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날 봤는데 배우들에게 싸인 받고 나도 모르게 영업 당했나봐. 또 보고 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 잡아놓은게 일주일넘게 남아서 중간에 한 번 지르고 가긴 갈 것 같은데 오늘도 막 뛰쳐나가고 싶은 걸 냉정해지려고 노력중이야ㅠㅠㅠㅠㅠㅠ
암튼 내가 얘기하고 싶었던 배우들 디테일 차이. 아마 블 달리는 횽들은 다 느꼈을 것 같은데 생각나는거 몇 개.

1. 한스들이 헤르만을 대하는 대사의 차이.
  처음에 요나스 납치해 온 다음에 얘기할때, 헤르만이 막 화내면서 그만하자고 그러는 장면에서 한스가 헤르만 설득하잖아. 그 때, 토로와 현커벨의 대사가 달라. 요즘은 이 부분을 주의깊게 듣지 않아서 확신은 못하겠는데, 일단 토로는 '헤르만 날 믿어.  넌 언제나 날 믿어왔잖아.'라고 말해. 근데 현커벨은 '헤르만 날 믿어. 넌 언제나 날 믿어줬잖아.'라고 해. 뭐가 다른지 눈치챘어?ㅎㅎㅎ 딱 한글자가 다른데도 느껴지는 의미의 차이. 처음에 그걸 깨달았을때 나 소름 돋았어. 이게 두 사람이 해석하는 한스의 차이가 아닐까 싶음.

2. 안나들이 헤르만을 대하는 행동의 차이.
 송안나는 침치미니할때 헤르만에게만 주로 장난을 거는데, 임안나는 한스에게 주로 장난을 걸어. 내가 본 임안나때 한스가 현커벨이었는데 강헤르만보다 장한스가 더 만만한가 싶기도 했지ㅋㅋㅋㅋㅋㅋㅋ((((((((현커벨))))))) 그리고 임안나는 헤르만들의 스킨쉽에 너무 행복한 미소를 띄어. 처음 재회에서 부르는 씬에서도 약간 그렇긴 했는데 어린 시절에서 정말 느껴지더라. 메리에게 노래 불러줄때, 헤르만이 안나 어깨 껴안으면 안나가 노래부르다가 쓰윽 어깨에 올려진 헤르만 손보고 빙긋 웃고는 그 손 꼬옥 잡아. 그 표정볼때마다 임안나가 헤르만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이런 생각 했었음.

3. 요나스의 첫대면. 시선 처리와 행동반경의 차이.
 윤요나스는 처음 딱 무대로 올라서는 동시에 헤르만이랑 눈마주치면 깜짝 놀라서 바로 휙 돌아서 한스 보고는 그대로 직진해서 빠져나가려는 제스처를 취해. 그런데 한스가 딱 맞고 있으니까 못 가고 다시 돌아서 헤르만 옆으로 도망가고..... 대현요나스는 헤르만이랑 눈 마주치는 순간 움찔하고는 시선을 저 멀리 허공쪽으로 막 굴리면서 몸을 살짝 돌려서 한스 보긴 하지만 그쪽으로 도망갈 생각은 별로 없는 느낌으로 헤르만을 뚫고 도망치려고 해. 초반에 봤을때 대현요나스의 경우엔 뒤돌아서 한스를 안보고 그냥 시선회피를 마구 하다가 정면돌파 하는 느낌이었는데 5일날에 보니까 한스 보긴 보더라구.

3-1. 이건 지금은 별차이 없는 것 같지만 약 털어먹을때, 나무요나스는 약이 알약같았어. 약간 병째로 털어넣고 우걱우걱 씹는 느낌. 대현요나스는 물약 느낌이었어. 훅 마시고 꾸울꺽 한달까ㅎㅎㅎㅎㅎ 그리고 임안나는 초반부터 요나스 약병이 뭔가 확인했고 송안나는 확인 안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건 나무요나스가 초반에 약 털어넣고 바로 병을 주머니에 넣어서 그랫던 것 같음ㅎㅎㅎㅎㅎ

이거말고 또 뭐 있더라. 일단 생각나는 것만 써봄.
그리고 나만 아쉬운지 몰라도 난 타자기 치는 소리 없어진거 아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