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有 니까 극 볼 횽들은 안봐도 되고 봐도 되고..
근데 어차피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에피소드 식으로 끊겨져 있어서 딱히 스포랄것도 없고
그냥 무대본거, 배우들본거, 넘버들에 대해서 써볼거라서.. ㅃㅃㅃ ㅋㅋㅋ

갤에서 얼쩡거리다 이 공연에 대해서 알게되서 오늘 함 가봤는데..
아...........조으다.. 좋더라.
학생공연 많이 본건 아니지만, 그래 딱 2번 봤음 ㅋㅋ이거 포함ㅋㅋ
둘다 짱짱한 연극학부 가지고 있는 대학교들이어서 기대했었는데
먼저 하나 보고 굉장히.. 실망해서 이번것도 걱정걱정 하면서 봤는데 올ㅋ
괜찮던데? (((나)))

일단 무대.
검정색 숄같은게 객석 빼고 무대를 빙~ 두르고 있어.
난 처음에 이게 뭐지 했는데 숄을 이용해서 무대 뒷편이면서 무대 위같은? (뭔소리하는지 이해부탁 ㅠ)
그런 느낌을 연출한 거더라고.
숄 밖에서 배우가 노래 부르면 숄 안에서 다른 배우들이 춤추면서
살짝살짝 비춰주는 식으로.
감정이 격해질때는 숄 안의 배우들이 숄을 잡고 막~ 흔들면서 물결을 이루는데
그게 또 볼만했던것 같았어.. (Aㅏ, 볼만했다고 해도 막 화려한건 아니고 오..! 이런 느낌인거임)

그리고 하얀색으로 된 무대 큐브들하고 계단을 한 넘버가 끝날때마다
자연스럽게 계속 배우들이 움직이면서 다른 넘버로 이동해 나가는식이었어.
아. 저 많은 무대구성을 외우느라 힘들었겠다 뭐 이런생각도 들고
추상적으로 네모난 상자 네개를 놓으면 저건 벽을 이루는구나. 이렇게 구성하는것도 굉장히 참신했고.

갠적으로 무대가 심플하고 맘에 들었음 ㅇㅇ

그다음은 배우들.

우선.......여배우들은 다 괜찮더라.
플북을 사서 이름은 다 알지만 귀찮으니까 특징들로 설명하겠음..

갈색 단발머리를 하고 정장 투피스? 느낌의 옷을 입은 여자분!
몸매도 좋으시고 모델 장윤주..씨 닮았는데.. (((나))) 아님 말고..ㅋㅋ
엄마 미소를 잘지으심.. ㅋㅋㅋ
이분은 고음에서는 성악 발성이 살짝 있으신것 같은데 그래도 괜찮게 넘어가는편!!
기억에 남는건 '별과 달'이라는 넘번데
내용이 재밌음 ㅋㅋ 그나마 있는 개그요소를 하심 ㅋㅋㅋ

그다음에 싸의 벤들라처럼 머리를 묶으셨던 파란 원피스여자분도
노래 잘하심.. ㅇㅇ 들어갈때 배우분들이 다 큐브위에 앉아계신데
왠지 불안증세? 를 연기하고 계신듯했음.. 그래서 좀 기억에 남음.
근데 원래 인상이 그러셨던 건가 어두운 표정이 계속되서 왜그러지..했었음..ㅠ
그래도 노래는 잘하셨어. 목소리가 괜찮으시더라!!
이분은 특이한 넘버들을 많이하신듯?!
'범선의 갑판 위에서'라는 거의 처음에나오는 자살하려는 여자의 노래랑
'수라바야 산타' ㅋㅋㅋㅋㅋ 이 넘버 ㅋㅋㅋㅋ 좀 반전 쩔?!ㅋㅋㅋ
재밌는거 하셨었구나.. 회상해보니까 ㅋㅋㅋ

가장 노래 잘한다고 생각하는 초록색 원피스 입으신 여자분.
오. 목소리 맑으시고 괜찮은것 같아. 아마도 맨처음에
The new world 노래 할때 처음을 열었던 분같은데?!
난 갠적으로 제일 괜찮았어..ㅎㅎ 좋아좋아

남배우들은.. 음.. 음...
못하시는건 아닌데.. 모두들 고음이.. 조금 불안하셔서
한분은 평타 이상 두분은 .. 좀 노력부탁 ㅠ
하지만 세분 모두 고음 빼고 편안한 키로 노래하실때는
역시 연극학부구나 하는 느낌은 들었어

다만 음향 개객끼 꺼지고 삑 소리 크게 나고 시망똥망 이었음 .. 아깝

마지막으로 넘버들 ㅠㅠㅠ
이런.. 되게 좋음 넘버 좋은 완전 조음 사랑함
막 씐나! 이런거라던지 어두워ㅠㅠ 이런 넘버들 아니고
잔잔하고 고만고만하게 고개 까닥정도?
그리고 듣고나서.. 오.. 괜찮다. 이런 생각이 드는 넘버들이 굉장히 많아.
그래서 좋았던 느낌이 팍팍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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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용이 없달까, 에피소드 식이니까 휙휙 바뀌어서
처음에는 읭? 왜 갑자기 주님타령을 하지 (작곡가가 크리스천이신가봐.. 이런 요소들이 좀 많더라)
뭐지 이런 생각드는데
난 완전 내용쪽은 포기하고 그 넘버하나하나 들을 즐기기로 해서
오히려 괜찮은 극이라고 느낀것같아.
물론, 학생들이 하는 공연이니까 위에서 말했듯이 음향사고도 있고 고음 불안하기도 한데
앞으로 뮤지컬을 이런 학생들이 채울테니까
이런 공연을 한번쯤 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ㅎㅎ
나.. ㅈㅇ대 영업사원아님.. 그냥 머글-나-뮤덕 인 사람임
다음에 댕로에서 싸랑 자나돈트도 한다는 ㅋㄷㄹ 가 들리더라고 ㅎㅎ 보러가야징
읽어줘서 감솨합니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