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를 하다 저녁공.. 감상이랄지..

ㅁㅂㅁㅂ

2012.07.22 00:27:39

조회 417 추천 1 댓글 11

어제 번점 저녁공 후기라기 보단 그냥 감상이야..

아쉽단 후기 많아서 되도록 기대를 버리려 노력하며 다녀왔는데..

이건 뭐..

난 너무 좋았다..

결코 다 좋았다! 라고 할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정말 좋았어..

이 영화를 워낙 좋아하기도 해.그래서 영화를 보지 않았던 관객은 이 극을 어떻게 보고 느꼈을지는 모르겠다.

혼자갔기때문에 좀 일찍 들어가서 극 시작전에 한참 앉아있었는데

막을 한참 보고 있자니 웬지 밤하늘에 둘러싸인것 같이 느껴지면서 벌써 아련하더라고..

죽으면 별이 된다고 하잖아 태희의 영혼이 저 중의 하나였다가 인우 옆으로 갔을거란 생각도 들고.

오래전 봤던 영화장면 장면도 생각나고..

나의 지구를 지켜줘.. 아는 사람 있겠지? 그것도 생각나고 암튼 그랬다.

인우랑 태희가.. 특히 인우는 참 비현실적인 캐릭이잖아?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딨어..

근데 요정님 진짜 인우 그 자체고 캐릭터에 밸런스가 정말 잘 맞아서

보는 내 감정을 쉴새없이 극속으로 끌고 가셨어..

너무 순수돋아도 사람이 좀 없어 보이고 그럴것 같은데 ..

그리고 2막에서 현빈이가 태희라는 설명이 좀 부족한가 싶긴 했는데 요정인우가 그냥 다 설득함..

영화 안봤던 사람들이라면 좀 급작스럽다 느낄수도 있겠더라.

유하태희도 좋았어. 초반엔 나쁘지 않다 괜찮다 정도였는데

1막 마지막 부분 둘이 빗속에서 싸우는데부터

이 둘이 어떻게 될지 다 아니까 눈물이 줄줄..T_T 나 휴지도 안가져갔는데..

대사도 어쩜 ... T_T

현빈이는 나쁘지 않았어..

감정이해시키는건 요정님 정도 내공은 안나오긴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

난 소호 첨보는 건데 목소리 예쁘더라 기럭지도

나는 장면전환이나 배우들이 소품들고 이동하는거 거슬리지 않았고.

무대사용, 설정도 참 좋았어.. 사고 신같은거나 다른 시간이 교차되는 부분같은 거

근데 횽들이 말하던 좀 쳐냈으면 싶은게 어딘줄은 알겠더라..^^;;;

그리고 2막에서의 침대씬은 그냥 얼굴보일 정도로만 조금 더 비스듬해도 될것 같던데 너무 서있어서 약간 아쉬웠음..

아쉬웠던 걸 써보자면

1막 넘버에 비해 2막 넘버가 좀 아쉽더라..

특히 인우랑 현빈이의 각각 혼자 갈등하는 넘버 두개가 오늘의 제일 아쉬웠던 부분..

넘버 자체도 크게 좋지 않은데다

둘다 음이 아슬아슬 살짝 정음이 아닌듯해서 그부분에서는 갑자기 현실에 떨어져나와있다가

다시 인우땜에 극으로 빨려들어갔어..^^

글고 인터미션이 힘들더라.

극에 푹빠져있었는데 갑자기 현실로 나가라니.. 너무해..

그냥 휴식없이 쭉가고 싶었어.

그리고 인우 친구 두명이 무슨 빨간 악마, 하얀 천사 세트도 아니고 너무 극단적으로 전형적이어서

어떤 의도인지는 알겠는데 아쉬웠던 부분였어.

친구 넘버는 괜찮은데 대사부분이 좀 아쉽더라.

갠적으론 지바고 보다 훨 내취향이었고..

요정님이 너무 싱크 제대로 셔서 소녀인우가 너무너무 궁금하면서 동시에 약간 걱정도 되고 그르네..^^ 애정배운데..

오늘 너무 좋았어서 다시 보는게 살짝 두렵기도 한 마음이고..

기립열두번도 더 하고 싶었는데 용기없어 못한 것도 아쉽고.

덧. 인우같은 사람은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현빈이를 만나지 못했더라도 평생 사랑 받지 못했을게 보이는 인우아내 참 안됐어.

덧 2. 그 만약에.. 이걸로 시작하는 노래 집와서 찾아보니 제목이 '그게 나의 전부란걸'이네

뭔가 제목이 맘에 안든다..-.- 노래 들으니 또 울렁울렁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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