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을린사랑 연극 보고 꽂힌 횽들은 영화도 꼭 봅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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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 소신발언!!!!!!! 은언니 나보다 가슴 큼 작성자 : ㅇㅇ

그을린사랑 연극 보고 꽂힌 횽들은 영화도 꼭 봅니다ㅠㅠㅠ

끄얼껄(218.146) 2012.06.24 19:48:01

조회 282 추천 0 댓글 4

뭐 대부분의 횽들이 연극 보기 전에 영화로 예습했을 거 같긴 하지만 노파심에...

개인적으론 원작인 연극 쪽이 더 좋았지만,

드니 빌뇌브 감독이 훌륭하게 각색한 영화도 놓치면 정말 후회해.

작년에 극장에서 이 영화 볼 때 정말 뒤통수 얻어맞은 기분이었어.

연극이 '약속'과 '침묵'을 매개로 이루어진 나왈의 숭고한 선택과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사랑의 대물림이란 주제 의식에 초점을 맞춘다면,

영화는 그 선택에 이르기까지 나왈이 겪게 되는,

그 폭력의 연쇄가 뿌리내린 저주받은 땅에서의 현실을 좀 더 명료하게 보여주는 데 주력해.

그렇기 때문에 특정 인물들이 빠지고 일부 사건들이 사라지거나 축소되어서

상대적으로 주제의식이 원작에 비해 조금 흐릿해진 감이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

외면하지 않고 모든 고통들을 일일이 직시하는 영화의 방식 때문에 '멘붕 정도'는 영화 쪽이 더 클 수도 있어.

1막 막판에 언급되는 버스 장면이나, 아부 타렉xx xxxxx 장면 같은 것도 다 나온다...

연극 막판 청문회 같은 경우도 영화에선 전혀 다른 방식으로 연출됐는데,

영화에는 오히려 그 쪽이 훨씬 잘 들어맞는 느낌이야.

아, 그리고 영화는 오프닝 장면부터가 진짜 강렬해.

라디오헤드의 'you and whose army' 흐르는 가운데에... 아 이건 진짜 봐야 안다ㅠㅠ

너무 횡설수설했는데 여튼 영화도 꼭 보라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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