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 눈 곶아인가봐
오늘 시현민영이었어?!!
난 왜 우진민영인 줄 알았지...ㅡㅡ

이래저래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첫공 했는데
이거 잘 만든 연극이다!!!!!!!!!!! 감탄하면서 이제서야 본 나를 친다 ㅋ

긴가 민가 하는 장면도 많고 상징적인 의미도 있는 거 같아서
'스터디를 좀 하고 올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

첫 신에서 수환이랑 명준이가 화장실에서 재회할 때
'신랑 얼굴 봤냐?' '아니' 뭐 이런 대화 있지 않았어?!!
저 대화도 그렇고 학창시절 사건으로 미루어보아
저 둘이 민영에게 청첩장을 받았을 거 같진 않은데
이 설정이 계속 이해가 안 돼.

종태가 수환의 청첩장을 주웠을 때
자기 거 아니라고 둘러댄 이유는 종태가 껄끄러워서...?

종태는 '여기 오면 너네를 볼 수 있을 거 같았다'면서
'그래도 안 보기를 바랬다'고 했는데
결혼식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 둘을 보기 위해 온 걸까?
종태의 저 마지막 말이 계속 걸리더라...ㅠㅠ

처음 돈봉투를 걸렸을 때 민영이 답안지를 샀다고 생각했는데
극 후반으로 갈 수록 답안지를 산 거 같지 않고...
보기 1,2,3,4 싸인은 셋만 알고 있는데 다 100점이 나온 건
민영이 답을 산 게 아니라면 빨리 풀고나서 답지를 돌린거지?

대부 휘파람소리, 민영의 성경에 숨겨놓은 담배, 양 옆에 걸려있던 와이셔츠,
마지막에 학창시절로 돌아간 연출에
책상 두 개만 불이 들어오다가 마지막 조명이 명준을 비추는 것도
아 뭘까 무슨 의미일까 별 의미 없는데 내가 의미를 부여하려 하는걸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