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 배우가 말 그대로 꾹꾹 눌러담았다가 터뜨리더라. 정말로 꾹꾹.

섭열도 범사담도 처음부터 젖어있었어.
웃는데 울고있어.

술에 취한 담이는 속으로 아프고 힘들고 죽겠는데 애써 괜찮은척 하려고 자꾸 웃고 애교피우고 장난치고 그래.
지난 일욜보다 애교도 많이 부리고,
특히 간지럽힐때. 저러다 끌어안는줄알정도로 깊이들어가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도 고개만 돌리면 둘다 울컥.
눈을 보면 다시 웃고.

오늘 담이는 열이가 자꾸자꾸 보고싶었나바
자꾸 열이 얼굴처다보고.

일욜밤에 궁시렁 날려버린것에대한 보답인지,
범사담은 오늘 궁시렁거릴때 발도 동동동 구르더라ㅋㅋㅋㅋㅋ



근데 오늘따라 섭열이 진성에게 냉정했어.
밤의남자때도, 그리고 여왕이 아침부터 찾아왔을때도, 발닦아줄때도 평상시처럼 웃어주지않았어.
난 율열 몇번보고 섭열로만 2n번 돌았는데 오늘처럼 안웃는건 처음봤음. 여왕님 옷을닦아주긴했지만 그냥 사무적인 느낌.
여왕님이 흐느끼듯 과거얘기할때도 아, 그랬었나..하고.


아 그리고 옷뺏기는 오늘도 쓰릴.
이제 섭열은 옷뺏을때 담이들을 갖고놀기시작한듯.
오늘도 범사담 잡았다 놔줬다. 그리고 거기에 특유의 애교로 한번만~~ 작렬ㅋㅋㅋㅋㅋㅋ
범사담 당황해서 평소보다 동선 크게 돌아 빠르게 뛰어 도망가다 한번 휘청하니까
섭열이 조심해!!!!!! 라 외쳐주고.


진성과 담이의 네가아니면 부분에서 첨에는 범사담이 전보다 담담해 보인다? 라고 생각할뻔했는데,
울음을 참고 있었나봐. 한번터지니깐 줄줄.
진성이 단하루다! 하고 암전됐는데도 범사담 잠시간 부동자세로 온몸을 부르르 떨기만해..

그리고 열이가 와서 붓글씨배울때는 범사담 오늘 무슨 벙어리인줄알았음. 열이가 뭐라뭐라하는데 답을못해... 말하면 눈물 나올것같았나봐.

그래서 열이랑 싸울때도 범사담은 계속 울음을 삼키더라.
그리고 열이나가고!
범사담이 오늘따라 오랫동안 뒷모습을 바라보고 서있더라. 열이가 계단 다 내려갈때까지. 그리고나서 고맙다..

너에게가는길에서는 범사담 평소보다 많이 울었어.
온몸을 떨면서ㅈ부르더라.


그리고 담이죽고나서.
나는 여태껏 본것중 가장 새로운 섭열을 봤어.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주저앉더니 제대로 멘붕.
멘붕그자체였어.
오늘은 춤도 제정신으로 못추는 느낌.
그리고 정말 쓰러지듯 주저앉는데... 차마 소리내지못하고 한동안 끅끅거리고 온몸을 비벼대듯 괴로워하다가 울부짖듯 담이만 부르더라.

이렇게 처절한 섭열은 처음이었어....ㅠㅠㅠㅠㅠ



그래서인지 진성에게 제대로 냉정해져서.

진성이 애가졌다고할때까지 차가움이 뚝뚝.


진성이 애가졌다고하니까 그제서야 표정이 무너져내리는데..난마치 그게..
결국 담이가 죽은데 원인을 제공한게 나였어. .라고 자책하는거같더라ㅠㅠㅠㅠㅠ그때부터 정신줄을 아예 놔버린듯한섭열.



마지막으로 담이세상은..
오늘 범사담이 첨부터울먹여서ㅈ둘다울먹울먹.
아련터지는 담이세상이었어ㅠㅠㅠㅠㅠㅜ



진짜 섭범은 진리다ㅠㅠ




이제 한번밖에 안남았다고?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