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막내린 공연을 소셜에 풀린 좌석으로 다녀왔어.
영업킹들의 배 찢어진다는 후기때문에 완전 기대열매를 먹고 공연장에 도착.

내 옆에 머글컵흘이 앉아있더라?
에효.. 소셜이 그렇지, 최대한 저쪽으로만 눈 돌리지 말자. 그러고 관극시작하는데,
녀성분, 등을 세워서 난간에 팔 올리고 보더라? 뒷열 애도Dream
그러다 다시 털썩, 의자를 흔들며 착석! 아니 남자의 가슴으로..
요 동작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했어. 그러고 쏙닥쏙닥 신공.
어차피 남치니귀에다 대고 머라 쏙닥거리니 소리까지 들리진 않았지만,...

그때부터.. 이걸 고나리 함 해줘? 말어? 내 머릿속 고민이 시작됐어.
않보여도 뒷사람이 않보일테고, 귓속말도 정확히 머라는지 들리지도 않고.. 의자 흔드는거? 이걸로? 에이 약해. 좀만 참자!! 다시 극에 몰입 시도.

좀있다, 남치니 가방 뒤적뒤적, 여치니는 같은 행동 리플레이,
남치니 또 혼자 부시럭 거리더니, 조금후 발꾸락이 난간위로 쑤욱 올라오네? ㅡㅡ; 이런 잡것들!!

고나리 전, 아주 강렬한 눈빛으로 너희들을 제압해 주겠어! 요런 모션으로 레이저 쏘려고 옆으로 얼굴을 돌리는 순간, 여치니는 남치니 품으로 다시 착석, 그러곤 쓰담쓰담, 남치니의 은밀한 허벅지 안쪽살을 만지고 있네? ㅠ_ㅠ
이제부터 내 극은 완전 휘발, 왜 내눈은 정면을 응시하지 못하고, 자꾸 옆으로 쏠리냐구요.! ㅠ_ㅠ
이걸 말해? 말어? 타이밍은 언제가 적당할까? 짧고 굵은 한방은 멀까?

혼자 요런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머릿속을 어지럽히기 시작했어.
이러다 1막이 끝남과 동시에 이녀석들을 잡으려는 찰나, 이들은 쏜살같이 사라지고 없더라?
그리고, 2막엔 들어오지 않았어.

결론은 나뇬을 저격! 소심돋아 고나리도 못할꺼면서 내극만 날렸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