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느무 피곤해서ㅠㅠ 자세히 쓸 여력이 없는 관계로....... 기억나는 장면 몇 개만................

언제나 그렇듯 운루 죽순이 진부인과 여부인이(니가 그런 말할 자격이 있냐고??????당연히 읎지요... 저도 운루 죽순이 맞습니다-_-;;) 신나는 주렴구 놀이 때 진부인이 오늘 따라 담이가 더 삼삼-_-해 보이셨는지, 조짝으로 데려가서 "인생 뭐 별거 있나~~~"하며 여부인이 담이 손에 주사위 쥐어주며 던지게 하는 사이에, 자기는 주사위를 던지든 말든 담이 왼쪽 옷깃 라인을 따라 사선으로 어찌나 훑으시며 들추시던지, 담이가 예의 그 "왜 이러십니까"라는 듯한 썩은 표정으로 진부인 얼굴 쳐다보며 자기 옷깃 탁 정리하는데.................진부인 심정이 한층 이해가 되는 게, 까칠하니 정말 더 귀엽더라는...*-_-*   
  
담이 구출작전 때는, 여부인이 "그래, 내 이놈 목을 치려 하는데#$%^%$" 하면서 붙잡고 있던 열이 옷깃을 어찌나 우악스럽게 잡아당기며 패대기를 쳤든지, 열이 앞단추가 "투두두둑" 소리를 내더니만, 그 언젠가 담이가 "그만하라고, 이 ㅅㄲ야!!!!!!!!!!!!!!!" 하면서 투두둑 뜯었던 날만큼 벌어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버뜨!!! 그때랑은 달리 겉옷을 걸치고 있는 장면인데다가 꿇어앉아 얌전히 두 손 모으고 있느라 잘 벌어지지가 않아서 다소 아쉬웠............-_-;;

담이가 "너 미쳤어??"하며, 열이가 정말 다칠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던 말던, 담_이 바보 열이는 그저 싱글싱글 웃으며 "괜찮냐? 그러게$%^&$%" 하면서 어찌나 자연스럽게 담이 뺨이랑 턱을 쥐고 맞은 자리를 슬쩍 들여다보시던지, 미니담이한테만 했다던 디테일을 범사담한테도 하는구나 싶어 눈이 급 초롱초롱해진 더쿠와는 달리, 널 어쩌면 좋으냐는 듯, 걱정을 한가득 담은 눈빛으로 열이 얼굴만 바라보던 범사담은, 그게 원래 늘 하던 손짓인 것마냥 아무렇지도 않아 하더라............그저 열이 걱정밖에는 안해............다른 건 아무것도 눈에 안들어오는 상태.........T_T

마지막에 담이 세상에서는, "말뿐이지, 그렇지"하며 담이가 살짝 울컥했는데, 다른 때는 열이가 그 타이밍에 말없이 연하게 웃으며 앞쪽으로 몸을 돌렸다가, 담이가 "이리 오너라, 열아" 하면 다시 담이 쪽으로 바라봤던 것 같은데, 오늘은 내내 담이랑 눈맞춰주더니만, 어느 순간 고개를 살짝 꺽으며 정말 눈꼬리가 휘어지도록 예쁘게 웃어주는데!!!!!!!!!!!!!!!!!!!!!!!!! 아놔, 열이가 나한테 웃어준 것도 아닌데 내 심장은 왜 널을 뛰는 거신가...............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