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너무너무 아쉽다. 보면서도 너무 아쉽고 끝나고도 아쉽단 생각이 떠나질 않아. 이분들을 데리고 겨우 두시간 반 남짓밖에 얘길 못 듣다니!! ㅠㅠㅠ풀어낼 이야기 보따리가 한참은 더 남았을 것 같은데ㅠㅠ 그러나 들은 이야기도 벌써 휘발휘발 되려 해서 미치게 아쉽고ㅠㅠㅠㅠ왜 내 머리엔 리코딩 기능이 없을까ㅠㅠㅠㅠㅠ결론적으로 내가 만든 것도 아니면서ㅋㅋㅋ(좋은 의미의)모비딕부심이 한껏 충전된 느낌이고 창작자들 배우들 스텝들 너무 애정하고ㅠㅠㅠㅠ뭣보다 모비딕이 너무 보고싶다ㅠㅠㅠ앓이에 기름을 부었구나ㅠㅠㅠ 그래도 이야기 들으면서 내내, 이 작품을 정말 아끼는구나, 재연에 대한 욕심이 확실히 있으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난 희망을 더 가져보기로 했어ㅋㅋ

전체적으로 진지하고 심도 있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면서 즐거운 관대 분위기?? 물론 중간중간 빵빵 터지는 얘기도 많곸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분명히 배우중엔 지퀙만 왔는데 왜 콘퀙이 같이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이 들짘ㅋㅋㅋㅋㅋㅋ뭔가 감초처럼 자주 등장하는 콘퀙 얘깈ㅋㅋㅋㅋㅋ근데 전반적으로는 모비딕이라는 작품을 어떤 단계를 거쳐 어떻게 다듬고 키워왔나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어. 아, 처음엔 사회 송한샘 프로듀서가(사회 잘 보시드라! 목소리 좋으심ㅠㅠ) 모비딕 공연, 제작, 액터 뮤지션 등등 얘기하면서 시작했는데, 유익하고 좋드라...근데 솔직히 모비딕팀이 너무  기다려져서 이야기가 좀 짧았어도 좋지 않았나 싶은 맘도 있었던 건 사실ㅋㅋㅋㅋ큐ㅠㅠ 그래도 송프로듀서 진행 좋았다!! 솔직히 조용신 연출 이야기하는 거 들으면서 송프로듀서가 땜빵이래는데 조연출보다 진행 더 잘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조용신 연출)))))))) 아, 그리고 모비딕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 같은 걸 봤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 들었뜸 고래잡이의 추억이 끝나며 불이 켜지자 들리는 훌쩍임...ㅠㅠㅠ 이거 익숙한 영상도 있고 아닌 것도 있던데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보관용 영상인가...!!!!!!! 와 씨 퀄릿 장난없더라 또다시 디비디릉 원하는 욕망이 고개를 들고ㅠㅠㅠㅠㅠㅠ 시작부터 끝까지 꼼꼼이 흐름을 보여주면서, 중간중간 영화 영상도 곁들여진 거였는데 연강홀 생각이 무락무럭 나면서...ㅠㅠㅠ

진짜 좋은 얘기 많았는데 왜 벌써부터 휘발하려 하나ㅠㅠㅠㅠ생각나는 대로 얘기하면.. 제일 먼저 드는 느낌은 모비딕이란 공연은 그 발전 과정도 살아 숨쉬는 유기체 같다는 거? 모비딕이 새로운 제작 방식을 제안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오늘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비로소 마음에 와닿더라구. 보통 한국은 프로듀서가 작품을 지휘하는 방식인데, 모비딕 팀은 창작자가 아이템을 생각한 걸 바탕으로 점점 살을 붙여가면서 후에 상업공연을 위해 프로덕션을 꾸렸다는 이야기였는데, 모비딕은 그런 방식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작품이었겠구나 싶더라구. 지배우도 말했지만(처음 제안 받았을 때 뮤지컬로 모비딕 같은 작품을 다룬다는 생각이 정말 대단하면서 한편으론 망하기 쉬운 도전인데ㅋㅋ큐ㅠㅠ싶었다는 맥락), 정말 막말로 말해서 기존 회사였으면 이런 도전 엄두를 내기도 힘들었겠구나 싶더라. 너무도 새롭고, 지금까지 없던 시도이며 그래서 모든게 불확실했을 테니까... 이 대목에서 이 어려운 작품을 뚝심 있게 끌고와준 모든 창작자들한테 고마웠고ㅠㅠㅠㅠ

초연이랑 비교하는 이야기도 꽤 많았는데, 초연 본 횽들이 또다시 부러워지고...ㅠㅠㅠㅠㅠ조각영상으로만 드문드문 보던 초연, 설명 들으니까 어슴푸레 비로소 느껴졌던 재연과의 차이가 보이는 느낌? 초연은 확실히 콘서트라는 느낌이 강했고, 각각이 캐릭터보다 연주자라는 느낌이 느껴지도록 하는 극이었다고(복장이 현대풍인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네) 그래서 초연 영상 본 지퀘그는 선뜻 참여할 마음이 서지 않았단 얘기 하더라. 음악이 강하고 뮤지션이, 그것도 전문적인 뮤지션들이 만들어가는 무대라 자기가 섞여들우갈 수 있을까 싶었다고(깨알같이 연극무대에선 나름 바이올린 좀 킨단 소리 들었는데 라곸ㅋㅋㅋ 콘퀙 설대 바이올린과인데 비해 본인은 동네에서 배웠는데 하는 얘기도 겻들이면서. 확실히 지배우에게 음악적 부담이 큰 도전이었겠구나 싶었네) 여담이지맘 지퀙은 진짜 말 잘 하드라... 야성미 말고 지성미도 흘러넘치는 배우였구나 싶었다. 그리고 그 쩌는 남신 수상소감이 준비한 멘트가 아니었다는 거 진짜 놀라웠고ㄷㄷㄷㄷㄷ 지퀙은 형이라서 애들이랑 잘 뒹굴고 놀았다, 다들 순수하고 너무 착하다, 하고 겸손하게 얘기했지만 진짜 재연의 연기적 구심점이 되었었나봐. 정예경 음감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는데, 뮤지션의 자아랑 배우의 자아가 그 개념부터 많이 다르다고. 배우는 다른 배우와 늘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위치니까 서로의 자아를 깨고 나가서 소통하고 대화하기도 하는 게 중요한데, 뮤지션들은 각자의 영역이라는 게 중요한 가운데 다른 뮤지션과의 접점에서 최대의 협연을 이끌어내는 식이라고. 지퀘그가 뮤지션 출신 배우들을 잘 이끌어주면서, 무대에서 소통하고 어울리는 것을 많이 도와줬다는 이야기였어. 신스는 지배우가 자신의 이스마엘을 만들어준 격이라고까지 얘기했을 정도라더라(정확한 표현은 기억 안 나지만 그 맥락ㅠ)

어신동 무대디자이너는 생각보다 되게 젊은 분이라 깜놀ㄷㄷ 각 배우의 특징이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데 영향을 끼치기도 해ㅛ단 이야기랑... 더블이 각각 되게 달라서 어려운 작업이었단 얘기 하면서 재밌는 거 많았는데ㅋㅋㅋㅋㅋ퀴퀘그 옷 벗긴 얘깈ㅋㅋㅋㅋㅋㅋㅋ지퀙은 의상디자인이 나오기 전부터 직감적으로 상의탈의가 있을 법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작품 결정하며 운동을 시작했다는데, 콘퀙은 다들 아시다시피....ㅋㅋㅋㅋㅋㅋㅋ 음 여신동 디자이너 말씀으론(미술감독으로 무대 말고도 전반적으로 수퍼바이징을 했다고) 지퀙은 야성적인 느낌을, 콘퀙은 뭔가 만화에 나오는 것 같은 일본 검객 같은 이미지를 살려서 나온 의상, 분장이라고 하는데.. 콘퀙이 운동 3주 째 자기도 벗는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왕자가 좀 보이기 시작하지 않았냐곸ㅋㅋㅋㅋㅋㅋㅋ벗는다는 거 말리느라 고생했단 얘기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간 배일근 논란이 생각나면서 ....ㅋㅋㅋㅋㅋㅋㅋ(((((((((배일콘)))))))))) 콘을 말려주셔서 감사했닼ㅋㅋㅋㅋㅋㅋㅌㅌ아무래도 지퀙을 많이 의식할 수밖에 없었을 텐데, 모두가 맛난 음식 먹으러 갔을 때 두퀘그는 쥬섬주섬 닭가슴살을 꺼내먹으몈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닭가슴살 애드립의 기원인가!!!) 누구 게 더 맛있네 하는 얘기를 했다면서 지퀙이, 콘퀙한테 지퀙처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콘퀙만의 매력이 있다고 도란도란 얘기했단 이야기를. 하 정말 다행이다 안 벗어서 다행이다....다행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어서 콘 얘기가...일단 오디션 때 지금 이 순간 불렀대서 객석이 뽱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으앜 지금콘순간 넣어둬 넣어둬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 초연 땐 아무래도 노래 잘 하는 배우가 적어서 콘 독창이 많았단 얘기 하시더라. 정예경 음감 선배로 대학 때 그렇게 노래방을 좋아해서 노래방 가면 마이크를 안 놨단 일화를 소개하며 그래서 노래 좋아하고 잘 하는 콘한테 컨택을 했다곸ㅋㅋㅋ 근데 다들 노래 욕심이 은근 있었다나봐. 유플라 얘기 진짜 빵터지는겤ㅋㅋㅋㅋㅋㅋㅋ오디션 땐 자기 악기연주만 한다 그래놓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초연 연습할 때 원래 스페인 금화도 콘퀙꺼였다는데(!!!!!!!!) 연습실에서 유플라한테 함 해보라고 하니까 엄청 잘해서 유플라 곡이 되었다는ㅋㅋㅋㅋㅋ근데 콘퀙이 아 밤새 고뤠 고뤠 고뤠야 연습해왔는데 하면서 아쉬워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콘 노래욕심 얘기 나오니까 지퀘그도 얘기하는 게, 콘퀘그한테 미안하다면서...ㅋㅋㅋㅋㅋ원래 초연땐 코코보코의 왕자가 오슽처럼 퀴퀘그가 부르는 거였다며, 그거 이스마엘이랑 같이 부르자고 제안한 게 지퀙이었다고. 내 고향 아득히~ 하면사 귀엽게 귀엽게 부르는 거 연습은 했는데 본인 비주얼에 안 맞는 것 같다면섴ㅋㅋㅋㅋ으앜 은근 궁금하고 아쉽다 지퀙버젼ㅋㅋㅋㅋㅋ콘 시리즈 얘기하며 너무 멀리갔는데, 여신동 디자이너로 돌아가서... 선장님 삭발 얘기 나왔다. 원래 건배우도 그렇고 초연버전 중후&올드 헤어스퇄 고수하고 싶어했는데 여신동 디자이너가 삭발 제안했다고. 한 달 고려하다 공연 일주일 전에 삭발한 거래~ 근데 이 때 지퀙이 사실은... 하면서ㅋㅋㅋㅋㅋ선장님 가발이 느무 이상하게 나와서.. 뭔가 가르마 돋는 쩌는 스타일이었던 모양ㅋㅋㅋㅋㅋㅋㅋ가발 장착하자 다들 뽱 터져섴ㅋㅋㅋㅋㅋ정음감이 막 긴 코트에 그 가발 쓰니까 노숙자 같았다고 황숙자라고 놀렸다곸ㅋㅋㅋㅋㅋㅋ지퀙도 막 선장님이 형 이상해??막 이랬다는뎈ㅋㅋㅋㅋ

아 어느새 스압잌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이제 생각나는대로 얼른 쓰고 털어야겠다. 조용신 연출이 조연 때는 구성을 좀더 다듬고 싶다고 했고~ 정음감은 뚜렷한 계획이 세워진 건 아니라도 지금도 액터뮤지션 인재를 찾아보며 준비하고 있다고 해서ㅠㅠㅠㅠ언젠간 올라오리니!!! 하고 기대하기로 했어ㅠㅠ 지퀙은 재연 때는 에이헙으로 출연하고 싶은 의향 있다고!! 건선장이랑 다른 해석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설레드라ㅠㅠㅠㅠ지퀙을 다시 보고픈 마음 만큼이나 지선장님ㅜㅜㅜㅠㅠㅠ 지퀙이 뮤지컬을 하면서, 수상소감 때 말한 것처럼, 음악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걸 배웠다고 하는데 이왕 날아보기로 하기도 했으니깐 뮤지컬 더 기대해도 되나여!!! 아 차기작 얘기도 살짝 했는데 기존의 정보에 더해서 나는 몰랐는데 게이역이란 정보를 입수ㅋㅋ저번에 헤뒥 얘기에서 누가 지드윅(의도는 지상드윅 보고싶다)보고 지현준헤드윅인 줄 알았단 댓글 생각나서 뽱터지궄ㅋㅋㅋㅋ무튼 기대되오 지배우 차기작ㅠㅠㅠ질문시간도 좋았는데 기억 나는 게 왜 이리 없지ㅜㅜㅜ질문자 사인한 오스트/초연플북 등 주는 거였는데 나 사전질문자 뽑혀서 재연플북 받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랑하고싶었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질문 중에 재밌던 게 혹시 스핀오프 같이 모비딕 고래 자체를 다룬 뮤지컬 생각 없냐는 게 있어서(흰고래 모비딕에 나오는 무리를 떠난~ 사람들과 싸우기 된 그런 이야기를 다룬) 조용신 연출이 모비딕 앤 앵그리인치 같은 거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배우가 자기 모비딕 한다곸ㅋㅋㅋㅌㅋㅋㅋ그러나 정음감이 지첬어요 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스압...ㅋㅋㅋㅋㅋ 의식의 흐름돋지만 기억메모리용으로 남겨봐~ 못간 고래덕들이랑도 나누고싶고ㅎㅎㅎ 그럼 난 초연플북 보다 자야겠당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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