;;;;;;;;;;;;;;;;;;;
근데 칼씬 말고 나머지는 강헤르만...^_ㅠ... 캐릭터 싱크도 강헤르만...^_ㅠ.....


 이상으로.... 나도 뭐라고 썼는지 모르겠는 블메포 재관람 후 나의감상..^_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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