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첫공하고 나서 아직까지 후폭풍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네..


정말 상상이상으로 너무 좋았다 진짜ㅠㅠ


단순히 동화적인 내용이 아니라 보고나서도 계속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주는거 같아서 더 좋은 듯 싶다.

원작 자체가 원체 뭔가를 꼬집는 내용이다보니 ㅋㅋㅋㅋㅋㅋㅋ


책은 원작자가 쓰다 멘붕왔는지 가면갈수록 산으로 가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이야기를 되게 잘 풀어놨더라 각색도 증말 bbbbbbb


글구 자막 ㅋㅋㅋㅋㅋ첨에 '~했어여, 했어염? -_-*' 보고 멘붕와서 저게 뭔가 싶었는데 오히려 저렇게
한국식으로 의역한게 오히려 관객들한텐 더 잘 먹혀들어가는거 같음 ㅋㅋㅋㅋ

나도 보면서 빵터지고 그랬으니까 ㅇㅇ


글린다가 점점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면서는 자막도 마찬가지로 막 인터넷 용어같은거 안나오고 엘파바랑 똑같이

평범한 어투로 나오고 번역도 은근 섬세하게 작업한듯?(중간중간에 막 글자 빠지고 오타나고 그런건..............)




2층이어서 관크 걱정했는데 관크 하나도 없었어.

글구 반응도 무척 좋았고 내 뒤에 커플들 ㅋㅋㅋ남자가 더 반응 쩔어줬어 넘버 끝날때마다 막 환호하면서 박수 엄청 치고
인터미션때도 막 흥분하고 ㅋㅋㅋㅋㅋ나도 저런 남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돈만 있었음 회전문 돌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 진짜.

오늘 엘피가 얼터였다는데 얼터언니도 무진장 잘했어 2층인데다 망원경도 안들고가서(자막봐야해서....)
얼굴이 안보였어서 얼턴줄도 몰랐는데 후기보니까 얼터였다고 해서 놀랬듬...

글구 영상보거나 오스트만 들었을땐 디파잉 그레비티 좋은 줄 몰랐는데

보고나니까 왜 디파잉 그래비티가 유명한지 몸소 느끼고 왔어...진짜 그때 몸에서 전율이 일어나던 그 기분을 잊을 수가 없다..

내 주변에 전부 디파잉그레비티 좋아하던 사람들이었는지 디파잉 그레비티 시작하자마자

자세부터 동요하는 느낌이 딱 들더라 ㅋㅋ

앞에있던 사람들은 등 빳빳하게 펴면서 고개 좀 앞으로 숙이고(관크 정도는 아니었어서 걍 넘어감)

내 옆에 여자들은 손 모으거나 옆에 남친(....) 팔 꽉 붙잡으면서 막 쳐다보고...

손 모으던 여자는 막 눈물을 글썽이더라 1막 끝나고 객석 조명 밝아지는데 막 손으로 눈물 훔치고 있더라고...

나도 막 벅차오르면 눈물 맺히는 그런인간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백번 이해할 수 있었어ㅋㅋㅋㅋㅋ



여태까지 내 최 애정작에 빌리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위키드가 그걸 깼다ㅠㅠ아직도 무대가 선명하게 생각나서

잠도 안온다ㅠㅠㅠㅠㅠㅠㅠㅠ7월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싶기도 하고ㅠㅠㅠㅠ....

진짜 이거 안본 횽들 꼭 봐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