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홍혜훈, 홍조용, 황혜훈, 범혜훈 캐슷으로 몇바퀴 돌았고 오늘 드디어 첫 홍조훈이었어.

난 알돈자는 누구든 좋았고,
산초는 훈초를 쪼금 더 좋아했기에 기대 많이 했거든.

물론 홍동키, 조돈자, 훈초 다 좋았어.
홍조캐미, 홍훈캐미도 좋고.
근데 이상하게 조훈의 캐미는 느껴지지 않더라.

빨래하는 날 나누는 대화도, 좋으니까 부를 때 서로서로 주고받는 눈빛과 몸짓, 대사들도 뭔가 주어진 대로만 하는 느낌.
서로 주고받는 게 혜훈 보다는 좀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오히려 조용의 캐미가 더 좋았던 듯.

그래도 앞으로 홍조훈 표가 몇 개 더 있어서 한번더 기대 해보긴 할거야.

난 앞열이라 잘 몰랐는데 뒤에 앉았던 내 지인의 말에 따르면 관크가 장난아니었다고 하더라.
그래도 호응은 좋아서 다행이었어.
철야기도 신부님 노래끝나고 박수나오고 황금투구신 끝나고도 박수 나오고 ㅋㅋ
빅토리~~!!! 에선 환호성과 휘파람까지 ㅋㅋ
그리고 체스판도 그 어느때보다도 빵빵 터진 것같고
그 누구보다도 역시 영주이모가 등장하는 신은 머글들의 반응이 최고였음.
좀 거슬릴 정도로 오바하는 웃음소리도 들려서 살짝 짜증나기도 했지만;;;;;;

둘시네아 증표 사각형의 걸레 아니었어??
오늘 홍동키가 우물가에서 접는데 삼각형으로 바뀐 듯.
아닌가????

그리고 임파서블 드림부를 때 지난번엔
중간에 세르반테스를 소환하여 꼿꼿한 젊음이로 부른 후
세상은~ 에서 다시 동키로 돌아오더니
오늘은 첨부터 끝까지 완벽 할배로 노래 불렀다.
그래도 변함없는 샤롯데 지붕 날릴 듯한 가네~~ 저 별을 향하여~~~~~ㅋㅋ
향하여~~ 할 때 홍동키 때만 오케가 중간에 쉬는 타임을 가지며 길게 끄는데 그 적막 속에 홍도이의 여~~~~ 하는 목소리 들리는거 왜이리 좋지 ㅠㅠ
막 가슴이 꽉 차는 느낌이 들면서 눈물 주르르를륵-
오늘 임파서블드림도 최고!!!

또 침대씬에서 홍동키 상의를 꺼내고 안토니아 뒤로 돌아 설 때
세르반이었다가 동키로 변하는 거 좋드라.
그거 다른 동키들도 하는 디텔이니?? 난 못봐서;;;
안토니아 뒤로 갈 때까지는 젊은 세르반인데 돌아서고 나서는 허리가 굽고 많이 쇠약해진 동키가 되더라.
어제 공연에서야 발견했던 건데 오늘도 봐서 좋았어.
나만 뒷북이면 뭐.. 창피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조돈자 ㅠ
어제 공연에서 조돈자 목소리 완전 나가서 오늘 공연 어찌하려나 걱정했는데 기우였음.
오히려 어제보다 노래는 더 좋았는데 사실 많이 상하긴 했드라
앞으로 공연동안 잘 관리하셔야 할 듯.

훈산초, 영주이모, 까라스코. 뭐 더이상 말이 필요 없다 ㅋㅋㅋ 앙상블 배우들도 진리!!!!!

커튼콜에서 홍은 조돈자 손등에 키스하고 훈초의 등을 두드리며 고마워~ 속닥속닥 ㅋㅋ
용초일 때는 엉덩이 때리더니 훈초는 형아라 감히 궁디때리긴 못하는 모양 ㅎㅎㅎㅎ



라만차 조으다. 조으다 ㅠㅠㅠㅠ
라만차의 풍차가 쉼없이 돌아가는구나 ㅠㅠㅠㅠ
여름휴가비도 스페인에 다 쏟아부을 듯 ㅋㅋㅋㅋ


DC.연뮤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