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
처음에 서작가 트윗이며 캐스팅때문에 내 기대치가 너무 컸던게 에러.
풍선을 불다 불다 하도 불어서 그냥 뻥! 터진 기분
보고싶은 배우들이 더블이라 완전 정반대캐슷으로 2번 볼 생각이었는데
토로한스-늘보헤르만-임안나-나무요나스-태메리 낮공 봤어
다른 캐슷도 잡아놨으니 보긴 볼건데 그냥 극보단 배우 연기 자체에 집중하게 될거 같아

문제의 오리지널리티
내가 본 공연만해도 생각나는게 솜-쓸-셜록-에쿠우스
싸-넥투노-씨왓은 직접 안봐서 모르겠다만
프레스콜영상으로만 봐도 몇몇 개로리들이 왜 떠올렸는지 알겠더라ㅇㅇ

넘버는 좋은 것도 있었고 그냥 그런 것도 있었지만 어디선가 들어본듯했고
안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지만 의도가 뭔지 궁금하더라
대사는 너무 문어체가 심하고 현실에서 잘 안쓰는 단어같아서 어색어색;;;
블메포는 싸인회가 아니라 관대를 진행했으면 좋겠다............

솜은 공연장때문이라기엔 내가 솜을 한번밖에 안봤는데도 계속 생각나더라
왜 그런지 지금도 모르겠다;;;
쓸은 무대위에 타자기 덩그러니 있을때부터 '앉을까요?-네!' 가 생각나서 자체관크ㅋㅋㅋㅋㅋ
중간에 계속 조명 움직이는 소리덕에 11쓸 생각 물씬 나던데?ㅋㅋㅋㅋㅋㅋㅋ
넘버는 쓸 생각나는거 쳐냈다더니 그래도 생각나는게 몇개 있었는데 왠지 가사 탓이 큰 듯ㅇㅇ
게다가 어둑어둑한 분위기하며 토로-늘보때문에 더 그렇게 느낀거 같기도 하네
셜록은 커튼 없어지자 마자 계속 생각나고 넘버도 중간중간 응?싶더라
에쿠우스는 그 벽 사이에서 계속 말머리 튀어나올거 같단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짜로 뒤에 누군가가 보였음.......... 스탭인가?
그것때문에 또 집중 안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른 공연은 내가 직접 본게 아니니깐 얘기하지 않을게

근데 도대체 회전무대 왜 필요했던거지? 오르골이라는 거 때문인가?
난 회전무대 활용도 엄청 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어서;;;

좋았던 건 일단 토로한스
토로이시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린 토로 현실입갤한다더니 생각보다 괜찮던데??
파연의 할끄야할끄야! 하는 것 보다 훨씬 견딜만했음ㅋㅋㅋㅋㅋㅋㅋ
어릴때 한스에서 현재의 한스로 해설자 한스로 싹 바뀌는 거 진짜 쩔더라ㅇㅇ
멀쩡하게 생겨갖곤 속으로 썩어들어가는 느낌?
토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뭐냐면.....
연기를 너무 잘해서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잘하지?하는 생각에 현실입갤
믿고 보는 정토로!

임안나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언니 얼굴도 조막만하고 비율 쩌는데 목소리도 존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못하는게 뭐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제의 안나ㄱㄱ씬때문에 멘_붕
그 이후로 내가 헤르만이 된듯 안나 얼굴을 못 쳐다보겠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무요나스는 아예 모르는 배우라 보기 전에 별 생각 없었는데
우와아아앙!!!!!!!!!!!!!!!!
진짜 너무 좋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왠지 저런 요나스가 진짜로 현실에 있을거같은 느낌적인 느낌?
근데 요나스 왜이렇게 비중이 적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별로였던 건 늘보헤르만
이건 늘보의 문제와 헤르만의 문제가 섞여서 더 그런 듯
처음에 안내멘트때부터 음....싶었는데 공연때 더...............당황;;;;;;;
내가 11쓸 성성페어만 회전문 돌았는데 난 내가 성넷-성촤 둘 다 아낀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아니었음ㅋ 오늘 깨달았음ㅋ 난 성촤만 아꼈던 거라고ㅋ
뭔가 연기도 어색하고 대사도 어색하고 노래도 어색해서 기절할뻔...............
뭐라는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것도 많고........
이게 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헤르만 캐릭 자체도 존구ㅗㅗㅗㅗ
이건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질환?이런거 아니고 걍 기복심한 미친자인듯ㅇㅇ
한스한테 온갖 성질을 다 부려놓곤 지도 한스랑 똑같은 짓하고ㅗㅗㅗㅗ
한스가 형이라 믿고 의지하는 건 알겠고 헤르만 멘붕온것도 알겠는데 좀 심하다 싶은게;;;;
헤르만이 왜 계속 저렇게 이상한 짓을 하는건지 중간중간 납득이 안되고
헤르만이 소리지를때 마다 인상 찌푸리게 됐음..........
심지어 나오는 씬도 많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배우들이 하고싶어할 캐릭이라는데 난 반댈세.

태메리도 그저 그랬어
인터뷰보니깐 연기 노선은 아이들한테 사랑을 주는 걸 강조하는 거였던듯한데
내가 보기엔 '천사들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할때
아이들에 대한 사랑 쪽 보다는 '무슨 짓을'쪽에 더 무게가 실린 느낌?
메리 캐릭 자체도 개인적으로 별로ㅗㅗㅗ
애들한테 별의별 실험 다 해놓고 뒤늦게 후회하고 최면 걸어서 지워주고
이유 안알려주다가 자살하고 나서 이유 알려주는게 너무 싫었어ㅠㅠㅠㅠㅠ
후회할 짓을 애초에 하지 말라고!!!!!!!!!!!!!!!
안 알려줄거면 끝까지 알려주지 말지!!!!!!!!!!!!
죽음으로서 책임을 진다기 보단 현실을 도피하는 느낌?이 들어서 싫더라..........
이건 내 개인적인 관념?의식? 뭐라해야되지..... 암튼 그거때문에 캐릭이 싫은거였어
그리고 메리 자체의 존재감이 0으로 수렴

제일 별로였던건 무수한 떡밥의 회수 실패
나치,괴벨스,프로이트,최면실험,트라우마 등등 이래저래
단어들 자체가 흥미롭고 이열ㅋ싶은 느낌이잖아?
스터디할거리가 풍부할 거 같았지만
극 보고 나니 도대체 저렇게 많은 떡밥들을 왜 던졌는지 모르겠더라
처음에 저런게 드러날때 긴장감 쩔었는데 갈수록 흐지부지ㅇㅇ
복선 계속 깔리면 계속 긴장긴장긴장하다가
나중에 저게 다 조합되서 뭔가 엄청난게 딱! 나타날거 같은데
그냥 다 사라졌어...............................
내용 전개도 너무 뻔했고 결말도 허무하더라..........
그냥 기대하지 말고 갈걸 아예 아무것도 모르고갈걸 하고 폭풍 후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신질환, 직업, 생일 등 상세한 설정들도 당황스럽다;;
처음엔 이것도 완전 흥미로운 소재였지만
지금은................ 모르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걍 혼란임ㅠㅠㅠㅠㅠ
특히 안나 직업 음악교사........ 뭐? 어디가?

이건 사족인데 지난 토요일에 했던 그것이알고싶다가 개인적으론 존나 소름끼쳤는데
마지막에 상담기록보고 난 육성으로 진짜 크게 헐?소리 내서 엄마한테 등짝스매싱맞음ㅇㅇ
그걸 보고 블메포를 봐서 이게 반전이 별로라고 생각됐을수도 있음ㅋㅋㅋㅋㅋㅋ

'아무리 나쁜 기억이고 상처가 될 기억이라도 마주보고 살아가야한다. 그게 치유다'
이런게 마지막 결말에서 말하고픈 극 전체 주제인거 같은데
그걸 위해서 저런 많은 떡밥을 던진게 영 별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궁금한건 블랙메리포핀스사건라는 거 소설 <메리포핀스>때문에 그렇게 불렸다고 했잖아?
근데 왜 극중에서 요나스가 소설 <메리포핀스>를 쓰지?
요나스는 표절을 한건가......................

그리고 최면걸때 메리가 방문을 열고 기억을 넣고 방문을 닫고 도망치라고 했잖아?
근데 왜 중간에 방문을 열고 도망치라고 하지?
그래서 최면이 실패했나...........................

개인적으론 블메포>>>>>풍월주>엠나비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내 취향은 엠나비>>>>>풍월주>>블메포인듯........
취향맞는 작품이 줄어서 슬프지만 그래도 통장을 지켰으니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