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지분 없는 식구.. 난 그래도 감상 쓴다!!

지난 주에 봤지.
작년부터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왠지 큰맘(?) 먹고 갔는데 완전 좋았어ㅠㅠ

초반에 좀 지루하다는 느낌이 있기도 했고,
할머니 둘 말고 개, 닭, 고양이가 너무 웃음코드로 가고 왜 나오는지 좀 이해가 안되기도 했는데
두 할머니들 얘기 나오면서 폭풍눈물ㅠㅠ

난 지화자 할매가 딴 할매 누구더라... 암튼 그 할매 분칠 해줄 때 펑펑 울었어.
자책하면서 제대로 꾸미지고 외롭게 살았을 우리네 할머니들 생각이 났다고나 할까.
그 뒤에 사진 나오는데..ㅠㅠ
그리고 할매 애기 얘기 나올 때도..
상자 딱 꺼낼 때부터 예상되었는데, 막상 그대로 나와도 난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
두 할매가 같이 살기로 하고 찾으러 가서 또 이쁘다고 하는데..
그 이쁘다는 말이 뭔가 가슴 아프기도 하고 정말 이쁘다는 생각도 들고.
오랜만에 엄마한테도 보여주고 싶은 뮤지컬이었다.
대신에 나랑 같이는 말고-_- 엄마랑 같이 가서 모녀가 줄줄줄 대성통곡할 거 같아서 왠지 부끄러;;

좀 뻔한 얘기이기도 한데 뮤지컬로 보니까 그게 나름 새로웠던 거 같아.
빨간 종이 파란 종이라든가 중간중간에 우체국 같은 거 찾으러 갈 때ㅋㅋ
거기 개그코드가 딱 내 취향ㅋㅋ

자리 아직 많던데..ㅠㅠ
그 뒤로 막공도 잡음!!



근데 진짜 관크는 심하드라..ㅠㅠ
내 옆에 혼자 온 덕 같은데 온몸으로 웃고 소리도 완전 크게 내서 웃어ㅠㅠ
의자 막 흔들리고 난리났어ㅠㅠ
내 뒤쪽 커플은 남자가 계속 떠드니까 여기저기서 뒤돌아보니까 눈치는 좀 보드라.
중간에 막 소리지르고 대화하고 난리도 이런 난리 없음;;
1열인데도 이랬는데 뒤로 가면 어떨지 막막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